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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비트코인 ETF, 블랙록이 필사적으로 1등 하려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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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ETF 운용규모 1위지만 안심 못해
오만한(?) 그레이스 케일, 1위 자리 블랙록에 헌납?
비트코인 ETF, 이미 금 ETF 시가총액 빠르게 추격 중
4번째 반감기와 ETF 상장으로 비트코인 물량 품귀?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왜 '비트코인 ETF'에 진심일까? 블랙록은 '비트코인 ETF'에 필사적일 수밖에 없다. 이유는 ETF 총 운용자산(AUM) 순위 경쟁 때문이다. 현재 블랙록은 ETF 운용자산 순위에서 3,370조원(2조6천억달러)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블랙록, ETF 운용규모 1위지만 안심 못해

하지만 전혀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그 뒤를 2위인 '뱅가드'가 바짝 뒤 쫓고 있기 때문이다. 뱅가드는 세계 최초로 인덱스펀드를 만들어낸 회사다. 하지만 지금은 ETF 발행에 올인하고 있다. 뱅가드의 ETF 운용자산은 3,090조원(2조4천억달러)이다. 블랙록과의 차이는 고작 280조원에 불과하다. 이 정도면 언제든 순위가 뒤 바뀔 수 있다.

2024.02.07 longinus@newspim.com

그런데 놀랍게도 드디어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뱅가드'는 스스로 포기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총 시가총액은 약 1,100조원이다. 따라서 비트코인 총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 ETF 시장이 점유율을 20%만 가져와도 200조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 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커지면 커질수록 ETF 시장규모도 비례해서 계속 커지게 된다. 그런데 이 어마어마한 '비트코인 ETF' 시장에 뱅가드는 참여하지 않았다.

뱅가드의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투기적인 비트코인 현물 ETF가 주식과 채권, 현금과 같은 자산군에 초점을 맞춘 우리의 금융상품 철학과는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뱅가드 고유의 철학이니 다른 사람들이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오래 전에 '뱅가드'의 창시자 '존 보글'이 ETF 상품을 비난했던 상황이 떠 오른다. '존 보글'은 "ETF가 구조적으로 펀드보다 훨씬 더 잦은 매매가 가능하므로 금융소비자에게 좋지 않다"는 비난을 쏟아냈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뱅가드'는 그 어떤 금융회사보다도 더 열심히 ETF를 발행하고 있다.

이런 뱅가드의 '비트코인 ETF' 포기결정은 1위자리를 뺏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고 있던 블랙록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래도 블랙록은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ETF 운용 자산 규모 3위는 '스테이트 스트리트'로 1,500조원(1조1천억달러)을 운용 중이다. 1위 블랙록과는 더블스코어의 차이다.

◆ '금 ETF' 상장 과정을 통해 얻는 중요한 교훈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테이트 스트리트' 운용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운용사는 한국의 일반인들에게는 지명도가 낮다. 하지만 20년 전인 2004년에 세계 최초의 금 ETF인 'SPDR 골드 셰어즈(GLD)'를 미국 증시에 상장시킨 엄청난 업적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금 ETF' 상장 역사를 통해 지금의 비트코인 ETF 운용사들이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넘쳐난다. 특히 블랙록은 이미 많은 교훈을 확실히 얻은 상태다.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지금으로부터 20년전인 2004년 11월에 미국 최초의 금 ETF인 'SPDR 골드 셰어즈(GLD)'를 상장시킨 후 현재 운용자산은 72조원(555억달러)까지 급성장했다.

그런데 불과 2개월 뒤인 2005년 1월에 블랙록이 2번째 금 ETF인 '아이셰어즈 골드 트러스트(IAU)'를 상장시켰다. 블랙록은 1위를 따라잡기 위해 파격적으로 수수료를 0.25%로 낮췄다. 1위인 'SPDR 골드 셰어즈(GLD)'의 0.40% 수수료율과 비교하면 0.15%나 저렴하다.

그런데도 블랙록은 영원히 1위인 GLD ETF의 운용자산 규모를 따라잡지 못했다. GLD ETF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3조원(256억달러)의 운용자산 달성에 그쳤다. 2위인 블랙록의 금 ETF는 GLD보다 출시가 고작 2개월 늦었을 뿐이다. 하지만 그 차이는 현격했다. ETF 상품은 어느 운용사가 가장 먼저 출시했느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3위는 어떨까? ETF 시장에서 3위부터는 큰 의미가 없다. 한참 뒤인 2009년 9월에 에버딘(영국)이 3번째로 상장시킨 금 ETF는 '애버딘 골드 셰어즈 ETF (SGOL)'다. 운용자산은 고작 4조원(27억달러)원에도 못 미친다.

3위인 '애버딘 골드 셰어즈 ETF (SGOL)'의 운용자산 규모는 1위와 비교하면 18분의 1에 불과하다. 2위와 비교해도 8분의 1 수준이다. 수수료율을 최저치인 0.17%로 낮췄음에도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이렇게 과거의 금 ETF 전쟁을 함께 살펴봤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은 뭘까? 최초로 출시되는 ETF가 가장 유리하다는 점이다.

[사진 = 셔터스톡]

◆ 비트코인 ETF 11개 동시 상장…출발 같아도 1등은 단 1개

비트코인 ETF 승인을 담당했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가장 먼저 상장되는 ETF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2024년 1월 11일에 심사 중이었던 '비트코인 ETF' 11개를 동시에 승인했다. 불필요한 특혜 논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11개의 운용사가 다 애타게 비트코인 ETF의 상장을 원했다. 그리고 드디어 원하는 대로 11개가 모두 상장에 성공했다. 그렇다면 이제 목적이 달성된 걸까? 그럴 리 없다. 진짜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리고 이 전쟁을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블랙록'의 초반 질주가 인상적이다.

특정 ETF의 경쟁력을 살펴볼 때 가장 중요한 2가지가 뭘까? 첫째는 거래량(거래대금), 둘째는 수수료율이다. 이 중 기관투자자들에게 가장 민감한 건 수수료다. 개인투자자들과 달리 기관투자자들은 운용사를 통해 직접 ETF를 설정하거나 해지할 수 있어 거래량(거래대금)에는 그리 민감하지 않다.

따라서 기관투자자들은 수수료가 낮은 ETF를 선호한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에게 수수료보다 더 중요한 건 활발한 거래량이다. 개인들은 증권시장에서 직접 ETF를 매매하기 때문에 수수료는 약간 비싸더라도 거래량이 가장 많은 ETF를 선호한다. 따라서 이 2가지에서 강점을 보이는 ETF가 향후 1등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가장 크다.

이제 이 2가지 경쟁력을 기반으로 11개의 비트코인 ETF 중 어떤 게 운용자산규모(AUM)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지를 살펴보자. 운용자산 규모 기준으로 압도적인 1위는 이미 오래전부터 신탁 형태로 존재해 왔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ETF'였다. 무려 27조1천억원(208억달러)의 운용자산을 자랑한다.

2위인 블랙록의 '아이 셰어즈 비트코인 신탁 ETF'는 2조8천억원(22억달러)에 불과하다. 거의 10배 차이다. 이것도 많이 좁혀진 격차다. 3위는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신탁 ETF'가 차지했다. 운용자산 규모는 2조3천억원(17억달러)를 기록했다.

딱 여기까지 3개의 '비트코인 ETF'가 앞으로 의미 있게 3파전을 진행할 후보군이라 할 수 있다. ETF 시장에서 4위부터는 큰 의미가 없다. 앞서서 살펴본 '금 ETF'의 경우 3위 마저도 미미한 점유율을 기록했다는 점을 기억하자.

거래대금 역시 운용자산 순위와 비슷하게 움직였다. 2024년 1월 30일 딱 1일치의 거래대금을 살펴본 결과 운용자산 규모가 가장 큰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ETF'가 5,160억원(4억달러)의 거래대금으로 1위를 기록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2위를 기록한 '아이 셰어즈 비트코인 신탁 ETF'의 거래대금도 5,010억원(3억9천만달러)을 기록해 별 차이가 없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순 자산 규모는 10배 가까이 차이 난다. 3위인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신탁 ETF'의 거래대금은 3,760억원(2억9천만달러)로 2위와 격차가 좀 나는 편이다.

[사진 = 셔터스톡]

◆ 오만한(?) 그레이스 케일, 1위 자리 블랙록에 헌납할까?

블랙록 입장에서 보면 비트코인 ETF와 관련해서 복이 터지는 상황이다. 사실 ETF 운용사간 자산(AUM) 규모 순위 경쟁에서 '뱅가드'의 강력한 추격이 은근히 신경 쓰였던 '블랙록'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뱅가드가 알아서 비트코인 ETF 출시를 포기해 당분간 뱅가드가 블랙록의 자산규모를 추격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진 상태다.

또 다른 복은 현재 비트코인 ETF 운용자산 규모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레이스 케일의 고 수수료 전략이다. 원래 현물 비트코인 ETF 상장이 승인되기 전부터 운용되어 왔던 '그레이스 케일'의 비트코인 신탁 연간 수수료율은 2%였다. 이번에 현물 비트코인 ETF로 전환되면서 수수료율을 1.5%로 낮췄지만 너무 터무니없게 높다.

지금 나머지 10개의 운용사들은 일정기간 무료 수수료를 적용하면서까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그레이스 케일의 대응은 다소 안일한 측면이 있다. 2위인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수수료는 0.25%, 3위인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수수료는 0.39%에 불과하다.

수수료율에 예민한 기관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ETF'를 매수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보면 된다. 이미 대 탈출이 시작된 상황이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ETF'는 매일 매일 대량 환매와 매도 행렬에 몸살을 앓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그레이스케일은 추가적인 수수료 인하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만약 수수료 인하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결국 장기적으로 블랙록의 '아이 셰어즈 비트코인 신탁 ETF'에게 1위 자리를 헌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뒤 늦게 인하해 봐야 거래량(거래대금)에서 심각하게 추월당해 결국 개인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는 블랙록의 대승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과연 '그레이스 케일'은 도대체 언제쯤에나 수수료율을 합리적으로 낮추게 될까? 설마 끝까지 1.5%의 높은 수수료율을 유지하는 전략으로 가려는 걸까?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 반드시 1등을 차지하겠다는 의지가 강력한 블랙록은 지금 최고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ETF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에서도 2020년까지는 삼성자산운용이 5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점유율이 40% 수준으로 낮아졌다. 반면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은 37%까지 상승했다. 그레이스 케일은 한국에서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 비트코인 ETF, 이미 금 ETF 시가총액 빠르게 추격 중

이미 20년 전에 상장된 3개의 '금 ETF' 운용자산(AUM) 합계는 109조원(838억달러)다. 엄청난 금액이지만 '금'의 시가총액이 거의 2경원에 가깝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대단한 수치는 아니다. 반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100조원 수준이다. 금 시가총액의 18분의 1에 불과하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아직 출시된 지 1개월도 되지 않았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벌써 11개 '비트코인 ETF'의 운용자산(AUM) 합계금액이 35조원이다. 금 ETF의 운용자산 합계금액 109조원과 비교하면 3분의 1까지 따라간 상태다.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의 지위를 노리고 있다. 그리고 현재까지는 순항하고 있다.

[사진 = 셔터스톡]

◆ 4번째 반감기와 ETF 상장으로 비트코인 물량 품귀?

지금까지 블랙록이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 1등을 차지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 중인지를 대략적으로 살펴봤다. 그리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블랙록의 '아이 셰어즈 비트코인 신탁 ETF'를 활용해 수많은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집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블랙록은 비트코인에 진심이다.

그런데 투자자들이 유심히 봐야 할 게 1가지 더 있다. 이번 2024년 4월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트코인의 4번째 반감기가 도래한다. 이 반감기 이후부터 비트코인의 블록당 채굴보상은 기존의 6.25BTC에서 절반인 3.125BTC로 줄어들게 된다.

지금도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인데 반감기까지 도래하면 비트코인 시장은 상당한 공급부족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현재 비트코인의 공급이 양호한 이유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ETF'의 차익실현 물량과 너무 비싼 수수료에서 벗어나기 위한 교체 매물 탓이다.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공급부족이 현실화될 수 있다.

비트코인은 명백한 위험자산이다. 하지만 포트폴리오에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소액을 편입하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2024년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과 4번째 반감기 도래라는 겹호재가 발생해 투자자들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한 해다. 한국 투자자들의 2024년 성공투자를 기원한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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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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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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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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