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특검은 '프로듀스 101'이 아니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요즘 특별검사팀(특검) 수사와 관련된 속보가 하루 동안 수십개 쏟아진다. 지난달 28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소환조사 당시 내란 특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세 차례 브리핑, 두 차례 카톡 알림을 통해 '조사실에 어떤 변호사가 들어온다' '오전 조사 담당자는 누구다' '소환 조사에서는 어떤 태도를 보였다'고 언론에 알렸다. 김건희 특검은 일주일 동안 '소환 중이거나 소환을 앞둔 참고인·피의자' 8명을 공개했다. 특별검사들은 수사 과정의 일거수일투족을 실시간으로 브리핑하고, 기자들은 빠르게 받아썼다. 25-07-10 14:11
[현장에서] 흥행영화, 관객수로만 판단?…수익 산정방식 바뀔까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계 침체가 길어지고 극장가 풍경이 바뀌었다. 이전처럼 관객들이 북적이지도 않고, 쏟아지는 여름 기대작, 명절 대목도 없다. OTT 플랫폼이 일상회되고 콘텐츠 시장이 급변한 가운데, 극장 관객수만이 유일하게 흥행작을 가름하는 기준이 될 수 있을까. 2025년 반기가 지난 현재, 4552만3965명이 영화관을 찾았다. 2024년 한 해 극장 관객수는 1억2312만5371명이다. 가장 호황을 누렸던 2019년 2억2667만8228명에 비하면 코로나 이후 급감했던 관객이 약 절반 정도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25-07-10 13:38
[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AI 자기소개서의 함정...인성 면접의 중요성 00 기관의 블라인드채용 기반의 면접을 다녀왔다. 면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구직자별로 '자기소개서'와 '업무수행계획서'를 검토하였는데, 한숨이 나왔다. 그 이유는 구직자들의 내용이 너무도 비슷했기 때문이다. AI를 활용한 냄새가 확 났다. 변별력이 없어 자기소개서와 업무수행계획서 부분의 평가는 거의 무의미했다. 차선책으로 구직자 개인의 차별화된 특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면접에서 세심하게 관찰하기로 하였다. 특히 구직자의 인성이나 성향, 성격 부분의 평가를 어떻게 진행할지 구체적으로 설계하였다. 일반적으로 면접관 측면에서 항상 빠지지 않고 질문하는 목록에는 '성격이나 성향, 인성'에 관련된 것들이다. 면접관은 성격이나 25-07-10 07:00
[기자수첩] 혁신의 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1년 만에 국회로 돌아왔다. 다시 출입하게 된 이곳에서 어떤 글을 써야 할까 고민하다, 몇 해 전 썼던 기자수첩을 찾게 됐다. 2023년 11월, '혁신위는 시끄러워야 성공한다'는 글이 눈에 띄었다. 당시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탄생한 '인요한 혁신위'가 끊임없이 싸우고 부딪히길 바란다는 출입기자로서의 바람이 담겨있었다. 용퇴론 압박에 버티기로 맞대응 중인 지도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바람이 무색하게도 인요한 혁신위는 김기현 지도부 벽에 부딪히며 50여일 만에 해산했다. 2025년. 그로부터 두 해가 넘어갔지만 국민의힘은 여전히 '혁신'의 강을 건너지 못했다. 대선 참패 이후 고강도 쇄신을 예고하며 '김용태 비대위'를 내세우 25-07-09 13:42
일등주의 부추기는 교육예능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병폐 중 하나는 '일등주의'다. 모두가 일등을 향해 미친 듯이 달려가고, 일등이 아니면 곧 죽음인 사회를 만들어간다. 특히 교육에 있어서는 어느 누구도 일등을 양보할 수 없다면서 달려든다. 부모도 학생도 일등에 목숨을 걸다보니 모든 것이 일등에 초점이 맞춰진다. 급기야는 서울대를 10개 만들겠다고 주장해온 교육자가 교육부장관에 지명되기도 했다. 그 실효성이야 두 번째로 하더라도 모두가 불가능한 주장이라는걸 알고 있다. 뒤집어 말하면 서울대를 없애겠다는 얘기인데 그게 과연 단기간에 가능할까 싶다. 25-07-09 09:26
[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포세이돈'과 '모하비'의 '합동 해상 감시' 성사될까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지난 5월 말 해군 소속 P-3CK 해상초계기의 추락사고로 대북 경계·감시에 일부 공백이 초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고로 인해 해당 기종 모두 '특별안전점검'을 이유로 현재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해상 작전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군 초계기를 지원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2일 초계기 운항 중단에 따른 해상 작전 대비태세 공백 우려에 대해 "우리 군은 함정 및 해상작전헬기 등 대체 전력을 운용해 초계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추가로 인도태평양사령부의 미군 초계기 지원에 대해서도 한·미 군 당국이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25-07-09 07:14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2026학년도 한국외대 수시등급 '거인의어깨'는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25년째 입시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는 입시컨설팅 전문회사입니다. 25년간의 축적된 데이터와 다양한 입시경험을 통해 뉴스핌에 연재하는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은 김형일대표가 전국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을 위해 올바른 입시전략을 제시하는 입시칼럼입니다. 한국외대는 올해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 '학교장추천' (서울캠) 205명, (글로벌캠) 175명,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 (서울캠) 230명, (글로벌캠) 245명, '서류형' (서울캠) 266명, (글로벌캠) 273명, 'SW인재' (글로벌캠) 34명, &apos 25-07-09 07:00
[기고] "학교 검진에서 혈뇨·단백뇨, 그냥 지나치면 안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학교 건강검진에서 '혈뇨'나 '단백뇨' 소견을 받았을 때, 많은 부모님들께서 "아이가 멀쩡해 보이는데 정말 병원에 가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십니다. 그러나 저는 현장에서 수많은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진료하며, 이러한 작은 신호를 놓쳤다가 뒤늦게 심각한 신장 질환으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사례들을 자주 접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소아신장 전문의가 턱없이 부족해 조기 진단과 치료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현실에 깊은 우려를 느끼고 있습니다. 학교 건강검진에서 발견되는 혈뇨와 단백뇨가 결코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라는 점, 그리고 조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만 우리 아이들의 콩팥 건강과 미래를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모든 학부모님께 알리고자 합니다. 이에 혈뇨&midd 25-07-09 06:30
[기자수첩] 트럼프의 '8월 관세 경고장'… 동맹부터 겨눴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귀국이 지금껏 닫아두었던 무역 시장을 미국에 개방하고, 관세 및 비관세 정책과 무역 장벽을 철폐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아마도 이 서한의 조정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앞으로 전달된 이 문장은 협상 안내문이라기보다는 사실상 최후통첩에 가깝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에 오는 8월 1일부터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보내며, 이렇게 통보했다. 25-07-08 15:15
[현장에서] 당정, 물가 잡기·코스피 5000 달성…두마리 토끼 쫓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정부가 업계 등과 긴밀히 소통해 가공식품 가격 인상률 최소화 등 소비자 부담 경감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지난 6일 오후 고위당정협의회가 열린 후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박상혁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에서 한 말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라면 값 2000원'을 언급하는 등 생활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자 민주당은 물가대책 TF(태스크 포스)를 꾸리고 정부와 물가 잡기에 나섰다. 25-07-08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