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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⑥ 마이크로소프트, 특이점 오면 세계 1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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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와 구글은 수익모델 DNA가 현격히 달라
MS 실적은 밋밋, 클라우드 성장도 예전 같지 않아
MS 365에 적용된 코파일러…유료화 시 게임 끝?
4년 만에 애플 제치고 1위 탈환? 특이점 온다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1975년에 회사를 설립해 2000년까지 CEO를 맡았다. 그 후 2대 CEO인 스티브 발머를 거쳐 지금은 3대 CEO인 사티아 나델라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제는 전설로 남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가진 최대 강점은 뭘까? 바로 무형의 상품을 유료화 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가졌다는 점이다.

◆ MS와 구글은 수익모델 DNA가 현격히 달라

마이크로소프트의 1차적인 대성공은 1981년에 IBM이 개인용컴퓨터(PC) 사업에 뛰어들었을 때 MS-DOS(운영체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특이하게도 이 계약은 IBM에 MS-DOS 저작권을 통째로 넘긴 게 아니었다. IBM PC에 MS-DOS를 설치할 때마다 일정한 수수료를 받는 소프트웨어 사용 계약이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소프트웨어 사용계약을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에 실행하다니 빌 게이츠는 오래 전부터 천재적인 사업감각을 가지고 있었던 셈이다. 이후 IBM의 PC가 인기리에 팔려 나가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빌 게이츠도 MS-DOS로 떼 돈을 벌게 된다.

MS는 이처럼 탄탄한 수익모델을 갖춘 채로 출발한 회사다. 따라서 MS의 원초적인 DNA는 사용자들에게 직접 돈을 받아 내는 거다. 그래서 윈도우, MS오피스(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마이크로소프트365 등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마다 당연하다는 듯이 MS는 소비자들에게 아주 비싼 요금을 청구한다.

반면 구글은 소비자들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출발한 회사다. 소비자가 구글을 통해 아무리 많은 검색을 해도 소비자는 구글에게 돈을 한 푼도 내지 않는다. 대신 그런 소비자들에게 광고를 하고 싶어 안달이 난 전 세계의 수많은 기업들이 구글에게 광고료를 지불하는 구조다.

유튜브의 수익모델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은 유튜브 프리미엄이라는 유료 정액제 모델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무료로 유튜브를 구독한다. 대신 이런 소비자들에게 광고하기를 간절히 원하는 전 세계 수많은 기업들이 구글에게 앞다투어 광고료를 지급하면서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수익모델 자체가 두 회사는 판이하게 다르다. 그렇다면 이 2개의 수익 모델 중 어느 쪽이 더 탄탄한 수익모델일까? 당연히 소비자들이 돈을 내고서라도 프로그램을 이용하게 만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익모델이 훨씬 더 안정적이다.

이렇게 MS처럼 광고수익보다 소비자들에게 직접 사용료를 받아 회사를 유지하는 또 다른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넷플릭스다. 넷플릭스 또한 고객들에게 매월 편안하게 구독료를 따박따박 현금으로 받아간다. 많은 투자 전문가들이 넷플릭스를 걱정하지만 넷플릭스가 건재한 이유기도 하다. 사업가 입장에서는 역시 현금장사가 최고다. 

 

◆ 언제 적 '윈도우'와 'MS오피스'? 아직도 MS의 돈 줄

아주 오래 전인 1995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한 '윈도우 95'는 아름다운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혁신적인 '마우스' 방식으로 전 세계 PC 운용체제 시장을 석권했다. 1997년에 내놓은 전설의 'MS오피스 97'은 엑셀, 파워포인트, MS워드를 묶어서 전 세계의 모든 문서를 표준화시켜 버렸다. 한마디로 독점의 끝판 왕이었다.

최초로 원도우와 MS오피스가 나온 지 거의 30년이 지났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 독점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지금도 전 세계 직장인들 중 상당수가 원도우와 MS오피스(엑셀, 파워포인트, MS워드)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MS가 초기 진입에 실패했다. 따라서 스마트폰 운용체제는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현재 윈도우 운용체제를 사용하는 사람은 전 세계에서 몇 명이나 될까?

마이크로소프트의 야심작인 AI 챗봇 '뉴 빙'에 물어봤다. '뉴 빙'은 "윈도우 전 세계 사용자수는 정확한 수치를 찾기는 어렵지만 윈도우10의 사용자 수(2021년 8월 기준)는 전 세계에서 약 14억 명"이라고 답변했다. 유튜브 사용자수 20억명과 비교해봐도 크게 밀리지 않는 숫자다. 특히 유튜브는 무료 사용자수가 많지만 윈도우는 대부분이 유료 사용자라는 점에서 질적인 격차가 크다.

소비자들이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던 윈도우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건 새로 노트북이나 PC를 구매할 때다. 윈도우가 장착된 노트북과 윈도우가 미 설치된 프리 도스 방식의 노트북과는 가격차이가 꽤 크다. 그래서 여전히 개인들 중에는 정품이 아닌 윈도우를 어둠의 경로로 설치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도대체 윈도우 가격은 얼마나 하는 걸까? '뉴 빙'에 물어보니 "한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의 가격은 판매처에 따라 다르고 버전에 따라 다른데 일반적으로 윈도우10의 정품 가격은 15만원 이상이고 윈도우11은 18만원 이상"이라고 답변했다. 전 세계 14억명이 사용하는 '윈도우10' 가격이 최소 15만원 이상이라니 단순하게 곱해 보면 총 210조원이라는 무시무시한 숫자가 나온다.

문제는 PC 운용체제인 윈도우와 문서편집 프로그램인 MS오피스(엑셀, 파워포인트, MS워드)는 별개의 상품이다. 그래서 소비자가 윈도우만 구매했다고 모든 게 다 해결되는 구조는 아니다. 문서작업을 위해서는 MS오피스를 별도로 또 구매해야 한다. MS 홈페이지에서 MS오피스 가격을 확인해보면 '구매형 오피스'와 '클라우드 버전'으로 다시 종류가 나뉜다.

구매형 오피스인 '오피스홈 2021'은 1회성 구매비용으로 179,000원, 클라우드 버전인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1인용 퍼스널은 연 89,000원, 6인까지 쓸 수 있는 패밀리는 연 119,000원으로 가격이 책정돼 있다. 클라우드 버전인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원활한 통합 작업 환경과 최신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게 장점이다. 대신 연간 구독료를 내야 하므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부담스러운 요금제라 할 수 있다.

반면 MS 입장에서는 한 번만 설치하면 평생 쓸 수 있는 '구매형 오피스'보다는 매년 구독료를 징수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365'의 가격 정책이 훨씬 더 쏠쏠하게 수익이 발생하는 유리한 구조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향후 계획은 클라우드 버전인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사용자수를 대폭 늘려 나가는 게 지상과제다.

◆ MS 실적은 밋밋, 클라우드 성장도 예전 같지 않아

마이크로소프트는 크게 3개의 부문으로 나눠서 실적을 발표한다. MS오피스와 링크드인 등의 실적을 합친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애저 등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윈도우와 X박스 등의 '퍼스널 컴퓨팅'으로 구분된다. 이 3개의 주요 사업들이 그 동안 MS의 성장을 잘 견인해 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2022 회계년도' 매출액 성장률은 양호하다.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은 전년보다 18% 성장했고,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도 전년보다 25% 성장했다. 윈도우와 X박스가 주력인 '퍼스널 컴퓨팅' 부분은 다른 부분에 비해 성장성이 약했지만 그래도 10%라는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매출은 2021년에는 202조원(1,681억달러), 2022년에는 238조원(1,983억달러)를 달성해 거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8%의 고성장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2022 회계연도' 영업이익 또한 양호하다.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은 전년보다 22% 성장했고,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도 전년보다 25% 성장했다. 윈도우와 X박스가 주력인 '퍼스널 컴퓨팅' 부분은 다른 부분에 비해 저조한 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영업이익은 2021년에는 84조원(699억달러), 2022년에는 100조원(834억달러)를 달성해 전년 대비 19%의 고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액이 238조원(1,983억달러)인데 영업이익이 100조원(834억달러)이라니 놀라운 수익성이다. 영업이익률이 무려 42%다.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평균이 5%에 불과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상품을 판매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익성이 실로 엄청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문제는 '2023 회계연도'부터 실적이 크게 꺾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6월 결산법인이라 '2023회계연도'의 상반기 실적은 실제 캘린더 상 2022년7월1일~12월31일이다. MS가 발표한 '2023 회계연도' 상반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

전년도에 무려 19%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전체 매출액 성장률은 2023년 상반기에 고작 6% 성장에 그쳤다. 더 충격적인 건 영업이익 성장률이 -1.3%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부문별로 살펴봐도 모든 부문이 다 기대치에 못 미쳤다. 특히 퍼스널 컴퓨팅 부문은 전년 상반기보다 매출이 -10.7% 감소하며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을 견인해 왔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분야의 성장률도 11.7%에 불과해 기대보다 악화된 실적을 기록했다. 

 

◆ 2023년 3분기 실적은 소폭 개선… MS의 큰 그림은?

가장 최근에 발표했던 2023회계연도 3분기(2023년1월~3월) 실적은 애널리스트들의 기대를 살짝 상회했다. 전체 매출액은 63조원(521억달러)으로 전년 동 분기 대비 7.1% 성장했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매출액은 21조원(175억달러)으로 10.9%,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매출액은 27조원(221억달러)으로 16.3% 성장했다. 반면 '퍼스널 컴퓨팅' 분야 매출액은 16조원(133억달러)으로 -9.1%의 역성장을 지속했다.

워낙 기대치가 낮아 실적 발표 후 시장은 환호했다. 하지만 냉정하게 살펴보면 향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내지 못할 경우 성장이 멈출 수도 있는 상황이다. MS의 사업구조를 살펴보면 윈도우, 오피스, 클라우드, 개발자도구, 게임, 광고가 모두 유기적으로 결합돼 있다. B2B(기업간 거래)에도 강하지만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에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기업이나 소비자나 모두 MS의 생태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업부분별 점유율 추이를 살펴보면 전통적으로 캐시카우 역할을 해 왔던 오피스와 윈도우 부분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축소되고 있다. 과거에는 윈도우 버전이 업그레이드될 때마다 추가로 돈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윈도우10'을 '윈도우11'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업그레이드 무료 정책을 선보였다. 따라서 앞으로는 윈도우 부분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기 어려워 보인다. 다행스러운 건 비싼 가격에 인수했던 온라인 구인∙구직 플랫폼 '링크드인'의 매출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오래전인 2014년에 '사티아 나델라'가 처음 CEO를 맡았을 당시부터 그는 원대한 계획이 있었다. 퇴보해 가던 마이크로소프트를 클라우드로 부활시키려는 계획이었다. 사티아 나델라는 "클라우드(Cloud) 퍼스트"를 외치며 '애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온 힘을 쏟아 부었다.

이런 노력으로 클라우드를 서비스하는 애저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2위까지 빠르게 올라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체 매출에서도 '클라우드/서버' 부문의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2023년에 들어서면서 믿었던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세도 둔화되기 시작했다.

또 지난 몇 년간 정체 중인 검색광고 부문의 부진도 눈에 띈다. 전통적으로 검색 시장은 구글의 독무대였다. 구글의 검색점유율은 93%인데 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검색점유율은 3%에도 못 미쳤다. 특히 뼈 아픈 건 인터넷 접속의 최초 관문인 웹 브라우저 시장마저 구글에 밀린 현실이다. 과거 익스플로러 점유율이 90% 넘는 시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구글의 크롬 점유율이 70%에 육박한다. 반면 MS의 새로운 브라우저인 '엣지'의 점유율은 미미하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사티아 나델라는 회심의 반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바로 '공격적인 M&A'와 '인공지능 퍼스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를 예측하고 싶다면 사티아 나델라가 취임이후 M&A로 인수한 회사들을 꼼꼼히 살펴보면 된다. 게임, 광고, 의료, 인공지능 등 향후 돈이 될 만한 사업들만 콕 찍어서 집중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또 사티아 나델라는 오픈AI가 만들어 낸 챗 GPT의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MS 자사의 모든 분야에 활용하는 공격적이고 대담한 전략을 쓰고 있다. 클라우드, 검색광고, MS오피스, 게임 등에 모두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하면 도대체 어떤 일이 생길까? 

 

◆ 생성형 AI 유료화 성공 여부가 승부처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누적 130억달러(16조원)라는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이 과감한 투자는 오랜 전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했던 대담한 승부수를 떠 올리게 한다. 현재 오픈AI는 챗GPT 유료화를 통해 일정부분 수익을 내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오픈 AI의 '생성형 AI'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원천 기술이 아니다. 따라서 오픈AI의 수익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익으로 100% 연결되는 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투자와 관련된 최종 조건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확실 한 건 MS가 오픈 AI 회사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이다. 더욱 중요한 건 챗 GPT 기술을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사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결합해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챗 GPT를 운용하는 데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그래서 오픈 AI는 전격적으로 유료화를 시도해 월 20달러의 요금제를 전격 출시했다. 이와 별개로 마이크로소프트도 빠르게 자사의 대표적인 상품들에 오픈 AI의 기술을 적용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는 MS의 기존 DNA와는 어울리지 않는 엄청난 속도전을 통해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먼저 가장 주목을 받은 건 챗 GPT4를 검색엔진 '빙'과 결합해 내 놓은 생성형 AI 검색엔진 '뉴 빙'이다. 구글의 93%에 달하는 검색광고 시장 분야에서 '빙'의 점유율이 높아질수록 MS에게는 이득이다. 현재 MS의 '빙'은 3%에 불과한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AI 기술 적용으로 성능이 대폭 개선된 '빙'의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이 향후 1% 증가할 때마다 광고 매출이 약 2조4천억원(20억달러)씩 증가할 수 있다는 게 MS의 주장이다. 최근 '빙'의 사용자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MS는 더욱 공격적으로 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어쩌면 MS의 최종목표는 구글의 검색 시장 점유율을 뛰어넘는 것일지도 모른다.

 또 모든 직장인들이 경악한 혁신적인 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에 대한 기대도 크다. '코파일럿'은 사용자가 채팅을 통해 자연어로 명령을 내리면 이를 알아듣고 그대로 작업을 실행해 엑셀, 파워포인트, 팀즈 등의 프로그램을 원하는 방향으로 구동해 준다.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은 모든 회사의 사무 업무에 엄청난 혁신을 일으킬 만한 기술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365'의 기존 구독료(1인용 퍼스널은 연 89,000원, 6인용 패밀리는 연 119,000원, 한국기준)를 큰 폭으로 인상한다면 인상금액만큼 고스란히 MS의 추가수익이 된다. 또는 별도의 프리미엄 요금제 형태로 출시할 수도 있다. 또 MS는 인공지능 코드 작성 프로그램인 '깃 허브'의 '코파일럿' 비즈니스 버전도 출시했다. 이 서비스의 가격은 월 19달러에 달한다.

MS가 2016년에 인수한 링크드인은 8억명이 넘는 사용자수를 보유한 세계 최대의 구인∙구직 SNS 회사다. MS는 아직 링크드인에는 챗 GPT를 활용한 유료서비스를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간단하게만 생각해 봐도 사용자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대신 작성해주는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건 어렵지 않다. 또 구직자를 정확히 분석해 그에 맞는 회사를 추천해 주거나 반대로 특정회사에게 딱 맞는 구직자를 링크드인이 직접 추천해 줄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원래부터도 인기가 많았던 자사의 서비스들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모든 서비스를 고도화하려는 계획을 빠르게 실행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마이크로소프트365'에 적용되는 생성AI 기반의 '코파일럿' 제품군의 가격정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는 이미 하늘을 찌르는 상황이다.

또 인공지능 서비스 사용량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사용량 증가로 이어진다. 이 경우 클라우드 점유율이 높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이 수혜를 보게 된다. 결국 초 거대 인공지능 모델은 모두 이 빅 클라우드 위에서 개발되고 운영될 것이다. 그 중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는 오픈AI 서비스를 통한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판매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 4년만에 애플 제치고 1위 탈환? 특이점 온다

주식시장은 비이성적이다. 가끔은 터무니없이 주가가 고 평가되는 경우도 있고 가끔은 터무니없이 주가가 저 평가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자면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발표한 바이오 회사의 주가는 한도 끝도 없이 급등하기도 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2상이나 3상의 임상 실패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90%의 손실을 기록하는 것도 드문 일은 아니다.

그런데 바이오 회사가 아니라 IT 회사에서 엄청난 혁신제품이 등장한다면 해당 회사의 주가는 어떻게 변할까? 1995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름다운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마우스를 같이 선보인 '원도우95'는 이후 전 세계 운용체제 시장을 석권하게 된다. 그 후 10년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약 4배 상승했다.

또 불세출의 천재 스티브잡스가 2007년에 혁신의 아이폰을 선보인 이후 10년간 애플의 주가는 6.1달러에서 40.2달러로 무려 5.6배 폭등했다. 그렇다면 생성형AI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마이크로소프트 같이 이미 성숙기에 진입해 시가총액이 2,000조원을 훌쩍 넘는 회사의 주가는 기본적으로 무겁다. 웬만한 호재로 2배 이상 주가가 오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정말로 세상을 바꿀 만한 혁신적인 기술이라면? 그 기술을 통해 미래에 매출과 순이익이 비약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믿는 투자자들이 많아진다면? 이런 특이점이 오면 주가는 선행해서 움직일 수 있다. 만약 MS의 주가가 지금 수준에서 2배 이상 오른다면 시가총액이 5,000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증시 역사상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게 되는 셈이다. 

지난 2021년에는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해 대다수의 미국 IT 기업들이 수혜를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2021년초에 215달러였던 주가는 같은 해 11월에 345달러까지 60% 치솟았다. 하지만 2022년에 증시가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마이크소프트 주가 또한 맥없이 하락했다.

그런데 2023년에 챗GPT로 혁신이 일어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또한 큰 폭 반등에 성공했다. 2023년4월말 기준 주가는 300달러 수준이다. 회복 속도로만 보면 다시 전 고점을 향해 맹렬히 달려갈 기세다. 문제는 2023년의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은 밋밋하다는 점이다.

실적은 밋밋한데 주가는 전 고점 회복을 시도한다면? 주가가 너무 고 평가됐다고 판단하는 게 상식적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역사는 실적과 주가가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줘 왔다. 주식시장은 꿈을 먹고 자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격적인 전략과 게임사업을 확대하려는 대형 M&A 전략에 투자자들이 거는 기대는 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의 굳건한 협력 관계를 통한 인공지능 기술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구글 등의 경쟁사들도 빠르게 생성 인공지능 시장에서 반격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경쟁력 차별화의 관건은 얼마나 확고하게 마이크로소프트만의 플랫폼과 생태계를 구축하느냐에 달려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기회를 잘 살린다면 지난 몇 년간 고착화됐던 1위 애플, 2위 마이크로소프트라는 시가총액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물론 이런 낙관적인 가정에는 큰 전제조건이 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M&A 중 가장 핵심으로 평가받는 '액티비전 블라자드'의 인수가 까다로운 심사를 뚫고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애플은 위대한 기업이지만 인공지능을 등에 업은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만만치 않은 저력을 갖췄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1위 전쟁, 과연 최후의 승리자는 어떤 기업이 될까?

 

자세한 내용은 해당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자.

뉴스핌 (촬영·편집 : 조현아)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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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방미통위 내년 세종行...외교·안보 부처도 이전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정부가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감사원, 경찰청,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주요 국가기관의 청사를 새로 지어 세종시로 이전한다. 수사·보안 등 업무 특성상 독립청사가 필요한 17개 기관, 공무원 6934명이 대상으로 2031년경 이전을 목표로 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3일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관련' 브리핑에서 "신축 후 이전하는 기관으로는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감사원, 경찰청, 공소청, 중수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이 해당되며, 수사·보안 등 업무 특성에 맞는 최적의 시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독립청사와 특수시설이 필요한 17개 기관, 6934명은 업무 특성에 맞는 청사를 신축한 뒤 이전하겠다"며 "해당 기관들은 내년부터 청사 신축 작업을 시작하면, 2031년경에는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 행정안전부] 이번 이전 대상은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 등 총 44개 기관, 공무원 정원 기준 9929명이다. 윤 장관은 "현재 수도권에 있는 총 142개의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중앙부처는 모두 세종으로 이전하되 직접 대민서비스를 담당하는 소속기관은 이전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관별 업무 특성과 청사 확보 여건에 따라 임차청사를 활용한 조기 이전과 독립청사 신축 후 이전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독립청사가 필요하지 않은 27개 기관은 2027년 중 단계적으로 세종으로 이전한다. 윤 장관은 "상반기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재외동포청 등 6개 기관의 이전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각 부처 소속기관 및 각종 자문위원회 등 나머지 19개 기관의 이전을 추진하여 임차청사 활용 기관은 내년 안에 이전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는 행복도시법 개정 시기에 맞춰 이전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 대통령 관련 기관은 이번 이전 일정과 별개로 검토한다. 윤 장관은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등 대통령 연계기관의 이전은 대통령 집무실 완전 이전 시기 등을 고려하여 별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인포그래픽=챗GPT] 정부는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의 세종 이전을 위한 법 개정도 추진한다. 현행 행복도시법상 이들 5개 부처는 이전 제외기관으로 규정돼 있다. 정부는 국회와 협력해 해당 조항을 개정하고 이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윤 장관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를 이전 제외기관에서 삭제하는 행복도시법 개정과 필요한 예산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전 공무원과 가족의 정착을 위한 주거·교통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윤 장관은 "기관 이전은 공무원과 가족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만큼, 충분히 소통하며 이전에 따른 어려움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은 단순히 정부의 공간을 옮기는 데 그치는 일이 아니다"라며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토를 균형있게 활용하는 공간전략이자,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성장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기관 이전과 업무방식 개선을 함께 추진하여, 행정수도 세종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 2026-10-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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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8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DAY OFF SEOUL' 포스터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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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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