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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③구글, 연예인과 구글 걱정은 쓸데없다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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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맵, 사용자수 20억명 육박… 곧 슈퍼 앱 된다
안드로이드 독점, 구글플레이로 30% 수수료 갈취?
안드로이드 오토, 자동차 운용체제까지 노린다
구글 클라우드, 2023년 1분기 사상 첫 흑자전환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챗 GPT를 장착한 '빙'을 무기로 공격적으로 검색시장을 공략하자 구글을 걱정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물론 구글 매출의 57%가 구글 검색광고에서 나온다는 점으로 볼 때 투자자들의 우려는 충분히 합리적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걱정은 기우다.

구글은 검색광고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탄탄하게 수익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구글 맵, 구글 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구글 클라우드, 유튜브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들이 넘쳐난다. 또 그 외에도 숨겨진 비즈니스들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연예인과 구글 걱정은 하는 게 아니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

 

◆ ''구글 맵''으로 어떻게 돈을 벌까요?

한국에는 막강한 '카카오 맵'과 '네이버 지도'가 있다. 이 지도들은 너무나 편리하고 정교하다. 따라서 굳이 한국에서 ''구글 맵''을 쓸 이유가 없으니 '구글 맵'이 얼마나 훌륭한 지를 체감할 기회도 적다. 하지만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구글 맵'은 아주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구글 맵'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얼마일까? 약 20억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 시장점유율은 90%가 넘는다. '구글 맵'은 현재 19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지도 및 내비게이션 앱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구글 맵'의 사용자수는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맵은 왜 인기가 있을까? 일단 무료다. 또 '구글 맵'에는 자신의 위치와 경로 표시, 길 찾기, 실시간 교통 정보, 3D 보기, 장소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이 제공된다. 물론 이런 기능들은 한국의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 맵'에서도 진작에 서비스되던 것들이다. 하지만 네이버와 카카오가 없는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아주 유용하게 활용된다.

한국인도 해외여행을 가면 구글의 서비스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한국인이 오늘 유럽 여행을 떠났다고 가정해 보자. 공항에서 내려 호텔로 갈 때는 '구글 플레이'를 통해 다운받은 '우버 앱'을 이용해 택시를 탈 것이다. 또는 '구글 맵'으로도 바로 우버를 호출할 수 있다. 심지어 우버가 활용하는 지도도 ''구글 맵''이다.

호텔에 도착한 후 구글 지메일로 받은 호텔 예약서를 프런트에 제시한다. 영어실력이 부족하다면 '구글번역'을 활용해 체크인을 마친다. '구글 렌즈(이미지 검색)'를 비추면 모르는 영어도 자동으로 번역된다. 이후 인근에 있는 맛집을 검색할 때도 자연스럽게 ''구글 맵''으로 별점과 위치를 확인한다. 레스토랑이 마음에 들면 ''구글 맵''을 통해 '방문 예약'을 한다. 레스토랑을 찾아갈 때도 ''구글 맵''으로 이동경로를 확인한다.

한국인은 해외여행을 갔을 때만 '구글 맵'을 활용한다. 하지만 이미 구글이 검색엔진을 장악한 대부분 국가의 국민들은? '구글 맵'이 일상이다. 미국,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사람들의 일상은 늘 '구글 맵'과 함께한다. 길 안내부터 시작해 주변탐색, 지하철이나 버스 검색, 우버 호출, 식당, 네일 샵, 마사지 예약 등 '구글 맵' 안에서 할 수 있는 작업들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들뿐 아니라 수많은 기업들도 '구글 맵'을 사용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의 이런 수요를 활용해 ''구글 맵''은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구글 맵'의 수익구조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첫번째로는 광고, 두번째로는 지도 데이터 판매, 세번째로는 예약 중개수수료를 꼽을 수 있다.

첫번째, '구글 맵'은 광고를 통해 돈을 번다. '구글 맵'의 광고수익은 지도에 표시되는 광고를 통해 창출된다. '구글 맵'에 표시되는 스폰서 광고 방식이 제일 흔하다. 사용자가 '구글 맵' 상에서 검색을 했을 때 상위에 표시되는 광고일수록 가격이 비싼 구조다. 소비자가 해당 광고를 클릭할 때마다 광고료가 부과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그 밖에도 다양한 형태의 기업 광고가 가능하다.

두번째, '구글 맵'은 '지도 데이터'를 기업들에게 유료로 판매해 돈을 번다. '구글 맵 API(프로그램을 외부 서비스와 연결하기 위한 도구)'는 인기가 많다. 지도 데이터는 많은 분야에서 쓸모가 있기 때문이다. '구글 맵' 지도데이터가 필요한 대표적인 회사로는 우버를 꼽을 수 있다.

우버의 승차공유사업에는 반드시 지도 데이터가 필요하다. 따라서 우버는 '구글 맵'에 API 사용료로 매년 수천만 달러 이상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우버 외에도 리프트, 블룸버그, 이베이 등 수많은 기업들이 자체 앱에 구글맵의 데이터를 삽입하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API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다.

세번째, '구글 맵'은 에약 중개수수료를 청구해 돈을 번다. '구글 맵'을 통해 사용자가 레스토랑, 택시 등을 예약할 경우 그 예약 건에 대해 해당 기업들에게 일종의 중개 수수료를 청구하는 구조다. '구글 맵'은 레스토랑과 달리 단가가 높은 호텔예약의 경우 직접 예약 대신 가격비교를 해 주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구글 맵'도 사용자들이 많이 활용하면 할수록 돈을 벌 방법도 많아지는 전형적인 플랫폼 구조다. '구글 검색'이나 구글의 다른 서비스들과 비슷한 수익모델이다. 중요한 건 '구글 맵'의 사용자수가 무려 20억명에 육박한다는 사실이다. 구글은 '구글 맵'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액을 정확히 공개하고 있지 않다. 업계에서는 연간 약 12조원(100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2년의 구글 전체 매출액 339조원과 비교하면 구글맵의 매출 비중은 3.5% 수준이다. 20억명이라는 막대한 사용자수를 자랑하는 '구글 맵'이 궁극적으로 노리는 건 뭘까? 바로 '슈퍼 앱'의 지위다. '슈퍼 앱'이란 '단일 앱'과 달리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말한다. 하나의 앱으로 검색, 주문, 예매 등이 모두 가능하다. 지금의 기세로 볼 때 '구글 맵'은 이미 '슈퍼 앱'으로 진화했다고 볼 수 있다. 

 

◆ 안드로이드 독점…구글플레이로 30% 수수료 따박따박 징수

구글이 만들어낸 스마트폰 운용체제인 안드로이드의 전 세계 사용자수는 몇 명일까? 스탯카운터의 추정에 따르면 2023년 1월 기준 월간 활성사용자수(MAU)는 약 30억명 이상이다. 72%의 점유율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안드로이드와 연관된 구글 플레이의 사용자수 또한 30억명 이상으로 추정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는 앱, 영화, 음악, 전자책 등 각각 흩어져 있던 디지털 콘텐츠를 한데 모아 놓은 구글의 콘텐츠 스토어를 말한다. 안드로이드 운용체제에서 작동한다.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어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앱 스토어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는 구글 플레이를 통해 앱과 게임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구글과 경쟁하고 있는 애플의 스마트폰 운용체제인 IOS의 사용자수는 몇 명일까? 스탯카운터의 추정에 따르면 2023년 1월 기준 애플 IOS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약 11억명 이상이다. 23%의 점유율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IOS와 연관된 애플의 '앱스토어'의 사용자수 또한 11억명 이상으로 추정할 수 있다.

구글의 '구글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의 최대 강점은 앱을 이용해 매출을 발생시키는 기업들에게 수수료로 최대 30%를 징수한다는 점이다. 애플의 앱스토어보다 늦게 서비스를 시작했던 구글 플레이는 모바일 생태계가 모두 애플로 넘어가는 것을 막아내야 했다. 그래서 초기에는 게임 외에 다른 앱들에게 대해서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 전략을 썼다. 이 전략이 맞아 떨어져 전 세계 개발자들을 끌어 모으게 됐다.

하지만 2년 전부터 이런 정책을 변경해 게임을 포함한 모든 앱에 따박따박 수수료를 받아내기 위해 '인앱 결제'를 강제로 추진했다. '인앱 결제'란 구글 앱 마켓인 '구글 플레이'를 이용할 때 자체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게 하고 그 대가로 유료 앱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수수료로 앱 공급자(개발자)에게 부과하는 제도를 말한다.

구글이 '인앱 결제'를 강제하고 이를 어길 시 구글플레이에서 앱을 삭제하겠다고 경고하자 콘텐츠 제공업체들의 비용부담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또 한국에서는 국산 앱 마켓인 '원스토어'로의 입점을 방해하기 위해 국내 주요 게임사의 신작들을 구글 플레이에서만 독점 출시하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이에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구글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과징금 421억원을 부과했다.

또 2021년 8월에는 일명 '구글 갑질 방지법'이라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세계 최초로 한국 국회를 통과하기도 했다. 이 법의 출발 또한 구글이 강제로 실시한 '인앱 결제'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법 통과 후에도 구글의 타격은 크지 않았다.

'구글 갑질 방지법'으로 인해 구글플레이를 통한 결제 대신 제3자를 통한 외부결제가 가능 해졌지만 수수료가 무려 26%로 인앱 결제 수수료 30%와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자결제 대행(PG) 수수료도 별도라 '인앱 결제'와 비교했을 때 별 실익이 없었다.

결론적으로 구글플레이의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한국의 거대 IT회사인 카카오 역시 '인앱 결제' 문제로 구글과 충돌했지만 구글의 앱 업데이트 거부 경고에 결국 싸움을 중단했을 정도다. 한국 게임회사들도 30%라는 엄청난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구글플레이를 우회하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구글 플레이'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구글은 또 2021년 9월부터 한국의 게임뿐 아니라 웹툰, 웹소설, 전자책 등에도 30%의 수수료를 부과하려다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다시 15%로 수수료율을 낮춘 상태다. 하지만 결국 구글의 최종 목표는 모든 앱에 대한 30% 수수료 부과다. 시장 독점에 성공한 구글 입장에서는 당연한 조치다. 그렇다면 구글은 '구글플레이'를 통해 얼마나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을까?

알파벳(구글)은 구글플레이의 매출을 별도로 표기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구글검색'이나 '유튜브 광고', '구글 네트워크', '클라우드'와 달리 알파벳(구글)의 미국 증권거래소 공시 자료를 통해 정확한 매출액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알파벳(구글)의 2022년 전체 매출액은 339조원(2,828억달러)이다.

공시 자료 상 '구글플레이'의 매출이 포함돼 있는 '기타 매출액'은 총 39조원(321억달러)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로 크지 않다. 기타 매출에는 '구글 플레이' 외에도 '유튜브 프리미엄(유료 구독자)' 및 '하드웨어(픽셀 스마트폰 시리즈 등)' 매출이 포함돼 있다.

구글의 공식 자료 대신 '데이터 에이아이(data.ai)'의 추정자료를 살펴보면 구글 플레이의 2022년 매출액은 5조원(42억달러)에 불과하다. 이 중 게임 매출액이 3조7천억원(31억달러)으로 구글플레이 전체 매출액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역시 구글의 '구글플레이'나 애플의 '앱스토어'를 먹여 살리는 건 게임이다. 게임 쪽 매출이 높은 이유는 앱 중에서 게임 시장의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를 꼽자면 게임만 유일하게 수수료 30%를 칼 같이 다 받아내기 때문이다.

게임을 제외한 나머지 다른 앱들은 수수료가 15% 내외인 경우가 많다. 구글이 요즘 욕을 먹으면서도 '인앱 결제'를 강제하는 이유는 이제 다른 앱들에 대해서도 수수료 30%를 징수해 매출증대와 수익증대를 노리기 때문이다. 사용자수는 늘었지만 여전히 구글플레이의 매출액은 작은 편이다. 2022년 구글 전체 매출액 339조원(2,828억달러) 대비 구글 플레이의 매출액은 5조원(42억달러)으로 고작 1.5%의 낮은 비중에 불과했다.

구글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검색광고 매출 외에도 다양한 수익모델을 구축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미 안드로이드 운용체제 점유율이 70%를 넘어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구글이다. 독점이 완성된 구글 플레이의 수수료율을 인상해 수익을 더 높이려는 전략은 구글 입장에서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하지만 한국이나 유럽 공정거래위원회의 입장은 매우 다르다. 서로 충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22년의 구글플레이 매출은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엔데믹으로 인해 사람들이 게임 활동 대신 외부활동을 늘린 게 원인으로 지적된다. 또 경기침체의 영향도 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향후 구글플레이의 앱 수수료를 구글이 원하는 만큼 인상해 수수료율이 30%에 가까워질수록 구글 플레이의 매출액은 큰 폭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 안드로이드 오토, 자동차 운용체제까지 노린다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운용체제를 독점해 톡톡히 재미를 본 구글은 많은 교훈을 얻었다. 여세를 몰아 미래에는 자동차 운용체제까지 독점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중이다. 일단 자동차 시장 규모는 상당히 크다. 전 세계 자동차 보유대수는 몇 대나 될까? 2020년 기준 15억3,500만대다. 상당히 거대한 시장이라는 걸 수치로 알 수 있다.

또 자동차는 스마트폰과는 비교도 안 되는 고가품이다. 현존하는 모든 가전제품과 소비재 중 가장 비싼 가격을 자랑한다. 그런데 전기차 시장은 이미 테슬라가 싹쓸이하는 중이다. 구글은 아직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만들 생각이 없다. 하지만 무려 15억대가 넘는 자동차 운용체제 시장마저 테슬라에게 넘겨줄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래서 조용히 자동차의 운용체제 부문 기술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테슬라는 FSD(풀 셀프 드라이빙)이라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이미 유료로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이 소프트웨어가 완벽한 건 아니다. 또 자율주행은 법적∙윤리적 문제로 인해 규제기관의 최종 승인을 받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자동차 운용체제 분야로 한정한다면 꼭 테슬라가 유리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또 테슬라의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아직 400만대에 불과하다. 15억3,500만대의 전 세계 자동차 보유대수 중 고작 0.3%에도 못 미친다.

구글도 지난 10년간 자율주행 기술에 매년 조 단위의 돈을 쏟아부었다. 구글의 자율주행 전문회사 웨이모는 전 세계의 자율주행기술을 선도해 왔다. 하지만 지금 웨이모에 대한 뉴스는 많이 나오지 않는다. 조용하다. 그 누구도 구글 웨이모가 테슬라보다 빨리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구글에게도 완벽한 자율주행은 아직 먼 얘기다.

만약 자율주행 자동차가 단기간에 보급되기 어렵다면 구글은 자동차 시장에서 어떤 부분을 노려야 할까? 당연히 자동차 운용체제 시장이다. 지금 구글과 애플은 자동차 운용체제 부문에서 전쟁 중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의 '카 플레이'를 통해 스마트폰 운용체제 시장에서의 전쟁이 자동차 운용체제 시장에서도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의 기능은 뭘까? 한마디로 자동차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주는 앱이다. 모든 자동차 내부에는 소프트웨어 성능이 낮은 기존에 탑재된 내비게이션과 오디오 화면이 존재한다. 이 답답한 소프트웨어의 사용자 경험은 대체로 나쁜 편이다. 그런데 소비자가 본인의 자동차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연결하면 우수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기존 디스플레이 화면에 내비게이션, 지도, 통화, SMS, 음악과 같은 최신 기능을 출력해 제어할 수 있게 해 준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Android Auto'를 검색해 설치할 수 있다. 아직 모든 자동차가 다 지원되는 건 아니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협업하는 자동차 제조사만 호환이 가능하다. 물론 아우디, 벤츠, BMW, 현대차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는 대부분 지원이 가능하다.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는 구글과의 협력없이 자체 운용체제를 만들어 내는 게 가장 이상적이긴 하다. 하지만 그게 쉬웠다면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가 10년 이상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종속될 일은 없었을 것이다. 운용체제를 만들어내는 건 현실세계에서 쉽지 않다.

그렇다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의 전 세계 사용자수는 얼마나 될까? 1억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경쟁서비스인 애플의 '카 플레이'도 5천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동차 운용체제 부문만 떼 놓고 평가한다면 테슬라 보다는 이미 모바일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이 더 유리해 보인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의 기술은 아직 완성된 게 아니다. 지금은 단지 가벼운 기술력만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차량 하드웨어와 완전 통합돼 자동차시장에서도 안드로이드가 운용체제를 완전히 장악하는 게 목표다. 이미 스마트폰 운용체제 점유율이 72%여서 자동차 운용체제 선점에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

구글은 기존의 모바일 생태계와 앱 마켓과 연동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더 먼 미래에는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도 가능해질 날이 올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 제조회사들도 자체 운용체제(OS)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도하고 있다. 따라서 아직 승패는 알 수 없다. 구글이 먼 미래에는 계획대로 스마트폰 운용체제처럼 자동차 운용체제도 장악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 새로운 수익모델 구글 클라우드, 사상 첫 흑자전환

구글의 사업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분야는 바로 클라우드다. 물론 클라우드 시장 부동의 1위는 아마존 웹서비스로 32%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로 23%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구글은 3위를 기록 중이지만 점유율은 10%에 불과해 2위와의 격차가 상당하다.

구글 클라우드가 만년 3등인 건 아쉬운 부분이지만 그래도 실망은 이르다. 클라우드 분야의 성장성이 워낙 높아 3위 사업자라도 큰 폭의 성장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챗 GPT의 등장으로 더더욱 클라우드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게 최근의 시장 흐름이다.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추정 매출 규모는 2022년에 전년 대비 19% 증가한 약 588조원(4,903억달러)이다. 2023년에도 전년대비 21% 급증한 710조원(5,918억달러)으로 전망된다.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이다. 챗 GPT가 유명세를 떨치기 전 까지만 해도 2023년부터 클라우드 시장 성장세가 둔화될 거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챗 GPT가 혜성같이 등장한 이후에는 클라우드 시장규모를 훨씬 더 공격적으로 전망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구글 클라우드 사업의 수익성은 어떨까? 가장 최근에 발표된 2023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9조원(75억달러)으로 전년 동 분기 대비 28% 급증했다. 만년 적자였던 영업이익도 사상 처음으로 2,400억원(2억달러)의 흑자로 돌아섰다. 드디어 클라우드 사업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실히 확인한 셈이다.

또 구글 입장에서 다행인 건 최근 멀티 클라우드(2개 이상의 클라우드 사업자 선정)가 유행이라는 점이다. 오라클이 4월 13일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98%의 기업이 적어도 2개 이상의 클라우드 사업자 서비스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조사됐다.

최근 기업들이 의도적으로 2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려는 이유가 뭘까? 회사기밀이나 대외비까지 클라우드에 보관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또 에러 등에 대비한 시스템 안정성까지 고려하면 1곳의 클라우드 업체에 종속되는 게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는 게 고민거리다.

이런 이유로 멀티 클라우드 방식을 활용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클라우드 복수 사업자 선정 시 사업자별로 보유한 장단점을 상호 보완할 수 있다. 또 비용절감 효과와 특정 사업자의 정전이나 에러 등으로 발생하는 서비스 차질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이런 멀티 클라우드 채택 분위기가 확산된다면 3위 사업자인 구글 입장에서는 점유율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반전의 계기가 된다.

또 챗 GPT의 등장으로 인한 인공지능 서비스 사용량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사용량 증가로 이어진다. 이 경우 클라우드 점유율이 높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이 수혜를 보게 된다. 결국 초 거대 인공지능 모델은 모두 이 빅 클라우드 위에서 개발되고 운영될 것이다. 구글 또한 자사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이렇게 구글은 '검색 광고' 외에도 구글 클라우드, 안드로이드와 구글플레이, 구글 맵, 유튜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또 시원하게 오픈하지는 않고 있지만 구글의 숨겨진 사업들도 많다. 투자자들이 연예인이나 구글 걱정을 그만 내려놔도 되는 이유다. 구글은 지금 알아서 잘 해 나가고 있다.

 

④편에서 계속… ④ 구글, 시원하게 망한 사업들이 많은 이유는?

자세한 내용은 해당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자.

뉴스핌 (촬영 : 이성우 / 편집 : 문소희)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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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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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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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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