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스터닝밸류리서치는 28일 아이씨티케이의 양자보안 수요 확대를 전망했다.
- 국정원은 2027년부터 PQC 도입을 평가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 아이씨티케이는 KMS·CA 등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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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F·PQC 결합 보안 SoC 개발
KMS·CA까지 사업 영역 확장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스터닝밸류리서치는 28일 물리적 복제방지기술(PUF)과 양자내성암호(PQC)를 결합한 보안 반도체를 개발하는 '아이씨티케이'에 대해 정부의 PQC 전환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공공·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양자보안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안칩에서 키 관리와 인증 등 보안 인프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아이씨티케이는 독자적인 VIA PUF 보안 IP와 PQC를 결합한 보안 시스템온칩(SoC)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보안칩뿐 아니라 보안 모듈과 통신 장비, 보안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보안 기술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금열 스터닝밸류리서치 연구원은 "PQC가 더 이상 연구실 안의 미래 기술에 머물러 있지 않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정부 정책과 보안 규정을 충족하기 위한 암호체계 전환이 진행되면서 양자보안 시장의 성격이 달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정보원은 이달 양자내성암호 전환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7년부터 사이버보안 실태평가에 PQC 도입 여부가 반영되고 2029년 1월부터 키 캡슐화(KEM), 2030년 1월부터 전자서명(DSA)에 PQC 탑재가 의무화될 예정이다. 공공기관과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등 600여곳도 양자보안기술 확보 계획 수립 대상에 포함된다.
기존 암호체계를 한꺼번에 교체하기보다는 기존 암호와 PQC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중장기 수요 확대 요인으로 꼽혔다. 장비와 시스템의 교체 주기에 맞춰 PQC를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수요가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씨티케이는 이에 맞춰 보안칩에서 보안 인프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PQC 기반 키관리시스템(KMS)과 인증기관(CA)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PUF 기반 하드웨어보안모듈(HSM)에 PQC를 결합한 KMS와 PQC 인증서 관리 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정 연구원은 "PQC 전환이 한 번의 칩 교체로 끝나는 사업이 아니다"라며 "PQC 시장이 본격화될 경우 보안칩뿐 아니라 KMS·CA·보안모듈 등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영역까지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2월 국내 통신사와 협력해 PQC·PUF 기반 통합 KMS 솔루션 개발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시장 등으로 상용화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PQC 전환 과정에서 암호키 관리와 인증서 발급·관리, 펌웨어·시스템 업데이트, 지속적인 보안 관리 등이 함께 필요하다는 점에서 관련 사업의 확장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도 향후 공공·통신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으로 꼽혔다. 아이씨티케이는 올해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진행되는 총 70억원 규모 국책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국제 표준 PQC와 한국형 양자내성암호 KpqC를 하나의 보안 SoC에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는 ML-KEM과 ML-DSA를 비롯해 SMAUG-T, HAETAE 등 KpqC 알고리즘을 칩 수준에서 지원하고 PQC 연산을 하드웨어 가속 방식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과제 종료 시점까지 시제품 개발과 성능·보안 검증도 진행할 예정이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국제 표준 PQC와 국내 KpqC를 동시에 지원하는 SoC 개발에 성공할 경우 공공·통신 및 산업용 보안장비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PUF 기반 하드웨어 보안 기술과 결합해 보안 IP부터 반도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적은 내년부터 외형 성장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매출액은 65억원으로 전년 대비 61.7% 증가하지만 영업손실 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매출액이 169억원으로 160.0% 증가하고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8년 매출액은 213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PQC 시장을 바라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 개발 자체보다 실제 전환 수요가 언제 발생하고 이를 얼마나 빠르게 매출로 연결할 수 있느냐"라며 "2027년 보안평가 반영, 2029년 KEM 의무화, 2030년 DSA 의무화라는 정책 일정이 향후 수년간 중요한 시장 확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