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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는 낯선 것에 다가가는 것" 노소영의 두번째 통큰 'ISEA'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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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ISEA)2025,서울유치
5월 23~29일 예술의전당,서울대 등서 열려
'동동'주제로 '함께하는 삶'성찰,예산 20억원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올해로 30주년을 맞는 세계 최대의 미디어아트 행사인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ISEA) 2025'가 오는 5월 23∼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과 서울대학교, 서강대학교, 한강 등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전세계 70여개국에서 1000명의 미디어 아트 전문가가 참여해 인류와 기술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교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ISEA는 1990년 네덜란드에서 조직된 국제비영리기구인 ISEA 인터내셔널이 매년 주최하는 페스티벌이다. 전자예술 창작과 이론, 기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각국의 전문가가 참가하는 세계적 권위의 문화예술·과학·기술 융합 심포지엄인 이 행사는 학술회의와 전시, 스크리닝과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짜여진다. 한국은 지난 2019년 광주에서 제25회 'ISEA 2019'를 개최한 데 이어 6년 만에 다시 개최국이 됐다.  

[서울=뉴스핌]세계 최대의 미디어아트 페스티발인 'ISEA 2025'를 개최하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5.15 art29@newspim.com

올해 ISEA의 의장을 맡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4일 서울 효자동의 나비미래연구소에서 기자들 앞에 섰다. 오랫만에 기자들과 만난 노소영 관장(64)은 "ISEA는 전세계 도시를 오가며 해당 국가의 예술과 과학, 미디어아트 전문가가 중심이 돼 펼치는 페스티벌"이라며 "원래 경쟁을 거쳐 개최지를 결정하는데 2019년 광주 행사가 호평을 받아 '한번 더 해보면 어떻겠냐'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륙별로 순회하는 원칙에 따라 작년에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2023년에는 파리에서 열렸다. 

노 관장은 "ISEA 인터내셔널로부터 제안을 받고 '죽어라 힘들었던 행사를 두번이나?'하고 망설였다. 그런데 서양 위주의 지적인 이벤트로 돌아가고 있는 요즘의 미디어아트를 아시아(한국)의 사상과 내러티브로 심화시킬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에 단안을 내렸다. 'ISEA 2025'는 어렵고 딱딱한 학술제만 있는 게 아니라, 대중들이 즐길 만한 재밌고 신선한 프로그램이 많으니 놓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미 이 행사는 전세계의 전자예술, 디지털아트 연구자와 아티스트들 사이에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들은 한국과 서울에 지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며 "학술제와 페스티발이 열리는 5월 마지막주 서울은 국내외 미술전문가들로 들썩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올해로 30주년을 맞는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ISEA) 2025의 공식포스터. 2025.05.15 art29@newspim.com

마침 노 관장이 이끄는 아트센터 나비는 올해로 개관 25주년을 맞았다. 아트센터 나비는 서울 서린동 아트센터 나비 전시관에서는 물론이고, 옛 서울역(문화역서울284), 송도신도시 등에서 새롭고 획기적인 미디어아트 전시와 프로젝트를 개최해왔다. 또 미디어아트 연구와 출판, 교육도 전개하며 한국 미디어아트의 변화와 발전을 견인해왔다. 노 관장은 이번에 ISEA 2025를 주도적으로 디렉팅하며 동양의 주역에서 차용한 '동동'을 주제로 내세웠는데 서양 일변도의 미디어아트와는 또다른 결의 미디어아트가 어떻게 펼쳐지고, 어떤 담론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ISEA 2025는 아트센터 나비, 서울대학교 문화예술원, 예술의전당이 공동주최하며 국내외 주요 아트&테크 기관이 참여했다. 올해 ISEA의 주제는 '동동(Dong-Dong):크리에이터스' 유니버스'(Creators' Universe)다. 전세계에서 모여든 미디어아트 전문가들은 '동동'을 테마로 포스트휴머니즘, 동서양, 예술과 과학, 물질과 영성, 기술과 인간성에 관해 논의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예술의전당, 서울대미술관, 한강, 상수동, 그리고 서울시립사진미술관 등 도시 곳곳에서 열리는 ISEA 2025 행사내역및 안내도. [이미지 제공=ISEA 2025] 2025.05.15 art29@newspim.com

주제의 '동동'은 주역의 함괘에 나오는 '동동왕래 붕종이사'(憧憧往來 朋從爾思·어린아이같이 순수한 마음으로 서로를 좋아하고 그리워하면 친구가 내 생각을 따른다)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으로, 날로 단절되고 대립되는 글로벌 정치·사회 속에서 '함께 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테마다. 문명·생명·미래·우주라는 4개의 부주제를 통해 '동동'의 정신이 확산되고 변용된다.

노 관장은 "'동동'으로 대표되는 동양의 지혜는 내게 큰 발견이었다. 동양이 역사나 문명으로나, 인구수로나 서양에 결코 뒤지지 않는데 예술과 기술, 디지털 아트 분야는 서양이 거의 주도하고 있어 나라도 나서야겠다는 생각에 '동동'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공모를 통해 ISEA 2025 전시 출품이 확정된 말리친 코르테스(CNDSD) 이반 아브레우의 작품. '프레(ㄴ)ㅏ투라_포노신', 2024. 3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생성형 AI, 가변크기. [이미지 제공=아트센터 나비] 2025.05.16 art29@newspim.com

행사의 메인은 학술 프로그램이다. 아트&테크놀로지 분야 세계적 학자 400여 명이 참가하는 ISEA 학술대회에는 3명의 연구자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김윤철 작가는 '트랜스매터링', 심상용 서울대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의 예술:르브넝, 다시 돌아온 자', 뉴미디어 이론가 레브 마노비치는 '인공미학'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 인공지능(AI)과 인공생명, 디지털 사운드, 문화유산, 인간 너머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논문 발표, 포스터 세션, 패널 토론, 아티스트 토크가 이어진다. 

사전 진행된 학술·아트 공모는 70여 개국에서 551건의 논문과 398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332건의 논문과 39점의 작품이 선정돼 학술논문은 서울대학교와 서강대학교에서 발표된다. 공모를 통과한 작품은 주최측이 초청한 작품 79점과 함께 총 118점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과 서울대학교미술관, 관허 코스모스홀에서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ISEA 2025 공동의장인 이중식 서울대학교 문화예술원 원장.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5.15 art29@newspim.com

ISEA 2025의 공동의장을 맡은 이중식 서울대 문화예술원 원장은 "올해 행사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나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같은 페스티벌과 비슷할 수 있지만 보다 응축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부 주제들에도 거론됐듯 지금 이 시대 미디어아트의 지형은 물론 미래까지 살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의 최고의 볼거리이자 하이라이트는 국내 최초로 한강 수상에서 펼쳐지는 24일 저녁의 개막식이다. 관객들이 서로의 손을 맞잡으면 어두운 강물이 빛으로 밝게 물들여지는 사일로랩의 미디어아트 '윤슬'이 펼쳐진다. '동동'이 유래된 주역의 "천지가 자리를 정하여 덕을 합한다"는 구절에서 착안해 서로 다른 존재가 각자의 자리를 지키면서도 서로 보듬고 보완하는 '관계의 힘'을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ISEA 2025의 의장으로 페스티벌의 개최 의미와 주제인 '동동'을 설명하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5.15 art29@newspim.com

노 관장은 "어둠이 내려앉은 한강에서 관객들이 손을 잡아 만들어낸 온기는 빛의 반짝임으로 변해 남북의 단절로 끊어진 한강을 잇고, 갈등과 반목의 현실 속에서 공존과 상생의 의미를 되새길 것"이라고 말했다. '윤슬' 작업과 함께 사운드 아티스트 가재발이 전통 궁중음악을 전자음악으로 재해석한 '수제천'도 더해진다. 정적인 흐름과 음의 여백, 미묘한 농현, 반복성을 전자악기의 질감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서울대미술관에서는 23∼29일 '굿모닝 미스터 오웰, 버전 2'(Good Morning Mr. Orwell Ver.2)라는 제목의 특별전이 열린다. 기술과 예술이 통합된 창의적인 작품들을 통해 미래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전시로, 홀로그램, 인공지능, 블록체인,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작품이 망라된다. 기술발전이 가져오는 사회적·문화적 변화에 대한 예술적 성찰을 담고 있는 이 기획전은 백남준이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서 착안해 1984년에 시도한 인공위성 생중계 '굿모닝 미스터 오웰' 이후 40년간 전세계의 변화를 짚어보고, 다가올 미래를 조망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ISEA 2025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심상용 서울대학교 미술관장(서울대학교 교수).서울대학교 미술관은 특별전으로 '굿모닝 미스터 오웰, 버전2'를 5월23~29일 개최한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2025.05.15 art29@newspim.com

심상용 서울대학교미술관 관장은 "인간을 초월한 인공지능(AI)이 우리의 일상 뿐 아니라 인간의 사유까지도 정복하며 심한 불균형과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ISEA 2025를 기점으로 인간을 향한 인식을 심화하고, 예술의 역할에 대한 통찰력을 전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이 다양하게 선보여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대행사로 사운드아트 공연도 열린다. WeSA와 함께하는 'Sound Seoul 2025'가 ISEA 2025의 협력프로그램으로 5월 26일 서울 상수동 Thila 공연장에서 열린다. 수십편의 사운드아트 응모작 중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7점의 작품이 선정됐다. 한국의 젊은 AV씬을 생생하게 경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한 관악문화재단 서초문화재단과 함께 지역 어린이와 청년예술가의 작품을 해외 참가자들에게 소개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연계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ISEA 2025'의 초청작인 일렉트라의 작품 'EVM'. 2025. VR,프로토타입. [이미지 제공=아트센터 나비] 2025.05.16 art29@newspim.com

노소영 관장은 "ISEA 2025는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함께 질문을 던지는 '또하나의 시작'이다. 우리는 닫힘을 거부하며 호기심을 갖고 불확실한 상황에 머무르고, 관대한 마음으로 낯선 것들을 향해 다가갈 것이다. 아직 해답이 발견되지 않는 것들을 위한 공간을 청한다."고 밝혔다.

즉 정답을 강요하지 않는 '열린 토론의 장', 새로운 '창작의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마치 뮤지엄의 '미션 스테이트먼트'같은 노 관장의 이 말에서, 지난 25년간 흔치 않은 길인 '미디어아트 특화 미술관'을 이끌어온 뮤지엄 디렉터로서의 통찰과 성찰이 읽혀진다. 또한 이번 'ISEA 2025'에 스펙터클한 작품이며 신박한 논제들이 많이 나오겠지만 이를 내세우기 보다, '해답이 발견되지 않는 것들'을 위한 '공간'을 지켜내겠다는 다짐이 특히 돋보인다. 나비측은 ISEA 2025의 총예산이 20억원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한강 수상에서 5월 24일 저녁에 열릴 'IESA 2025' 개막식에서 선보여질 사일로랩의 미디어아트 '윤슬'. 관객들이 손을 맞잡으면 강물에 영롱한 빛이 물들어지는 인터랙티브 프로젝트다. [사진=아트센터 나비] 2025.05.15 art29@newspim.com

한편 아트센터 나비는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작년말 아트센터 나비와 25년을 함께 해온 한국미디어 아트의 중진 18명의 작업세계를 담은 책 '리:스펙트 한국 미디어아트 2000년 이후'(북코리아)를 출간하기도 했다. 강이연·권병준이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세계를 '5가지 결정적 순간'이라는 질문 아래에 기록했는데, 시대의 관찰자 행위자 예언자로서의 미디어 아티스트를 조망하고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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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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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靑 신규 참모 6명 재산공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올해 6월 21일 임명된 청와대 신규 참모 가운데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1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6명 중 박 비서관이 92억177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86억6347만 원,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58억60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억4150만 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5억5398만 원, 김경자 수석은 5억748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경자 수석, 성남 태평동에 아파트·다가구주택 보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기준으로 다주택 여부를 판단하면 신규 참모 중 다주택자는 김 수석뿐이다. 김 수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선경태평아파트(35.51㎡·1억6700만 원)와 같은 지역의 다가구주택(59.91㎡·2억22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두 주택에는 임대보증금 채무가 각각 1000만 원, 1466만 원 잡혀 있다. 김 수석은 예금 8474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합친 채무는 1억7502만원이었다. ◆ 박지영 비서관, 반포자이 부부 공동명의…임대보증금 29억5000만원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65.45㎡)를 본인(132.39㎡)과 배우자(33.06㎡) 지분으로 나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본인 지분 36억6400만 원, 배우자 지분 9억1600만 원으로 모두 45억8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에 걸린 임대보증금 29억5000만 원은 채무로 올렸다. 박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 전세권(114.50㎡·21억3000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전북 군산·김제·완주 일대 밭과 임야 지분 1억2779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금융자산 규모도 컸다. 박 비서관 일가의 예금은 28억5785만 원, 증권은 24억440만 원이었다. 박 비서관 본인은 한국전력 3853주, 한화오션 1371주, 삼성전자 422주 등 상장주식 8억9937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LS 일렉트릭 1321주, 이수페타시스 1750주, 한국전력 5030주 등 13억1834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 성기홍 수석, 대치우성 부부 공동 39억 성 수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125.17㎡)를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지분별 신고가액은 각 19억5000만 원으로, 모두 39억 원이다. 본인·배우자 기준으로는 1주택자다. 성 수석 일가의 예금은 14억1605만 원, 증권은 13억6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 수석 본인은 삼성전자 2194주와 SK하이닉스 6주, 달바글로벌 192주 등 상장주식 8억3159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 비상장주식 248주(4162만 원)도 갖고 있다. 배우자는 미국 국채 등 채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 등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 성 수석은 비트코인 0.74개(7187만 원)도 신고했다.  ◆ 한찬식 수석, 서초 아파트분양권·강남 아파트 전세권 보유…채무 10억 한찬식 수석은 소유권을 가진 주택 없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분양권(130.96㎡·25억5665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165.08㎡·12억 원)도 함께 올렸다. 한 수석의 배우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근린생활시설 지분(14억6559만 원)과 경남 산청군 임야(1억4410만 원)를 보유했다. 장남·장녀·차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임야 지분을 각각 1307만 원어치씩 신고했다. 한 수석은 농협은행 9억 원을 포함해 금융채무 9억5178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 채무는 10억350만 원이었다. 한 수석 본인은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권(1억5000만 원)을, 배우자는 서울클럽 회원권(5000만 원)을 보유했다. ◆ 강건작 1차장·김태근 비서관, 1주택 강 1차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 아파트(104.49㎡)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 가액을 합치면 8억9000만 원이다. 강 1차장은 예금 2억340만 원, 채무 7155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신아파트(59.84㎡·1억1300만 원) 1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김 비서관 일가는 예금 2억2180만 원, 증권 2억1887만 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로킷헬스케어 1260주와 삼성전자 200주, 삼양식품 26주 등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모친, 김 비서관과 강 1차장은 장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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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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