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매물로 나왔던 '프리즈' 2억달러에 팔렸다…엔데버 창업주가 재인수

기사입력 : 2025년05월06일 23:29

최종수정 : 2025년05월07일 11:2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할리우드 억만장자이자 전 CEO 엠마뉴엘이 인수
공격적 확장전략 펼쳤던 프리즈,향후 행보에 관심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근래들어 공격적인 확장전략을 펼쳤던 글로벌 아트페어 기업 '프리즈(Frieze)'가 최근 매각됐다. 프리즈는 모기업인 엔데버(Endeavor)그룹이 사모펀드에 인수되면서 지난해 매물로 나왔는데 엔데버의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할리우드의 억만장자 아리 엠마뉴엘(Ari Emanuel)이 지난 1일 다시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매년 5월 열리는 프리즈 뉴욕 전경. 올해는 뉴욕의 쉐드에서 5월 7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다. [사진=프리즈] 2025.05.06 art29@newspim.com

글로벌 아트마켓에서는 프리즈가 매물로 나오자 원래 프리즈를 소유했던 대주주가 다시 프리즈를 손에 넣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물론 럭셔리패션 기업과 미술전문기업 등이 사들일 거라는 일부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입질을 한 기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결국 엔데버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였던 아리 엠마뉴엘이 인수함으로써 미술시장 전문가들의 관측이 들어맞게 됐다. 블룸버그와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이번 프리즈의 매각액이 2억달러(약 2880억원)라고 보도했다.

올해 64세의 아리 엠마뉴엘은 미국의 손꼽히는 '미디어 거물'이자 UFC, WWE 등을 만들어 '슈퍼 에이전트'로 불려온 유명 비즈니스맨이다. 엔데버 그룹을 창업한 그는 엔데버가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에 인수되면서 CEO에서 물러난바 있다. 실버레이크는 엔데버를 비상장 기업으로 전환하며 그룹 내 이벤트 자산인 프리즈를 작년 하반기 매물로 내놓았다. 하지만 이렇다 할 인수자가 없었고, 이에 엔데버의 CEO였던 엠마뉴엘이 인수하게 된 것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엔데버의 공동창업주이자 전 CEO였던 할리우드의 억만장자 아리 엠마뉴엘. 최근 2억달러에 프리즈를 다시 매입했다. 2025.05.06 art29@newspim.com

외신들은 이번 인수에는 프리즈 런던과 프리즈 뉴욕 등 프리즈가 보유 중인 7개의 아트페어와 함께 프리즈 매거진, 런던의 갤러리공간 'No.9 코크 스트리트'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프리즈의 현 CEO인 사이먼 폭스를 비롯해 경영진도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엠마뉴엘은 자산운용사 아폴로매니지먼트 등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아 조만간 새 이벤트회사를 세워 프리즈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컨소시엄은 세계 굴지의 테니스대회인 마이애미오픈과 마드리드오픈 등 엔데버의 스포츠사업 인수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로써 2003년 영국 런던서 '젊고 파격적인 아트페어'로 시작해 20년 만에 세계 최강의 아트페어 '아트 바젤'(Art Basel)의 아성에 도전했던 '프리즈'(Frieze)는 다시금 미국의 미디어 거물 품 안에 안기게 됐다. 흥미로운 것은 아트 바젤 또한 세계적인 미디어 거물 루퍼드 머독의 아들인 제임스 머독이 인수했다는 점이다. 아트페어의 양대 산맥을 모두 미디어 거물이 소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한국 미술시장의 글로벌화를 앞당긴 프리즈서울의 지난해 현장 모습. 올해는 제4회 프리즈서울이 역시 코엑스에서 오는 9월 3일 개막해 6일까지 열린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5.06 art29@newspim.com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엔데버는 지난 2016년 아트페어 플랫폼인 프리즈를 8930만달러에 인수한 뒤 대대적인 확장 전략을 펼쳐왔다. 즉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에서만 열리던 프리즈 아트페어를 미국 LA와 한국 서울로 확장했다. 또한 미국의 유서깊은 아트페어인 '아모리 쇼'와 '엑스포 시카고'까지 인수하며 몸집을 대폭 키웠다. 그러나 아모리 쇼와 엑스포 시카고는 런던및 뉴욕 프리즈와는 달리 실적이 저조하고, 참여 갤러리 확보 등도 여의치 않아 고전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엑스포 시카고의 경우 2023년 프리즈가 인수하며 대대적으로 재론칭의 깃발을 올렸으나 글로벌 유력 화랑들이 계속 외면하는 데다, 목표로 한 참가화랑수도 채우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술전문매체들은 타전한 바 있다.

이에 프리즈측은 지난해 "서울에서 프리즈와 함께 키아프를 성공적으로 공동개최하는 한국화랑협회가 '엑스포 시카고' 참가를 적극적으로 고려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화랑협회가 이 제안을 수용하며 문화부 산하 예술경영센터의 예산지원(5억원)을 받아내 지난 4월말 20개 한국 화랑이 엑스포 시카고에 참가했다. 이로써 엑스포 시카고는 참여화랑을 150개에서 170개로 늘릴 수 있었다. 한국화랑협회는 K-아트의 우수성을 해외 아트마켓에 널리 알린다는 목표 아래 원로부터 신예까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들고 참가했으나 작품 판매는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프리즈 인수계약에 서명한 아리 엠마뉴엘은 성명에서 "글로벌 아트페어인 프리즈는 항상 내게 영감의 원천이었다. 프리즈는 더 큰 성장을 앞두고 있으며, 앞으로 새로운 글로벌 이벤트 플랫폼의 전략적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