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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텔레그램 기록 지워드립니다"…회원 색출 나선 여성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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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회원 색출해 비난·조롱 쏟아내
피해자에 미성년자도 포함…10대들 동참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일명 'n번방' 사건으로 불리는 텔레그램 디지털 성범죄 사건에 분노한 여성들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n번방에 입장한 사람들을 향해 경고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n번방을 이용한 흔적이 남아 있는 텔레그램 기록을 삭제해준다는 가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n번방 회원 색출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n번방 사건 피해자에 중학생 등 미성년자들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10대들의 날 선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n번방 사건 피해자에 중학생 등 미성년자들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10대들이 주축이 돼 이 같은 'n번방 회원 색출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카카오톡 오픈채팅방 화면 캡처] 2020.03.24 clean@newspim.com

24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는 수십 개가 넘는 'n번방 텔레그램 기록 삭제방'이 등장했다. n번방에 입장한 기록을 삭제해 경찰의 수사망을 벗어나게 해준다는 취지로 개설된 방이다. 이 방에서는 "문화상품권 1만원 일련번호를 알려주고 n번방에 입장했는데 삭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n번방 텔레그램 기록 삭제방은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씨가 지난 19일 경찰에 구속된 후 사회적 논란이 확산되면서 등장했다. 텔레그램은 국내 카카오톡과 같은 독일 모바일 메신저로 문자나 사진, 문서 등을 암호화해 전송할 수 있어 대화 내용의 흔적이 남지 않는다.

텔레그램 기록 삭제방은 대부분 실제 텔레그램 접속 기록 등을 대행해주는 것이 아닌 n번방 회원 색출을 위한 목적으로 개설된 '가짜방'들이다. 가짜방 개설자들은 n번방에 입장했던 회원들이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텔레그램 기록 삭제 방법, 탈퇴 방법 등을 알아보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n번방', 'n번방 기록 삭제' 등을 검색하면 익명으로 개설된 오픈채팅방에 입장할 수 있다. 대부분 1대 1 채팅방들이다.

가짜방을 개설한 여성들은 채팅방에 입장한 사람이 'n번방에 접속했다'는 정황이 포착되면 n번방 회원으로 간주, 욕설을 퍼붓거나 청와대 국민청원 링크를 보내는 등 해당 가짜방에 접속한 사람들을 조롱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피해자에 중학생 등 미성년자가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10대를 중심으로 이 같은 운동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박사방 피해자는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만 74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미성년자가 16명 포함돼 있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가짜 'n번방 텔레그램 기록 삭제방'을 개설한 A(15) 씨는 "같은 여성으로서 그런 처참한 일을 당한 여성들이 너무 안쓰럽고 마음이 아파서 이런 일을 하게 됐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n번방 관련 2차 가해 게시물도 하나하나 신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짜방 개설자 B(16) 씨는 "피해자들이 청소년이라는 소식에 화가 치밀었다"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텔레그램 기록 삭제를 해준다는 방을 신고하거나, 온라인 카페에서 2차 가해가 발생하면 그 글을 신고하는 식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오프라인보다 모이기 쉬운 온라인의 특성과 더불어 여성들의 분노가 이 같은 온라인 여성연대를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네티즌 수사대'라는 말이 생긴 것처럼 이 같은 여성연대는 일종의 '네티즌 처벌'의 일환"이라며 "명백한 잘못을 저지른 남성에 대한 혐오와 증오, 분노가 이 같은 운동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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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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