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립여성사전시관이 30일 상설주제전 목소리들을 연다
- 전시는 여성인권운동을 가부장제·노동·젠더폭력으로 나눴다
- 가족법·노동·위안부 자료 등 96건 140점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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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방직·YH무역·'위안부' 운동 등 140점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성평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국립여성사전시관은 오는 30일부터 2027년 5월 31일까지 상설전시실에서 한국 여성인권운동의 역사를 조명하는 상설주제전 '목소리들'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성평등가족부와 국립여성사전시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주최·주관한다. 국립여성사전시관이 2014년 경기 고양시로 이전한 뒤 12년 만에 상설전시실을 전면 개편해 선보이는 전시다.

국립여성사전시관은 기존 상설전시를 정기적으로 새 주제로 바꾸는 '상설 주제 전시'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첫 전시 주제로 한국 여성인권운동의 역사를 선택했다.
'목소리들'은 가부장제와 노동, 젠더폭력을 세 가지 핵심 주제로 삼아 사회적으로 당연시됐던 관점에 문제를 제기하고 변화를 이끈 여성들의 역사를 세 개 섹션으로 구성했다.
1부 '가부장제'에서는 최초 여성 변호사인 이태영의 활동과 가족법 개정운동, 호주제 폐지운동을 다룬다. 범여성가족법개정촉진회 등 여성단체들의 연대 과정과 여성미술가그룹 '입김'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가부장적 질서에 목소리를 낸 여성들의 활동도 소개한다.
2부 '노동'은 동일방직과 YH무역 사건 등을 계기로 여성 민주노조가 형성된 1970~1980년대 여성 노동운동에 주목한다. 민간 탁아운동과 고용·정년 차별 철폐 운동 등 일터의 성차별과 불평등에 맞선 여성들의 활동도 조명한다.
3부 '젠더폭력'에서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 운동 등을 통해 개인의 문제로 여겨졌던 폭력이 사회구조적 문제로 인식되고 제도 개선으로 이어진 과정을 다룬다. 2016년 이후 새로운 세대가 이끈 여성인권운동의 흐름도 함께 살펴본다.
전시에는 여성인권운동의 역사를 보여주는 유물과 기록물, 여성인권의 현실과 사회 변화를 담아낸 현대미술 작품이 함께 배치된다. 권세정, 김옥선, 김인순, 노원희, 봄로야, 안정주, 안해룡, 이은홍, 정정엽, 주황 등 12명의 현대미술 작가가 참여했다.
주요 여성단체의 가족법 개정운동 기록물과 동일방직·YH무역 사건 관련 자료, 일본군 '위안부' 피해 증언 영상 등 약 96건, 140점의 자료도 공개한다.
강성은 국립여성사전시관 관장은 "'목소리들'은 여성들이 자신의 권리를 위해 던진 질문과 더 나은 민주적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어온 목소리의 기록"이라며 "관람객들이 그 질문과 목소리가 만들어낸 값진 사회적 변화를 공감하고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은 무료다. 관람 시간 등 세부 정보는 국립여성사전시관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hyeng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