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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공개발언을 통해 드러난 트럼프의 한·미 관계 관심사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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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무기구매, 북한, 한·일 관계에 발언 집중
대미 투자, 북미 대화, 한미일 협력에 관심 드러내
"향후 정부의 대미 외교전략 수립에 중요한 단서"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25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정상회담의 첫 번째 순서는 양국 정상의 모두발언과 취재진 질의 응답을 포함해 모두 57분 동안 진행된 소인수 회담이었다. 전 과정이 생중계된 이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돌출 발언과 외교관례에 어긋나는 공세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두서없는 발언과 자화자찬,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주장 등이 뒤섞여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이 대화 속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관계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는 단서가 들어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첫 번째 순서인 소인수 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8.26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크게 경제·통상 문제와 북한, 한·일 관계 등 크게 3가지 분야에 집중됐다. 한국의 대미 투자와 구매, 북한 문제 중재를 통한 '평화 수호자'로서의 이미지 제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한·미·일 협력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쏠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미국의 조선업과 미국산 무기 구매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 때 선박을 하루에 1개씩 건조하는 굉장히 성공적인 조선업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제 미국은 선박이 아주 폐쇄된 상황"이라고 인정했다. 그리고는 "앞으로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에서 선박이 다시 건조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미국의 조선업이 한국과 협력해 부흥하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조선업 관련 언급을 가장 먼저 한 것은 지난달 한·미 관세 협상에서 한국이 제안한 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인 '마스가'(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미국산 무기 구매에 대한 언급을 이어갔다. 그는 미국의 B-2 전략폭격기를 예로 들며 "미국은 세계 최고의 군사 장비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이 미국의 이러한 뛰어난 군사 장비를 많이 구매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이 국방예산을 크게 늘려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를 숨김 없이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에 대해서도 많은 언급을 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였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나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차례 내비쳤다. 그는 또 북한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것을 거론하면서 당시 자신과 김 위원장이 올림픽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에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은 상태인데,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치켜세웠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1기때는) 대통령님 덕분에 한반도 관계가 매우 안정적이었는데, 그 이후 대통령께서 미국 정치에서 잠깐 물러선 사이에 북한이 미사일도 많이 개발했고 핵폭탄도 많이 늘어났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호승심을 자극하는 노련함을 보였다. 특히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을 바탕으로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 지지 표명을 이끌어낸 것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요한 성과로 꼽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공동언론발표를 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5.08.23 photo@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예상 외로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많은 언급을 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공통점이 있다. 북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자신이 북한 문제는 물론 한·일 관계에서도 중재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부각시켰다. 그는 "두 나라 사이에 존재했던 많은 장애물이 내 임기 동안 제거됐다"고 자평한 뒤 "한국이 일본과 훌륭한 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이날 한국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매우 집착해 한·일 관계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언급하는 등 일본 측 주장에 경도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발언의 취지는 한·일이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미국에게도 유리하다는 것이었다. 이날 트럼프의 한·일 관계 언급은 이 대통령이 미국 방문에 앞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를 만난 선택이 매우 효과적이었음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미 관계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한·일 관계를 언급한 것은 예상 밖"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한·미·일 협력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관계에서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잘 보여준 회담이었다"면서 "앞으로 정부의 대미 외교에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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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뮤즈' 기업용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로 흥행에 성공한 메타(META)가 기업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슬랙과 줌, 아사나 등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뮤즈를 연결해 업무 처리부터 신규 고객 확보까지 맡긴다는 구상이다.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중소기업용 뮤즈(Muse for Small Business)'를 공개했다. 중소기업용 뮤즈는 아사나, 줌, 인튜이트, 박스, 캔바, 세일즈포스의 슬랙 등과 연동된다. 메타 광고 계정과 업무용 인스타그램·페이스북 프로필에도 연결할 수 있다. 메타는 "뮤즈에 사업 운영이나 신규 고객 확보 같은 목표를 주면 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별도의 AI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기존에 사용하는 업무 도구에 뮤즈를 연결해 각종 작업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가격 정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용 뮤즈는 현재 일정 사용량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이를 초과하면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오픈AI 로고 이미지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번 발표는 메타가 전날 새로운 기업용 플랫폼을 출시하고 이를 이끌 인물로 몽고DB(MDB)의 CJ 데사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새 플랫폼에는 뮤즈 에이전트와 비즈니스 에이전트, 코딩 도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메타가 개인용 AI에서 기업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면서 오픈AI·앤스로픽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개발자 행사를 개최하는 시점에 나왔다. 메타가 우선 겨냥하는 것은 중소기업 시장이다. 회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2억곳에 달한다. 이미 확보한 방대한 기업 고객을 뮤즈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메타는 "중소기업들은 거의 20년 동안 우리 앱을 이용해 성장해왔다"며 "이들은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도구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용 뮤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메타 매출의 대부분은 디지털 광고에서 나왔다. 메타는 지난해 AI 인재 확보에도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대표적으로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으며, 왕이 이끄는 조직은 지난 4월부터 '뮤즈 스파크(Muse Spark)' 계열의 AI 모델을 잇달아 공개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주 열린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뮤즈를 자신의 AI 전략의 "핵심(centerpiece)"이라고 표현했다. 개인용 뮤즈의 초기 흥행도 기업 시장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8일 출시된 뮤즈는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챗GPT를 제쳤다. 에버코어의 마크 마하니는 뮤즈 이용자가 향후 6~12개월 안에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뮤즈 흥행에 힘입어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25% 상승했다. 다만 최근 두 거래일 동안에는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전날 메타 주가는 4.79% 하락한 715.62달러로 마감한 뒤 개장 전 거래에서는 0.9%가량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9-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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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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