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검사의 직접 신문과 경찰 수사 배제를 요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첫 특검 조사가 진행중인 28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특검에 대해 "형사소송법에 맞지 않는 체포영장 청구, 경찰에 조사를 부탁해야할 정도의 빈약한 수사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측은 "특검은 오전 조사가 잘 진행되었다는 자화자찬의 발표를 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이 폐지한 포토라인에 전직 대통령을 서게 한 것이 자랑스러운 것인지, 경찰이 조사를 해주어 다행이라는 것인지, 특검 사무실에서 파견된 경찰이 수사를 주도하는 것에 어떠한 민망함도 없는 것인지, 실로 법조인으로서 어떠한 양식을 가지고 있는지 경악할 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무집행을 가장한 불법행위로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건조물침입, 군사기지및군사시설보호법위반 혐의로 고발된 경찰이 직접 조사를 하는 것이 특검식 수사입니까?"라고 물었다.

입장문 마지막에는 "조사에 입회한 변호인들은 검사가 직접 신문할 것, 고발된 경찰들은 이해충돌에 해당하며 현저하게 공정을 결여한 것으로 수사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28일 오전 9시 54분경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청사에 도착해 별다른 발언 없이 청사 안으로 입장했다. 특검은 오전 조사를 종료하고 오후 조사를 시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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