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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화로 관광 회복] 2월에 가볼만한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속 전주 한벽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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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부터 '연모' 등 사극 촬영지 문경새재도립공원
'갯마을 차차차'·'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 포항
'스물다섯 스물하나' 속 한벽굴, 포토스폿으로 발전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드라마의 인기만큼 촬영지도 여행 중 가고 싶은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배경지인 포항의 청하공진시장은 원래 이름이 동네 명칭을 딴 '청하시장'이었으나 드라마 방영 이후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극중 등장한 '청하 공진시장'으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실제 드라마에서 등장한 카페와 식당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포토 스폿으로 떠올랐다. 또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등장한 전주의 한벽굴도 관광객들에게 명소로 통하며 터널 앞은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 한류 사극 드라마의 산실, 문경새재도립공원과 문경새재오픈세트장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을 촬영한 백제궁[사진=한국관광공사/ 문일식] 2023.01.25 89hklee@newspim.com

한류 사극 드라마 촬영이 이뤄지는 문경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다. 명승인 문경새재는 조선시대 한양과 영남을 잇는 관문으로 태종 때 개통해 숙종 때 이르러 주흘관, 조곡관, 조령관을 완성했다. 그만큼 문경새재는 오랜세월 역사와 문화 사람의 흔적까지 고스란히 품고 있다. 이런 연유로 문경새재도립공원은 사극 드라마를 촬영하는 최고 공간이 됐고 2000년 한국방송공사가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드라마를 제작하기 위해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을 건립하면서 사극 드라마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2008년 종전 세트장을 허물고 다시 준공해 현재 오픈세트장 배경은 조선시대다. 이곳에서 최근까지 촬영한 드라마는 셀 수 없다. 특히 '킹덤'과 '연모' '옷소매 붉은 끝동' '슈룹' 등은 한류 사극 열풍을 일으키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지난해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한류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연모'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국제에미상을 받았다. 이중 단연 돋보이는 작품은 한국형 좀비 드라마 '킹덤'이다. 국내에서 처음 제작한 넷플릭스 드라마로 전 세계 190여개국에 동시 공개됐다. '킹덤'의 인기에 힘입어 문경새재와 오픈세트장을 찾는 여행자가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드라마 '킹덤' 속 상주읍성 성루에서 내려다 본 세트장 [사진=한국관광공사/문일식] 2023.01.25 89hklee@newspim.com

'킹덤' 촬영지는 문경새재오픈세트장과 주흘관, 조곡관 등 문경새재도립공원 곳곳에 있다.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주흘관은 역병이 퍼지고 생사역이 늘어나자, 영의정 조학주(류승룡)가 이를 막기 위해 내려오는 문경새재로 일부 표현됐다. 군사가 성곽 위에 늘어선 장면이 나오는데 이곳이 주흘관이다. 문경새재 성곽의 웅장한 모습은 고모산성의 성곽을 CG로 따서 재현했다고 한다.

주홀관을 지나면 곧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이다. 용사교를 건너 직진하면 백제궁, 왼쪽으로 양반촌과 저잣거리, 오른쪽으로 양반 가옥과 관아, 육조 거리에 이어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이 나선다. 광화문을 비롯한 경복궁 세트장은 실제 크기의 75% 정도로 규모가 큰 편이다. 광화문과 근정문을 지나면 사정전, 강녕전, 교태전 등 경복궁 주요 전각이 고만고만한 거리에 있다.

◆'갯마을 차차차'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 포항 청사공진시장과 구룡포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 청하공진시장 내 오윤카페를 찾은 관광객 [사진=한국관광공사/최갑수 촬영] 2023.01.25 89hklee@newspim.com

최근 포항으로 여행자를 이끄는 한류 드라마는 '갯마을 차차차'다. 2004년 개봉한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현실주의 치과 의사 윤혜진(신민아)과 만능 백수 홍두식(홍반장, 김선호)의 밀고 당기는 사랑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렸다. 로맨스와 코미디를 적절히 섞어 다양한 연령층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갯마을 차차차'를 따라가는 여행의 시작점은 북구 청하면에 자리한 청하시장이다. 드라마에서 공진시장으로 나온 뒤 이름도 청하공진시장으로 바꿨다.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되고 조용하던 어촌에 국내외 팬들이 알음알음 찾아온다. 사람들이 모이면서 작은 시장에 노점도 들어섰다.

시장 한가운데 장터 건물을 중심으로 드라마에 나온 공진반점과 보라슈퍼, 청호철물, 오윤카페(한낮에커피달밤에맥주)가 있다. 보라 부모님이 운영하던 보라슈퍼는 간판과 외부 모습이 거의 그대로다. 내부는 볼 수 없지만 앞에 의자가 있어 사진 찍기 좋다. 시장 입구에서 오징어 동상이 반긴다. 동상을 돌아가면 오윤카페다. 1980년대 라이브 카페의 느낌을 살렸다. 주말에는 제법 많은 여행객이 모여 사진을 찍으려면 한참 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 까멜리아 [사진=한국관광공사/최갑수 촬영] 2023.01.25 89hklee@newspim.com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 무대였던 구룡포는 1800년대 말까지 조용한 어촌이었다가 1883년 조일통상장정이 체결되면서 일본인의 조선 출어가 본격화되고 가가와현의 어업단 80여척이 고등어를 잡으려고 구룡포에 눌러앉으면서 번화하기 시작한다.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구룡포 앞바다는 물 반 고기 반, 그물을 던지면 만선이었다. 1932년 구룡포에 거주하던 일본인이 287가구 1161명에 이르렀다.

구룡포근대문화역사거리는 일제강점기 가옥 80여채가 남은 곳으로 1920년대 선어 운반업으로 큰 부를 쌓은 하시모토 젠기치의 집이 있다. 일본에서 공수한 자재로 지은 이층집인데 현재 구룡포근대역사관으로 사용된다.

2019년 '동백꽃 필 무렵'이 방영된 이후 '과메기 마을' 구룡포는 '동백이 마을'로 불리면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주인공 동백(공효진)이 운영하던 까멜리아 앞은 사진을 찍으려는 여행객이 늘어섰다. 까멜리아 오른쪽에는 드라마 제목을 본뜬 동백서점, 동백점빵 등이 이어진다. 이 골목은 드라마에서 옹산게장골목으로 나왔다.

거리 가운데 언덕으로 향하는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구룡포항이 내려다보인다. 드라마에서 동백과 용식(강하늘)이 앉아 사랑을 속삭인 곳이다.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 공원으로 꾸몄는데 여의주를 물고 서로의 몸을 휘감은 아홉 마리 용 조형물이 있다. 예전에는 신사가 있었지만, 지금은 호국 영령을 기리는 충혼탑과 충혼각, 구룡포 어민의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는 용왕당이 자리한다.

◆ '스물다섯 스물하나' 속 전주 서학동예술마을과 한벽굴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벽굴_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촬영지로 주목받는 한벽굴 [사진=한국관광공사/권다현 촬영] 2023.01.25 89hklee@newspim.com

지난해 봄 풋풋한 청춘 이야기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펼쳐진 주무대는 전주다. 이 드라마는 해외 OTT를 통해서도 방영돼 촬영지 전주가 주목받아 서학동예술마을과 한벽굴(한벽터널)이 새로운 여행지로 떠올랐다.

서학도예술마을은 과거 교사와 학생들이 많이 거주해 '선생촌'으로 불린 곳으로 소박하고 인정이 넘치는 동네였다. 그러나 이웃한 전주한옥마을이 비해 발전은 더디기만 했고 구도심이 쇠퇴하면서 상권이 무너지고 빈집이 늘었다. 그러던 2010년 예술인 부부가 터를 잡으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음악과 미술, 문학, 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모여 일종의 예술촌을 형성한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서학도예술마을 한편에 음악 스튜디오 소리방앗간이 있다. 드라마에서 명진책대여점으로 등장한 이곳은 '풀하우스'의 열혈 독자 희도가 문턱이 닳도록 드나든 책방이자 이진이 아트바이트한 곳이다. 남녀 주인공의 인연이 시작된 공간이다 보니 방영 초기부터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재는 내부 세트장을 철거하고 외부에 작은 나무 간판이 남았다. 그 옆으로 바느질 공방과 수제 비누공방이 가지가기한 분위기를 더한다.

건너편 골목 역시 드라마 배경으로 활용됐다. 찢어진 만화책을 몰래 반납하려다 들킨 희도가 울면서 뛰어간 길이다. 입구엔 담쟁이덩굴이 멋스러운 27레코드가 드라마 속 모습 그대로 있다. 본래 설치미술가 한숙의 갤러리 겸 작업실 초록장화가 있던 자리다. 마을 부촌장을 맡기도 한 그녀는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할매공방을 운영하고, 주민과 예술가가 어우러진 전시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따스한 봄이 오면 레코드 숍은 마을 사랑방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서학동예술마을, 드라마에서 책대여점으로 등장한 소리방앗간(맨 왼쪽) [사진=한국관광공사/권다현 촬영] 2023.01.25 89hklee@newspim.com

서학동예술마을은 전시 공간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선재미술관이 대표적이다. 화가 이희춘의 작업실이자 갤러리로, 뒷마당에 게스트하우스 몽유화원을 운영한다. 전주천에 얽힌 유년 시절의 추억을 따라 서학동에 자리 잡았다는 그는 한국 고유의 자개 무늬를 모티프로 한 '몽유화원도' 시리즈로 이름을 알렸다. 동양적인 화풍으로 미국과 중국 등에서 각광 받는다.

서학동예술마을에서 전주천을 따라 15분쯤 걸어가면 한벽굴을 만난다. 드라마에서 희도가 상처 받은 이진을 위로한 이곳은 싱그러운 청춘을 담아내기에 더없이 어울리는 배경이었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한동안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야 할 만큼 붐볐지만, 겨울에 접어들며 다소 한산해진 모습이다. 여기서 이어지는 바람쐬는길은 이진이 신문 배달을 하던 배경으로 나왔다. 통행량이 적어도 찻길이라 사진 촬영 시 주의가 필요하다.

드라마 팬이라면 희도의 집과 아현슈퍼도 둘러보길 추천한다. 전주한옥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있는 희도의 집은 현재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한다. 내부 촬영은 세트장에서 했지만 하얀 대문과 남녀 주인공을 비추던 가로등, 설렘과 망설임이 교차하던 계단 등 외관은 드라마에서 본 대로다. 전주 남고산성(사적)으로 가는 길에 있는 아현슈퍼는 세트장이다. 촬영이 끝나고 철거한 것을 전주시에서 다시 꾸몄다. 주인공들이 앉은 평상도 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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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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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靑 신규 참모 6명 재산공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올해 6월 21일 임명된 청와대 신규 참모 가운데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1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6명 중 박 비서관이 92억177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86억6347만 원,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58억60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억4150만 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5억5398만 원, 김경자 수석은 5억748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경자 수석, 성남 태평동에 아파트·다가구주택 보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기준으로 다주택 여부를 판단하면 신규 참모 중 다주택자는 김 수석뿐이다. 김 수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선경태평아파트(35.51㎡·1억6700만 원)와 같은 지역의 다가구주택(59.91㎡·2억22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두 주택에는 임대보증금 채무가 각각 1000만 원, 1466만 원 잡혀 있다. 김 수석은 예금 8474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합친 채무는 1억7502만원이었다. ◆ 박지영 비서관, 반포자이 부부 공동명의…임대보증금 29억5000만원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65.45㎡)를 본인(132.39㎡)과 배우자(33.06㎡) 지분으로 나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본인 지분 36억6400만 원, 배우자 지분 9억1600만 원으로 모두 45억8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에 걸린 임대보증금 29억5000만 원은 채무로 올렸다. 박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 전세권(114.50㎡·21억3000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전북 군산·김제·완주 일대 밭과 임야 지분 1억2779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금융자산 규모도 컸다. 박 비서관 일가의 예금은 28억5785만 원, 증권은 24억440만 원이었다. 박 비서관 본인은 한국전력 3853주, 한화오션 1371주, 삼성전자 422주 등 상장주식 8억9937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LS 일렉트릭 1321주, 이수페타시스 1750주, 한국전력 5030주 등 13억1834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 성기홍 수석, 대치우성 부부 공동 39억 성 수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125.17㎡)를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지분별 신고가액은 각 19억5000만 원으로, 모두 39억 원이다. 본인·배우자 기준으로는 1주택자다. 성 수석 일가의 예금은 14억1605만 원, 증권은 13억6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 수석 본인은 삼성전자 2194주와 SK하이닉스 6주, 달바글로벌 192주 등 상장주식 8억3159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 비상장주식 248주(4162만 원)도 갖고 있다. 배우자는 미국 국채 등 채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 등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 성 수석은 비트코인 0.74개(7187만 원)도 신고했다.  ◆ 한찬식 수석, 서초 아파트분양권·강남 아파트 전세권 보유…채무 10억 한찬식 수석은 소유권을 가진 주택 없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분양권(130.96㎡·25억5665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165.08㎡·12억 원)도 함께 올렸다. 한 수석의 배우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근린생활시설 지분(14억6559만 원)과 경남 산청군 임야(1억4410만 원)를 보유했다. 장남·장녀·차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임야 지분을 각각 1307만 원어치씩 신고했다. 한 수석은 농협은행 9억 원을 포함해 금융채무 9억5178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 채무는 10억350만 원이었다. 한 수석 본인은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권(1억5000만 원)을, 배우자는 서울클럽 회원권(5000만 원)을 보유했다. ◆ 강건작 1차장·김태근 비서관, 1주택 강 1차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 아파트(104.49㎡)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 가액을 합치면 8억9000만 원이다. 강 1차장은 예금 2억340만 원, 채무 7155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신아파트(59.84㎡·1억1300만 원) 1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김 비서관 일가는 예금 2억2180만 원, 증권 2억1887만 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로킷헬스케어 1260주와 삼성전자 200주, 삼양식품 26주 등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모친, 김 비서관과 강 1차장은 장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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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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