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시험인증·교정 분야 선도기업 에이치시티는 30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본사 대강당에서 창립 2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향후 25년을 이끌어갈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직원과 협력사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비전은 '사람과 기술을 잇는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 세계가 신뢰하는 기술 파트너'로, 에이치시티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더불어 '기술이 가치를 만나는 곳, HCT'라는 슬로건도 함께 선포함으로써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산업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에이치시티 허봉재 대표는 "시험인증과 교정은 기술의 신뢰를 확보하는 핵심 과정이며, 지난 25년간 전문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기술을 잇는 비전을 중심으로 미래를 준비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세계가 인정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이치시티 허봉재 대표와 올해 25살이 된 직원들이 창립 25주년을 기념하여 비전과 슬로건을 선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에이치시티]

에이치시티는 글로벌 시험 인증 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장기적 비전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산업 고도화에 따른 복합 시험 수요에도 대응하기 위해 고전압 시험설비를 갖춘 모빌리티 시험동, EV/ESS 배터리 안전 시험동 등 인프라 확충 방안도 단계적으로 검토 중이다.

글로벌 시험인증 수요 확대에 따라,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 청두 지역과 시험·인증 협력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아프리카·남미 등으로 글로벌 거점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 방위산업, 바이오, 원자력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도 보유한 시험인증 역량을 바탕으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에이치시티는 그간의 성장 기반도 착실히 다져왔다. 지난 1983년 현대전자 품질보증실에서 출발해 2000년 독립 법인으로 분사한 이후, 시험인증·교정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창립 당시 50여 명이던 조직은 현재 500여 명으로 확대됐고, 연매출도 약 10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2016년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외부에서도 인정받았다.

최근 에이치시티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지사를 통해 현지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5G 기지국 시험자격을 획득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일본에서는 총무성으로부터 공식 인증기관 자격을 취득했으며, 미국에서는 OnGo Alliance로부터 인증을 획득해 북미 시장 진출 기반도 강화했다. 또한, 화생방정찰차-II 관련 창정비요소 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방산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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