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여야, 김병주 MBK 회장 불참에 비판 "고발·청문회해야"

기사입력 : 2025년03월18일 18:05

최종수정 : 2025년03월18일 18:05

국회 정무위 지적 "사모펀드의 모럴해저드 문제 있다"
사모펀드 기업 인수 문제 "알짜 자산 매각 후 나 몰라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의 홈플러스·MBK파트너스·삼부토건 긴급 현안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사모펀드가 우리 주요 기업을 무차별적으로 인수 후 알짜 자산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고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은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이자 비용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홈플러스 정상화가 전혀 없었고, 전에 없었던 이자 비용으로 회사의 이익이 많이 빠져나갔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의 건을 상정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이 의원은 "홈플러스 경영을 하면서 MBK파트너스가 경영 문제 회복을 위해 한 것이 전혀 없다"라며 "마트 3사를 보면 코로나로 어렵다고 하지만 매출 등에서 변함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홈플러스만 경영 상황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같은 당 강준현 의원도 "MBK파트너스의 기업 인수 내용을 보면 단기적 수익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MBK펀드의 80~90%가 해외 자본이며 그 중 상당수가 중국 자본이어서 국부 유출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건실했던 기업으로 대출을 받고, 단기 고수익을 남기고 국부 유출도 우려된다"며 "반년 째 고려아연 관련 경영권 다툼을 하고 있는데, MBK파트너스가 여러 업종의 기업을 무분별하게 인수하고 있지만 경영 철학이나 노하우가 안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역시 "사모펀드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문제가 있다"라며 "자질이나 역량은 없으면서 기업을 인수해 자산 매각 등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해 사실상 기업이 망하는 것인데 홈플러스가 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금융당국과 공정위원회는 제도 개선의 여지가 없는지 체크해야 한다"라며 "사모펀드가 전 기업에 대해 손을 대고 있는데 국가적으로 중요한 기업에 손을 대고 투자금만 회수한 채 나 몰라라 하면 많은 피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뒷줄 왼쪽)가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국민의힘 소속 김상훈 의원 역시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인수 이후 경영 개선을 전혀 안하고 부동산 매각 처리에 올인한 것 같다"라며 "고려아연도 인수 시도를 하고 있는데 MBK파트너스가 인수하면 홈플러스 같이 되지 않겠나. 악질적인 사모펀드라는 생각이 든다"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환경 개선 노력을 하지 않았으며 홈플러스 근로자에게도 최악의 기업이었다"라며 "신용 등급 하락 여지가 있으면 상승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전혀 없었고, 하락하자마자 법원에 회생 신청을 하며 회사 정리 절차에 들어갔다. 홈플러스 상황이 다른 기업들에게 재현돼서는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현안질의에 참석하지 않고 갑작스러운 해외 출장에 나선 것에 대해 한 목소리로 비판하며, 고발 조치와 함께 청문회를 열 것을 주문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1일 증인 채택을 했는데 13일에 중국 지사, 홍콩지사를 통해 회의 일정을 잡았고, 17~19일까지 출장하는 꼼수를 부렸다"라며 "이는 국회를 경시하는 태도로 고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훈식 민주당 의원 역시 "스스로 토종 사모펀드라고 하면서도 정작 국회에 나올 생각은 없고, 명백하게 많은 피해자가 있는 홈플러스 사태에 대해 책임진다는 자세도 없다"라며 "위원회 차원에서의 고발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민병덕 의원은 "MBK의 약자가 마이클 병주 김으로 실제 경영인도 김 회장 여동생의 남편으로 MBK의 실질적 오너는 김병주 회장이 분명하다"고 꼬집었고, 박상혁 의원은 "고발 뿐 아니라 모든 법적인 조치, 별도의 청문회를 해야 한다"고 강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여야 간사들도 이날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김병주 회장에 대한 고발 및 청문회를 요구했고, 강민국 국민의힘 간사는 "국정조사까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