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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호·허창식 호국의 형제' 73년 만에 나란히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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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사 '호국의 형제' 안장식
신범철 차관 주관, 국립제주호국원
국방부, 2011년부터 네 번째 진행
허창화씨 "두 형님 모실 수 있어 감사"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두 형님이 이제 고향에서 마음 편히 서로 손잡고 잠드셨다."

6·25전쟁에 함께 참전해 북한군과 맞서 전사한 '호국의 형제' 고(故) 허창호(형)·허창식(동생) 하사가 73년 만에 넋으로 만나 국립제주호국원에 나란히 영면했다.

국방부는 28일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신범철 국방부 차관 주관으로 유가족과 군 주요 인사,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 제주 보훈청장, 보훈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안장식을 엄수했다.

국방부가 28일 국립제주호국원에서 '호국의 형제' 고(故) 허창호(형)·허창식(동생) 하사의 안장식을 신범철 국방부 차관 주관으로 엄수했다. 영결식 후 영현이 묘역으로 봉송되고 있다. [사진=국방부]

이번 안장식은 형제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호국의 형제'라고 명명했다. 호국의 형제 묘역이 국민에게 기억되고 숭고한 정신을 일깨워 주는 호국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묘비 앞에 고인의 조카가 쓴 추모글과 전투 경로가 새겨진 추모석을 설치할 예정이다.

안장식은 유가족 요청에 따라 두 형제의 고향인 제주도에서 최고의 예를 갖춰 마련됐다. 특히 6·25 전쟁 전사자 형제가 국립제주호국원에 안장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국의 형제 ▲1호 안장은 2011년 6월 6일 국립서울현충원, 고(故) 이만우(형) 하사와 고(故) 이천우(동생) 이등중사 ▲2호 안장은 2015년 6월 4일 국립서울현충원, 고(故) 강영만(형) 하사와 고(故) 강영안(동생) 이등상사 ▲3호 안장은 2023년 6월 6일 국립서울현충원, 고(故) 김봉학(형) 일병과 고(故) 김성학(동생) 일병 ▲4호 안장은 2023년 6월 28일 국립제주호국원, 고(故) 허창호(형) 하사와 고(故) 허창식(동생) 하사 등이다.

형 허창호 하사는 1931년생으로 전쟁 발발 직후 1950년 9월 제주도에 있는 5훈련소에 입대해 국군 11사단에 배치됐다. 1951년 1월 전북 순창에서 후방을 교란하는 공비들을 소탕하는 11사단의 호남지구 공비토벌 작전에서 19살 젊은 나이로 전사했다. 유해는 전사 직후 수습돼 1958년 제주 충혼묘지에 안장됐다.

'호국의 형제' 유가족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28일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열린 안장식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국방부]

동생 허창식 하사는 1933년 태어났으며 형을 뒤따라 같은 달 제주 5훈련소에 입대해 똑같이 11사단에 배치됐다. 전남 영암에서 호남지구 공비토벌 작전에 참전한 고인은 형을 잃은 슬픔을 뒤로한 채 강원 양양으로 이동했다. 1951년 5월 동해안으로 진격하는 과정 중 강원 인제 저항령 일대에서 북한군 6사단을 상대로 싸운 설악산 부근 전투에서 18살의 꽃다운 나이에 장렬히 전사했다.

60여 년이 흐른 2011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 12사단 장병 100여 명이 동생 허창식 하사의 유해를 험난한 산악 암석지대인 강원 인제 저항령 정상에서 발굴했다. 다시 10여 년의 세월이 지난 2021년 4월, 형님의 유해를 찾겠다는 심정으로 동생 허창화(88) 씨가 서귀포시 서부보건소를 찾아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했다. 이후 발굴한 유해와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를 정밀 분석해 동생 허창식 하사로 신원을 최종 확인했다.

두 형을 한 자리에 모시게 된 막내 동생 허창화씨는 "이제 고향에서 마음 편히 서로가 손잡고 깊은 잠에 드실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죽기 전에 두 형님을 나란히 모실 수 있어 정말 다행이고 고생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특별히 고마움을 전했다.

신범철 차관은 "두 형제가 조국의 자유와 번영을 위해 참전한 지 73년 만에 고향인 제주에서 넋으로나마 상봉하게 됐다"면서 "이들의 형제애와 고귀한 희생정신의 의미를 기리기 위해 더욱 정성스럽고 뜻깊게 모셔드리고자 한자리에 나란히 안장했다"고 밝혔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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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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