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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을 가다] ① 2023년 설 장강에서 만난 新 신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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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위드코로나후 국내매체 첫 장강 권역 취재
경제 지도 바꿔가는 장강 중상류 프런티어 도시들
中 전통 여행은 황하, 역사와 현대 함께 보려면 장강
새주역으로 부상한 80, 90년대생은 신(新) 신중국인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강을 따라 도시가 번성하고 인문이 축적돼 왔다. 문명은 황하에서 발원했지만 그 문명을 화려하게 꽃피운 곳은 장강(長江)이다. 중국의 경제 번영은 바로 장강이 만들어낸 기적이다. 장강의 세찬 물결엔 초 일류국가를 향한 중국 굴기의 야망이 어른거린다. 유유히 흐르는 장강에선 중국공산당 국가 경영의 감춰진 비밀이 드러난다.

2023년 1월 22일 설 연휴를 맞아 뉴스핌 기자는 '1월 8일 위드코로나' 시행후 첫 설 연휴 현지 표정을 취재하기 위해 베이징을 출발, 장강 상류 경제 도시 충칭(重庆)에 도착했다. 충칭 중심가를 찾아 설 연휴 소비 현장을 돌아본뒤 이날 저녁 충칭 차오텐먼(朝天门) 부두에서 산샤(三峽)유람선 장강 3호에 몸을 실었다.

장강3호는 삼국지와 이백으로 잘 알려진 유서깊은 역사 도시, 펑두(丰都)와 펑제(奉节) 백제성(白帝城), 우산(巫山), 삼협댐의 고장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에 들렀다. 이창에서 기차로 장강변의 또다른 경제 도시 이자 2019년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武漢)으로 이동,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소비경제 표정을 취재했다.

 

"2019년 3월 부터 카지노를 하며 서울에 머물렀는데 코로나 발생으로 갑자기 국경이 막히면서 2020년 9월 까지 1년 반이나 서울에서 체류했어요. 라마다르네상스에서 주로 지냈어요. 비자 제한이 풀리면 다시 서울에 갈 계획입니다."

2023년 1월 22일 새벽 4시 50분 베이징 수도공항으로 가는 공유 택시 안. 코로나 이후 3년만에 처음 이동이 자유로워진 설 연휴 기간 현지 표정을 취재하러 충칭으로 간다고 하자 택시기사는 우리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넨 뒤 자신의 한국 여행 경험을 이렇게 털어놨다.

공항 로비에 설치된 백주 광고를 배경삼아 여우목도리를 두른 중년여성과 루이뷔똥 명품 핸드백을 멘 젊은 여성이 지나간다. 여성 패션이 한 도시 경제 발전의 반영이고 보면 베이징은 이미 오래전 첨단 국제도시 반열에 진입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3년 설 당일인 1월 22일 승객들이 중국 베이징 수도 공항에서 충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19년 12월 31일 우한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지 3년 만에 처음으로 설 이동이 전면 자유화되면서 2023년 설 연휴 동안 항공 열차 등 전국 교통 이용 수요가 급증했으며 소비경제가 크게 활황을 보였다.       2023.01.28 chk@newspim.com

1992년 한중 수교 직전, 2008년 베이징올림픽, 신경제 출범기인 2010년, 그리고 2023년. 뉴스핌 기자가 취재 현장에서 목격한 여성들의 패션은 10년 주기로 크게 바뀌는 것 같았다. 흰색 물실크 셔츠에 검은색 광목 천의 무명 치마는 박물관으로 사라진지 오래다.

기자에게 늘 중국은 미스매칭의 대상이다. 중국은 현란하게 변하는데 무슨 버릇인지 자꾸 30년 전, 20년 전에 고정된 시각으로 중국을 판단하려고 한다. 주관적이고 단편적인 경험으로 중국을 재단하려고 한다. 중국에 대한 선입견이 좀체 떨쳐지지 않는다.

중국은 선진강국 청사진 '2035년'과 '2050년'을 향해 줄달음질 치는데 시각은 1992년 수교 전에 마주한 중국에 꽂혀 쉬 바뀔 줄을 모른다. 이런 선입견과 편견을 깨려는 심산일까. 1월 22일 아침 7시 베이징발 충칭행 CA1437 항공기는 예정시간 보다 10분 빠르게 이륙했다.

잡석으로 이뤄진 암갈색산 산봉우리는 온통 흰 눈으로 뒤덮혀있다. 흰색 풍력발전기들이 마치 공동묘지의 십자가 같은 형상으로 산등성이를 수놓고 있다. 겨울철 베이징 수도공항을 이륙해 서쪽으로 향하는 항공편에서는 약 한시간 가까이 늘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3년 1월 22일 베이징발 충칭행 항공기에 오른 승객들이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3.01.28 chk@newspim.com

옆자리 꼬마아이는 아이패드로 공주와 왕자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고 있다. 문뜩 중국인들의 여행 풍속도도 크게 달라졌구나 하는 생각이 퍼뜩 스쳐간다.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중국인 항공 이용객중엔 비즈니스 출장자들이 다수였다.

바링허우(80后, 80년대 생), 쥬링허우(90년대 생)들이 부모가 되면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항공 여행이 부쩍 늘어나기 시작했다. 고급 호텔과 프리미엄 여행에는 아이들이 빠지지 않는다. 1949년 마오쩌둥이 새운 나라가 신중국이라면 덩샤오핑이 싹을 틔운 1980년대 이후, 이들이 태어난 개혁개방의 중국 사회는 '신(新) 신중국'이다.

바링허우와 쥬링허우는 기존 관념속의 중국인이 아니다. 다소 이기적이긴 하지만 그들은 자신감이 넘치고 국가적 자부심이 하늘을 찌른다. 그들이 주역으로 발을 들인 신 신중국은 과거의 낡은 통념상의 중국이 아니다. 10년 20년 전에 비해 사회와 사람들이 모두 몰라보게 변했고 국가의 지향도 크게 달라졌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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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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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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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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