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내 투자자들이 13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투자했다.
- 이날 반도체 대형주 급락으로 관련 ETF 14종이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한 달도 안 돼 6조원 넘게 증발했다.
- 증권가는 레버리지 ETF는 변동성의 원인이 아니라 증폭 요인일 뿐이며 최근 변동성을 이 상품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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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ETF 14종 동반 신저가…반도체 급락에 손실 확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13일 반도체 대형주 급락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일제히 상장 이후 최저가를 경신했다. 기초자산 하락을 두 배로 추종하는 구조인 만큼 낙폭이 확대됐고, 관련 상품 시가총액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6조원 넘게 감소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국내 상장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4종은 모두 장중 역대 최저가를 새로 썼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장중 1만4835원까지 떨어지며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기록한 최고가(4만4385원)와 비교하면 약 66.6% 하락한 수준이다. ACE·RISE·SOL·TIGER·1Q·KIWOOM 등 다른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도 일제히 신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역시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장중 1만2035원까지 밀리며 상장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지난달 2일 고점(3만395원) 대비 약 60.4% 하락했다. KODEX·ACE·PLUS·RISE·1Q·KIWOOM 상품도 모두 나란히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ETF 수익률 하위권도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이 차지했다.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32.60%), 'KIWOOM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32.34%),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32.25%),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32.20%) 등이 30%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만 투자자 자금은 하락 베팅보다 반등 기대에 무게를 실었다. ETF CHECK에 따르면 전 거래일 기준 자금 유입 상위에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858억원), KODEX200(1626억원), KODEX 레버리지(1287억원) 등이 올랐다. 반면 자금 유출 상위에는 KODEX200선물인버스2X(752억원 순유출)가 포함됐다.
시장 규모도 빠르게 축소됐다. 지난달 25일 16조원을 웃돌았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의 시가총액은 이날 9조6536억원으로 감소하며 10조원 아래로 내려왔다. 약 6조3000억원 규모가 증발한 셈이다.
증권가는 최근 변동성 확대를 레버리지 ETF 자체의 영향으로만 해석하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레버리지 ETF는 변동성의 원인이라기보다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며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변동성이 먼저 커졌고, 이후 장 마감 전 레버리지 ETF 리밸런싱 수요가 변동성을 일부 키우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비교하면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시가총액 비중은 비슷하지만 거래대금 비중은 높은 편"이라면서도 "최근 변동성을 레버리지 ETF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