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르포] '3년만의 설', 코로나 진원지 우한에 가보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우한이 불타고 있다.'

2023년 토끼해 설 연휴 5일째인 1월 25일 밤 8시, 후베이성의 성도인 우한(武漢) 한커우장탄(汉口江滩). 우한의 장강 백사장에서 바라본 우한은 강 건너편 고층 건물과 왼쪽의 장강대교, 주요 랜드마크 빌딩을 포함해 도시 전체가 화려한 조명으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다.

인구 약 1300만명의 내륙 도시 후베이성 성도인 우한(武漢). 우한시 주민들은 2019년 12월 말 화난(華南) 수산시장에서 코로나가 발생한 뒤 2020년 설부터 3년간이나 까마득히 설을 잊고 지냈다. 2023년 1월 8일을 기해 코로나19 방역 통제가 완전히 해제되면서 우한은 아주 오랫만에 올해 설 다운 설을 쇠게 됐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후베이성 성도인 우한의 장강변 한커우장탄에서 바라본 야경.  2023년 1월 25일 뉴스핌통신사 촬영.  2023.01.26 chk@newspim.com

1월 25일 늦은 저녁시간 우한의 장강 북쪽 장안(江岸)구에 있는 호텔에서 인근 한커우장탄으로 이동하는 디디 공유차 택시안. 택시 기사는 자신이 우한 사람이라고 소개한뒤 "설을 쇠러 귀향을 한 사람도 많지만 외지에 나갔던 우한과 후베이성 다른 도시 사람들이 설쇠러 돌아오고 외지 관광객까지 몰려들어 우한 중심 상업 거리와 관광지, 유원지 어디를 가나 인산인해"라고 소개했다.

늦은 저녁 시간 우한의 한커우장탄에 들어서니 마치 상하이의 와이탄과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한커우장탄에서 장강 건너로 보이는 고층 건물들은 마치 황포강 너머로 바라보이는 상하이 푸동신구 처럼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도시의 밤을 밝히고 있었다. 한커우장탄 왼쪽 장강대교에 설치된 네온사인 전광판에선  '무릇 사업에는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며 실사구시 정신을 강조하는 구호가 흘러나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3.01.26 chk@newspim.com

밤새도록 화려한 등광쇼가 펼쳐지고 우한의 장강에는 쉴새없이 유람선이 오고간다. 우한 주민들과 관광객은 한커우장탄의 장강 백사장에서 밤 산책을 즐기고 당국의 감시를 피해 폭죽을 떠뜨리며 코로나로 부터의 해방감과 함께 설 연휴를 즐기고 있었다.

설 연휴 나흘째인 1월 25일 밤, 한커우장탄에 연접한 옌장(沿江)대도를 비롯한 우한의 모든 중심 거리에는 명절 분위기를 돋우는 3단짜리 홍등롱과 붉은 중국결(中國結. 중국 매듭공예) 장식물이 내걸려 우한의 밤을 한층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마치 도시 전체가 활활 불타는 느낌이다.

한커우장탄 입구를 나와 큰 길에서 10여분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자 콩나물 시루처럼 사람이 붐비는 거리가 눈앞에 펼쳐진다. 마치 크리스마스 이브나 연말연시 우리의 명동거리와 같은 풍경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3.01.26 chk@newspim.com

거리 상인들에게 물어보니 우한의 최대 번화가중 한 곳인 장한(江漢)로 거리라고 한다. 장한은 장강과 한수(漢水) 두강을 합쳐서 지어진 이름이다. 우한이라는 도시가 장강은 물론 장강의 최대 지류인 한수를 모두 품고 있음을 의미한다.

'바삭 바삭 구운 삼겹살 요리 집' '신장 양꼬치 구이 집'. 우한의 번화가 장한로의 미식거리 맛집에는 밤 9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수십미터씩 길게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한쪽에선 마치 음식점 코너 처럼 대형 좌판을 깔아놓고 즉석 복권을 판매하고 있다.

홍콩증시 상장 귀금속 기업 저우류푸(周六福) 매장에 사람들이 북적인다. 전통적으로 중국인들은 설 명절에 운수대통을 기원하며 황금 장식품을 장만한다.  스타벅스와 자라, 나이키, KFC 외국 업체와 브랜드들도 우한의 장한로 거리를 터줏대감 처럼 지키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3.01.26 chk@newspim.com

26일 씨트립에 따르면 토끼해 설 연휴 초반 4일 동안 호텔과 민박, 관광지 입장표 예약은 코로나19 발생전인 2019년 동기 수준을 크게 초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설에 비해 민박 예약은 두배를 넘었고 입장료 예약은 50%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월가견문은 2023년 1월 8일을 기해 코로나19 방역 통제가 완전히 해제됨에 따라 설 연휴 국내외 여행 소비가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 항공권 예약은 2019년 코로나19 발생전 설 연휴 같은 기간대비 4배 증가했고 해외 여행 호텔 예약은 두배 늘어났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란 대학가 반정부 시위 재점화 [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이란에서 대학생 시위가 재개되는 등 정부의 유혈 진압으로 위축됐던 반정부 시위가 재점화하고 있다. 22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새 학기 첫날인 이날 테헤란 주요 대학 캠퍼스에서는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보안군을 규탄하는 집회와 행진, 연좌 농성이 벌어졌다. 테헤란에 있는 샤리프 공과대학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집회와 행진을 했다. 이후 시위대와 정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8일(현지 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들이 불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미르카비르공대에서는 학생들이 검은 옷을 입고 모여 "샤(국왕) 만세"를 외쳤다. 이란 마지막 국왕의 아들로 해외에서 활동 중인 레자 팔레비가 여전히 반정부 시위의 한 축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테헤란의대 학생들도 지난달 시위로 수감된 학생 등 구금자들을 지지하는 행진과 연좌시위를 벌였다. 시위 희생자의 추도식에서도 반정부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통상 사후 40일째에 열리는 이란의 추도식은 엄숙한 종교 행사로 치러지지만, 이번엔 조문객들이 무덤 주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새로운 형태의 항의에 나섰다. 일부 추도식에서는 "하메네이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과 반다르압바스, 고르간 등지에서는 고교생과 교사들이 '빈 교실'로 남긴 동맹 휴업에 나서는 등 저항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학 캠퍼스 등에서 재점화되고 있는 이번 시위는 장기화한 경제난에 항의하며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운동의 연장선에 있다. 시위는 지난달 8∼9일경 절정에 달했으나, 보안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수천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이 체포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사망자를 7000명 이상으로 파악했고 체포자도 5만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aaa22@newspim.com 2026-02-22 10:39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