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나홀로 집에' 中 반려동물 위탁 비즈니스 설대목 대호황

기사입력 : 2023년01월20일 13:19

최종수정 : 2023년01월20일 13:1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애완견 호텔비 하루 12만원 넘는곳도
7일 위탁비용 결재 후 3개월 굶을 판
먹이에 산책해주는 출장 서비스 5만원
반려동울시장 25% 성장 100조원 육박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이 21일부터 27일 까지 7일 동안 장기 설 연휴를 맞는다. 학생들과 임시직 또는 일용직 근로자들, 고향이 먼 사람들은 이미 한두주 전이나 2022년 말에 고향에 돌아갔다. 공식 설 연휴는 일주일이지만 적지않은 사람들은 보름동안 고향에 머문다.

고향 대신 해외와 전국 리조트 관광지, 명승 유적지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적지않다. 코로나 3년동안 발이 묶였다가 설 연휴를 다시 즐길 수 있게 돼 설 연휴 유동인구가 연인원 20억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려동물 가정이 급증하면서 중국에서는 요즘 설 귀향이나 관광지로 여행을 떠날 때 집을 비우는 도중 애완동물을 돌보는 문제가 가장 큰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도시 기준 중국의 반려동물 가정은 웬민한 선진국에 못지않고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설 연휴가 시작되기 2,3주 전부터 베이징 아파트 단지 여기저기엔 설 연휴동안 반려동물을 위탁 관리 해준다는 광고가 나붙기 시작했다. 1월 19일 차오양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도 반려동물 호텔과 병원, 출장 케어 등을 내용으로 한 서비스 광고가 붙어 있었다.

3년 만인 설연휴 외출을 맞아 워낙 많은 사람들이 집을 떠나다 보니 애완동물 위탁 수요가 급증하고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19일 베이징상바오는 설연휴 7일, 길게는 10일 이상 애완동물을 맡기려는 수요가 평소에 비해 6~7배나 늘었다고 전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설 연휴 7일 동안 애완견을 업체에 맡기면 3개월치 생활비가 날라간다'는 글귀가 담긴 사진 이미지가 최근 중국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애완 동물이 아니라 애환 동물이 됐다는 냉소적인 조크도 들린다.   [ 사진=바이두] 2023.01.20 chk@newspim.com

 

이에따라 애완동물을 맡기는데 드는 하루 비용이 평소보다 40~50%나 치솟고 있다. 하룻밤 애완견 방 한칸 가격이 웨만한 4성급 호텔보다 비싼 599 위안(약 12만위안)까지 급등했지만 이 마저도 예약이 힘들 정도다. 장쑤성에서 오는 부모와 설을 쇠려고 기자 주변의 한 농민공이 얻는 하루 200위안짜리 숙소에 비하면 초호화 호텔이 아닐 수 없다.

베이징상바오에 따르면 베이징 펑타이(丰台)구의 한 애완동물 호텔이 제시한 애완견 한달 위탁 비용은 5400위안이다. 6000위안이 넘는 곳도 있다. 이런 서비스는 해외 여행자들이 주로 이용하는데 베이징 제3 순환도로 인근 5030 위안 하는 방한칸 짜리 집 월세 보다 비싼 편이다.

'설 연휴 고향에 다녀오려고 7일~10일 애완견 위탁 비용을 선납으로 치르고나니 3개월 생활비가 몽땅 날라갈 상황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평소에도 부담이 큰 일반 월급장이들은 설 명절을 맞아 위탁 관리 가격이 급등하자 인터넷에 이런 하소연을 쏟아내고 있다. 

위탁관리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출장 서비스 업체들도 설 대목을 맞아 대호황을 누리고 있다. 설 연휴 기간 가가호호 방문해 애완동물에 먹이를 주고 산책을 시켜주는 서비스다. 단순히 한차례 먹이를 주는 비용은 50~60위안, 먹이주고 산책까지 시켜주면 대략 160 위안의 비용을 받는다. 시간에 따라서는 요구 액이 200위안을 훌쩍 넘는다.

시장 조사기관 아이메이 컨설팅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중국 애완동물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25.2% 성장하면서 4936억 위안을 기록했다. 우리돈 100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2025년에는 시장이 8114억 위안으로 팽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약 100조원에 달하는 중국 전체 애완동물 시장 가운데 먹이 등 일상 용품 시장이 38.8%이고 청결 미용 제품이 38.2%, 의류 외출 용 용품 시장이 16.9%를 차지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보험과 CCTV 원격 관리 보호 앱 등으로 반려동물 관련 비즈니스가 무한 확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본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