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살아 돌아왔다"…무소속 당선인들, 통합당 복귀 준비

기사입력 : 2020년04월17일 15:41

최종수정 : 2020년04월17일 16:37

권성동, 복당 신청 마쳐…홍준표·김태호 등도 복당 의사 밝혀
'복당 불허하겠다'던 통합당, 복당자 받아줄까…의견 분분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살아 돌아오겠다"던 그들의 말이 현실이 됐다. 미래통합당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과 동시에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렀던 통합당 출신 인사들이 속속 당에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당초 무소속 출마자들의 복당을 불허하겠다고 엄포를 놓던 통합당도 선거 '참패'에 따라 한 석 한 석이 소중한 상황에서 이들의 복귀를 막을 명분은 많지 않아 보인다.

강원 강릉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권성동 의원은 지난 16일 통합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번 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대구 수성을 후보, 김태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후보, 권성동 강원 강릉시 후보, 윤상현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후보. [사진=뉴스핌 DB]

권 의원은 "선거 기간 중 여러 차례 밝혀왔듯 통합당에 복당 신청을 했다"면서 "함께 달려온 시·도 의원 전원을 비롯한 당원들도 함께 복당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합당의 전국 지역구 84석이라는 참담한 결과는 국민을 무시한 공천의 결과이자 보수 혁신과 재건을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면서 "강릉 시민의 뜻을 받들어 당으로 돌아가 큰 정치로 보수를 살리고 더 큰 강릉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당선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도 복당을 염두에 두고 있다.

김 당선인은 지난 16일 당선이 결정된 직후 "빠른 시일 내에 당으로 돌아가 새로운 혁신을 요구하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따르고 정권 창출의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대구 수성을에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역시 복당 의사를 밝혔다.

홍 당선인은 "우여곡절 끝에 자라난 고향 대구로 돌아와 천신만고를 겪으며 승리했지만, 우리 당이 참패하는 바람에 마음이 참 무겁다"면서 "조속히 당에 돌아가 당을 정상화하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인천 동·미추홀을의 윤상현 의원 역시 복당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당의 입장이다. 지역구에서 84석을 가져오면서 참패한 통합당 입장에서는 무소속 의원들이라도 당에 돌아와 힘을 보태줘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번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인사들에 대한 당 내 인식이 마냥 좋지만은 않은 것이 문제다.

조경태 통합당 최고위원은 "당 안팎으로 보면 (무소속 당선인들에 대한) 호불호가 갈린다"며 "(복당을) 허용하자는 분도 계시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하는 분들도 계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당의 미지근한 반응에 홍 전 대표는 불쾌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복당을 운운하는 질문 자체가 무례하고 불쾌하다"며 "내가 이 당을 25년간 지키고 공중 분해 직전까지 갔던 당을 살린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뜨내기들이 잠시 당을 차지해 당권 농단을 했지만 이 당은 여전히 한국 보수 우파의 본산"이라며 "탄핵 때 당을 배신하고 지난 대선 때 당을 비난해고, 지선 때 분탕질 쳤던 사람들이 나의 복당 문제를 운운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이에 대해 조경태 최고위원은 "(무소속 당선인들과의) 협력관계는 계속 유지해 나가야 한다"며 "홍준표 전 대표와도 소통을 잘 하겠다"고 밝혔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