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착점은 北과 주변국 될 것"
당국자 "적반하장식의 비난 불과"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은 일본이 사거리 1000km인 신형 장거리미사일을 규슈(九州) 지역에 실전 배치한 것과 관련해 "재침을 위한 전쟁준비 완성의 일환"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통해 "재무장화를 노린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책동이 선제공격 수단들의 본격적인 실전 배비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중앙통신사 논평은 "얼마 전 일본 방위성은 사거리가 대폭 늘어난 장거리미사일인 '12식 지상 대(對) 해상 유도탄'을 구마모토시에 처음으로 실전 배비한다고 정식 발표했다"며 "일본은 여기에만 머무르지 않고 이달 중에 시즈오카현에 '섬 방위용'이라고 부르는 지대지미사일을, 내년도 이후에는 호카이도와 미야자키현의 자위대 주둔지 등에도 장거리미사일을 순차적으로 배비할 것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논평은 "만약 이 계획이 현실로 된다면 일본은 주변국들을 사정권 안에 두는 미사일을 열도의 전 지역에 배비하는 것으로 된다"며 "위험천만한 군사적 기도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일본은 '주변국들의 증가되는 위협', '날로 심각해지는 안전 환경'을 떠들어대는 것으로 재무장화를 정당화해보려고 날뛰고 있으며 방대한 군사비를 들여가면서 지상과 해상, 우주를 포괄하는 모든 영역을 주변국들을 공격할 수 있는 무력으로 계속 뒤덮는 한편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을 통한 과거 죄악에 찬 침략 전쟁을 찬미하는 분위기를 한껏 고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장거리 타격수단들의 탄착점은 일본이 '절박한 위협', '전례 없는 가장 큰 전략적 도전'으로 지명한 우리를 비롯한 주변국들일 것임은 더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하고 강조했다.

또 "지역의 안전 환경은 지난날의 과거 죄악에 대한 꼬물만한 죄의식도 없이 재침야망에 피눈이 되어 날뛰는 전범국의 군국주의 부활에 의하여 더욱 엄혹해지고 있다는 것이 오늘 마주한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주장에 대해 우리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 주도로 연일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일삼으면서 남북관계와 한반도 안정을 파탄으로 몰아가는 북한이 적반하장식의 비난 입장을 냈다"고 일축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 9일 지상 발사형 대함 미사일 시스템인 '12식 지대함 유도탄'을 개량한 장거리미사일을 규슈 구마모토 자위대 기지에 반입했다.
이 미사일의 사거리는 약 1000㎞에 달해 북한은 물론 중국 연안부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자위대는 적이 공격에 착수했다고 판단될 경우 선제적으로 발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이 미사일 배치를 계기로 전수방위(専守防衛, 공격받는 경우에만 방위력을 행사) 입장을 고수해온 일본의 안보 정책에 변화가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