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가 번진 탓에 12일(현지시각) 브라질 증시가 급락했다.
브라질 증시 대표 지수인 이보베스파는 전 거래일 대비 2.55% 하락한 17만 9,284.4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란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유가가 다시 주목받았다.
이에 따라 브라질 정부는 수입·내수 디젤 PIS/Cofins 세금 면제와 연료 보조금 지원을 발표했다. 참고로 PIS(C사회보험기금)/Cofins(사회보장연금기여세)는 브라질에서 기업이 상품과 서비스 판매에 따라 납부하는 부가세 성격의 연방 세금으로, 이번 조치로 디젤 가격에 직접적으로 붙는 세금 부담이 줄어든다.
보조금 집행은 국립 석유가스바이오연료청(ANP)을 통해 소비자 가격 인하 확인 후 시행된다.
또한 원유 수출에 12% 세금을 부과해 재정 영향을 일부 상쇄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로 정제소 기준 리터당 디젤 가격은 0.64헤알 하락할 전망이며, 재정 손실은 약 300억 헤알로 추산된다.
글로벌 X ETF의 신흥국 담당 책임자 말콤 도르슨은 "시장이 단기적 긴장 완화를 가격에 반영했다가, 장기적 불확실성을 다시 반영하는 과정을 겪고 있다"며 "명확성이 확보될 때까지 변동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별도 지표에 따르면 브라질의 12개월 누적 인플레이션은 2월 기준 거의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했다.
그러나 유가는 계속 상승세를 보여 중앙은행의 정책 판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브라질 중앙은행이 내주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도르슨은 "에너지 가격이 높아 인플레이션 압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가 50bp가 아닌 25bp로 제한적일 수 있다"며 "선거가 있는 해이므로, 11월까지 약 300bp 인하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달러/헤알 환율은 5.2425헤알로 헤알화 가치가 1.66% 떨어졌다.
브라질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3.930%로, 전 거래일보다 0.160%포인트 상승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