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속 유대인 공동체 경계 수위 높여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미시간주의 한 유대교 회당(시나고그)에서 차량 돌진과 총격 사건이 발생해 미 수사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N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시간주 웨스트 블룸필드에 위치한 유대교 회당 '템플 이스라엘(Temple Israel)'에서는 총격이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오클랜드 카운티의 마이클 보처드 보안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총격을 가한 용의자를 제외하고 부상을 입은 사람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건 당시 회당 내 보육센터에는 6주 이상의 영유아와 아동들이 머물고 있었지만 구조대원들의 빠른 대처로 어린이들은 모두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다고 보처드 보안관은 전했다.
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사건 발생 사실을 확인했다. 파텔 국장은 "FBI 요원들이 미시간주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현장에 급파됐다"며 "웨스트 블룸필드 타운십의 템플 이스라엘 회당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및 총격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여파로 디트로이트 유대인 연합은 페이스북을 통해 "템플 이스라엘 사건에 대응하여 산하 모든 기관에 대해 즉각적인 '예방적 봉쇄(precautionary lockdown)' 조치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현지에서는 이번 공격이 최근 격화된 중동 정세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며 전쟁이 본격화된 지 약 2주 만에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미국 내 유대인 단체들은 이란 공습 이후 보복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보안 경계 수위를 최고 수준으로 높여왔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