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30일 오후 8시30분부터 ‘2019 지구촌 전등 끄기’ 국제행사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 공공청사 및 유관기관을 비롯해 숭례문과 남산N타워, 63빌딩 등 서울의 랜드마크들이 10분간 일제히 소등한다.

지구촌 전등끄기(Earth Hour)’ 행사는 한국세계자연기금 주최로 호주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해마다 실시되고 있다.

지난해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에 참여, 불이 커진 N서울타워 모습. [사진=서울시]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연 보호를 위해 시작됐으며 지난해 188개국에서 1만8000개의 랜드마크가 소등하는 등 지구촌 보호를 위한 국제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시는 에너지 절약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08년부터 각종 행·재정 지원을 통해 적극 참여하고 있다.

행사는 30일 토요일 오후 8시30분에서 9시30분 사이에 전 세계 180여개국에서 동시 진행된다. 서울시는 이날 강남 코엑스(동문정문) 본행사 무대에서 시민들과 함께 건물소등 카운트다운 이벤트 등을 실시하고 서울시 청사와 공사 등 출연기관과 모든 한강교량, 이순신·세종대왕상 등도 일제히 행사 시간 동안 소등한다.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시설인 N서울타워, 63빌딩, 코엑스(외관조명 등)와 숭례문, 흥인지문 등 문화재와 서울시와 자치구를 포함한 유관기관 및 공공청사는 솔선하여 일제히 실내외 및 경관조명 소등을 실시한다. 일반주택과 아파트, 소규모상가 등은 자율 참여토록 한다.

서울시는 에너지절약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매달 22일 1시간 동안 소등에 참여하는 ‘행복한 불끄기’ 캠페인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매년 3월은 행복한 불끄기와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를 연계해 진행한다.

김연지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대중교통 이용, 베란다 미니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적극 동참해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 나설 수 있다”며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를 통해 1시간 소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