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호주 광산주 랠리 속 구리가 새 동력으로 떠올랐다
- BHP는 구리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기며 전환했다
- AI·전력망 수요에 구리 강세, 철광석은 부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BHP·리오틴토 등 구리 비중 확대…철광석 의존 탈피 모색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구리가 호주 광산주 랠리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광산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호주 광산업계가 철광석에서 구리로 사업 축을 옮기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 전기화로 구리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중국 부동산 경기 둔화로 철광석 수요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탓이다.
광산업종은 지난 1년간 호주 S&P/ASX 200 지수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낸 업종이다. 호주의 주요 광산업체들이 오랫동안 사업을 이끌어온 철광석을 넘어 구리로 성장동력을 다각화하면서 광산주 랠리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 AI·전력망 확충에 구리로 사업 전환
호주 최대 광산업체 BHP에서는 구리 사업이 연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최근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구리가 처음으로 BHP 연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반면 철광석 비중이 높은 포테스큐는 이익 증가세가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물렀다. 철광석과 구리의 업황 대비가 뚜렷해지면서 호주 광산업체들의 사업 전환도 빨라지고 있다.
시드니 소재 ETF셰어스의 데이비드 턱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구리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철광석 수요는 그렇지 않으며, 시장이 이를 보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 대형 광산업체들의 최근 실적을 보면 "구리로의 전환이 이미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전환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 전기화에 따른 구리 수요 증가로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BHP뿐 아니라 리오틴토 등 경쟁 광산업체들도 구리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공급 부족과 AI 붐에 따른 수요 급증, 관세발 교역 차질로 오른 구리 가격의 수혜를 노리고 있어서다.
BHP가 구리 사업 확대를 추진한 대표적 사례가 지난해 무산된 앵글로아메리칸 인수 시도다. BHP는 구리 사업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인수를 추진했으나 결국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 구리 공급 부족에 AI 투자까지…새 성장축 부상
구리 산업 전반에서는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가 가속화하면서 구리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미국이 추진 중인 관세와 칠레의 생산 감소는 공급 압박을 더하고 있다.
글로벌X매니지먼트의 제시카 렁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구리 산업 전반에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구리 비중 확대는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AI 붐에 올라탈 또 다른 통로가 되는 동시에 호주 광산주의 추가 상승 여지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렁 매니저는 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구리 수요 증가와 맞물려 호주 광산업계가 "다음 성장 구간이 있다고 보는 곳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중국 부동산 부진에 철광석과 대비 뚜렷
구리와 철광석의 대비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세계 최대 철광석 수요국인 중국에서는 팬데믹 이후 부동산 시장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최근 신규 주택 가격 지표에서도 중국 부동산 시장의 약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주택 시장 회복이 뚜렷하지 않으면서 철광석 가격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호주 광산업체 입장에서는 철광석 의존도를 낮추고 구리 사업을 확대할 유인이 커지고 있다.
다만 호주 증시에서 구리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선택지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테라캐피털홀딩스의 딜런 켈리 리서치 총괄은 "규모와 품질, 생산능력을 원한다면 구리 투자에 있어 ASX는 적합한 시장이 아니다"라면서 "대규모 생산업체이면서 광산 수명이 길고, 비용이 매우 낮으며, 다양한 선택지를 갖춘 기업을 원한다면 캐나다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라캐피털은 퍼스 소재 구리·금 개발업체 파이어플라이 메탈스에 소규모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