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앤스로픽이 9월 15일 샌프란시스코에 웻랩을 세웠다.
- AI 신약 연구를 물리 실험으로 넓히며 자동화를 추진했다.
- 다만 신약 발굴 목적은 아니라고 밝히며 경쟁 우려를 의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노바티스 CEO 영입에 코피션트 바이오 인수까지
상장 앞두고 생명과학에 승부수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로, 원문은 9월 18일 로이터통신 기사(Exclusive-Anthropic quietly sets up biology lab as it ramps AI drug program)입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앤스로픽이 인공지능(AI)의 영역을 신약 연구로 넓히면서 물리적 생물학 실험을 수행하는 연구소를 조용히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2명에 따르면 이 스타트업은 AI에 대한 대중의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물리적 실험을 하는 공간인 '웻랩(습식 실험실)'을 구축했다. 앤스로픽은 희귀질환 치료법 개발을 돕겠다고 밝혀 왔으며, 생물학 관련 연구도 컴퓨터로 진행하는 '인실리코' 평가 단계를 넘어섰다.

앤스로픽의 생명과학 총괄 에릭 카우데러아브람스는 15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웻랩의 존재를 확인했다.
그는 "생물학에서 최종 검증은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한동안은 실제 실험실 작업에서 이뤄진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지금 그 작업을 분명히 하고 있고, 접근 방식은 대부분의 바이오텍 기업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는 자체 시설에서, 일부는 외부 파트너와 함께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앤스로픽 대변인은 이후 이 연구소가 신약 발굴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자세한 설명은 거부했다.
관계자 중 한 명은 이번 움직임이 제약업계가 외면하고 있다고 앤스로픽이 판단하는 질병에 도전하겠다는 거대한 야심을 향한 작은 걸음이라고 말했다. 또 AI가 일자리와 나아가 인간의 생명까지 지울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직원과 대중이 AI의 정당성에 대한 믿음을 잃기 전에 성과를 내려는 시도라고 전했다. 앤스로픽이 추진하는 신약 프로그램이 성공할지는 불확실하다. 대부분의 의약품은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효능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에게 이번 일은 개인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그는 최근 에세이에서 아버지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지 불과 몇 년 만에 치료법이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카우데러아브람스도 같은 취지로 말했다.
카우데러아브람스는 "회사의 사명은 세상에 이로운 방식으로 강력한 AI를 개발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 가장 큰 기회가 생명과학에 있다고 보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동력"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 2명은 앤스로픽이 다른 바이오텍 기업들처럼 물리적 자동화를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앤스로픽이 자사 AI '클로드'가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채 로봇 장비를 지휘해 과학 실험을 수행하도록 하는 방식을 밀어붙이려 한다고 말했다. 다만 앤스로픽 대변인은 안전을 위해 사람의 감독과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카우데러아브람스는 "AI로 실험실 작업의 실행을 자동화하는 일은 이제 막 초반 단계"라며 "많은 공정에서 의미 있는 가속을 가져올 잠재력이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앤스로픽이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을 생물학 실험실에 적용하려는 시점은 회사로서도 이례적인 때다.
최근 2주 사이 일부 연구원은 AI가 인류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고, 앤스로픽은 자사 시스템이 생물학 무기 개발에 쓰일 수 있는 사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는 일부에서 회의적인 반응이 나왔다.
아모데이 CEO는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오픈AI 에이전트보다 능력이 뛰어난 미래의 AI가 치명적인 피해를 낳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동시에 앤스로픽은 이런 AI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기업가치가 2조 달러에 이를 수 있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카우데러아브람스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우리는 항상 이런 요소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있다"며 "의약품 개발을 끌어올리고 가속할 것으로 보는 방향으로 모델을 개선하는 동시에, 위험을 제한하기 위해 배포 방식을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가져간다"고 말했다.
앤스로픽은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 행사에서 신약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당시 카우데러아브람스는 무대에서 앤스로픽이 전통적인 기업들이 재무적으로 매력이 없다고 보는 분야에서 전임상 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앤스로픽은 '클로드 사이언스'라는 소프트웨어도 내놨다. 앞서 노바티스의 바스 나라시만 CEO를 이사회에 영입했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타트업 코피션트 바이오(Coefficient Bio)를 약 4억 달러 상당의 주식으로 인수했다. 앤스로픽은 신약 개발 도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이 인수 사실을 확인했지만, 거래 가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카우데러아브람스는 로이터에 앤스로픽이 속도를 높이고 생물학 분야의 직접 경험을 쌓기 위해 자체 실험실 역량을 키우고 있으며, 효율적인 경우에는 외부에 작업을 맡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손으로 훨씬 빠르게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며 "가능한 한 최대 규모로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앤스로픽은 최근 링크드인 채용 공고를 통해 조달 업무와 기타 운영을 확대할 수 있는 책임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구인 플랫폼 '조베라'를 통해 낸 또 다른 공고에서는 생화학 업무 가운데 '단백질과 핵산 특성 분석' 전문가를 구했다. 세 번째 공고에는 "우리의 목표는 생명과학 분야의 진전 속도를 10배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적혀 있다.
카우데러아브람스는 생명과학이 이미 인력과 자원 면에서 앤스로픽의 가장 큰 투자 분야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AI가 그동안 '약물로 다룰 수 없는', 즉 치료하기에 너무 어렵다고 여겨졌던 질환의 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표적 단백질이나 세포의 여러 지점을 겨냥하거나 여러 표적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복합 분자인 이중특이항체와 삼중특이항체의 발굴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앤스로픽이 어떤 질병을 겨냥하는지, 얼마나 진척됐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분자가 확인된 뒤에도 인체 임상시험을 거쳐 시판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는데, 앤스로픽은 이 단계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경쟁사 알파벳의 신약 개발 부문 아이소모픽 랩스는 수년째 임상 단계 진입을 준비해 왔으며 앞서 그 목표 시점을 2026년 말로 미룬 바 있다.
앤스로픽은 실험실 등 산업 자동화 노력의 하나로 지난 8월 AI의 장비 운용을 돕는 '모델 하드웨어 표준(Model Hardware Standard)'을 내놨다. 앤스로픽과 무관하게 학계에서 나온 '파이랩로봇(PyLabRobot)'은 이보다 앞서 비슷하지만 다른 자동화 수요를 다룬 바 있다.
앤스로픽은 모델 하드웨어 표준을 비롯한 작업물과 폭넓은 AI 서비스·도구를 로슈 산하 제넨텍,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노보 노디스크 등 주요 제약사 전반에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앤스로픽은 신뢰 문제도 헤쳐 나가고 있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2명은 전했다. 앤스로픽이 고객사의 데이터를 볼 수 없도록 차단해 두고 있더라도, 고객사들은 자사와 경쟁하는 신약 프로그램에서 앤스로픽이 학습할 수 있다고 우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카우데러아브람스는 경쟁 우려 등을 이유로 앤스로픽이 당분간 임상시험은 하지 않고 업계가 다루지 않을 분야에 집중한다는 선을 그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신약을 시장에 내놓는 것을 사업으로 삼는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경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