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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바레인왕자님'은 베니스비엔날레 세번째 참가 중,'아트바젤'에도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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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시드 알 칼리파 바레인 왕자가 8일 베니스비엔날레에 출품했다
  • 작품 ‘Guarding the Passage’는 보호와 개방을 탐구했다
  • 그는 아트바젤 언리미티드와 카이로전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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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권위 미술제 베니스비엔날레에 바레인 라시드 왕자, 올해도 참가
금속 격자큐브로 내외부 경계 허물며 작품 속 통로 거니는 '체험형 작품' 선뵈
스위스 '아트바젤'의 특별전 '언리미티드'에도 초대받아 'Crate Maze' 출품

[베니스=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가장 권위있는 국제미술제인 '베니스비엔날레'가 올해로 61회를 맞아 갖가지 이슈와 담론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5월 9일 이탈리아 베니스의 카스텔로 자르디니(공원)와 아르세날레에서 개막한 2026 베니스비엔날레가 오는 11월 22일까지 계속된다.

전세계 99개국이 각기 국가관을 마련하고 참가한 올해 베니스비엔날레의 본전시는 이제는 고인이 된 카메룬 출신의 예술감독 코요 쿠오(1967~2025)가 'In Minor Keys'(단조로)라는 주제로 기획했다. 쿠오 감독은 세상을 지배하는 거대 권력과 소음의 시대에 낮은 목소리, 관계, 감각, 존엄의 가능성을 탐색하는데 비엔날레의 주안점을 뒀다. 그의 제안은 큐레이터팀에 의해 계승돼 본전시 등이 예정대로 열리고 있다.

[베니스=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올해로 제 61회를 맞는 베니스비엔날레 공식연계전에 바레인 대표작가로 출품한 라시드 알 칼리파(Rashid Al Khalifa) 왕자의 설치작품 'Guarding the Passage'. 베니스 마리나레사 자르디니(공원)에 오는 11월 26일까지 설치된다.[사진=작가 인스타그램(@rashid_khalifa)] 2026.07.30 art29@newspim.com

또한 2026 베니스비엔날레는 31건에 이르는 공식연계전이 베니스 시내 곳곳에서 성황리에 개최 중이다. 베니스비엔날레 조직위와는 상관 없이 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개막한 특별전도 30건이 넘어 베니스는 오는 11월까지 현대미술의 열기로 뒤덮일 전망이다. 이에 베니스 곳곳의 미술관은 물론이고, 팔라초(궁전), 교회, 수도원, 예술재단, 거리에서까지 각양각색의 미술전이 한창이다.

이로써 베니스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전시장으로 확장돼 완전 '예술모드'다. 쿠오 감독은 '고요하면서도 성찰적인 비엔날레'를 소망했지만 전쟁과 학살, 가속화되는 패권주의 등 첨예한 정치·사회적 파문으로 어느 때보다 시끌벅적한 미술제가 되고 있다. 

 
[베니스=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바레인의 시각예술가 라시드 알 칼리파(Rashid Al Khalifa) 왕자의 설치작품 'Guarding the Passage'. 이탈리아 유럽문화센터 주관으로 베니스비엔날레 공식연계전의 일환으로 설치된 조형물이다. [사진=작가 인스타그램(@rashid_khalifa)]2026.07.30 art29@newspim.com

◆이탈리아 유럽문화센터 주관 베니스비엔날레 공식연계전에 참가한 바레인의 라시드 왕자

이런 가운데 중동 걸프(灣)의 나라 바레인(Bahrain) 왕실의 어른이자, 글로벌 예술계를 오가며 다양한 작업을 펼치는 시각예술가인 셰이크 라시드 빈 칼리파 알 칼리파(Shaikh Rashid bin Khalifa Al Khalifa, b.1952)가 제 61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에 참가 중이어서 화제다. 라시드 칼리파 왕자는 이번으로 베니스비엔날레에 참가가 세번째다. 제 56회와 57회에 출품해 이미 베니스비엔날레와는 탄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중동의 개방적인 섬나라인 바레인은 마침 올해로 한국과 수교 50주년을 맞고 있어, 글로벌 미술신에서 바레인 왕자가 역량을 인정받으며 왕성하게 활약하는 것은 우리로서도 관심이 간다. 베니스비엔날레에는 세계 각국에서 독특한 이력과 다양한 성향의 작가들이 천여 명 가까이 본전시와 특별전 등에 참가 중이지만 왕실 일원인 왕자가 아티스트로 공식특별전에 정식으로 작품을 출품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어서 이채롭다. 

[베니스=뉴스핌] 제 61회 베니스비엔날레 공식연계전《Personal Structures》의 일환으로 바레인의 아티스트  라시드 알 칼리파(Rashid Al Khalifa)가 설치한 작품 'Guarding the Passage'. 2026. 400x400x400cm. 관객이 작품 속 통로로 직접 걸어들어가 공간에 머물며 빛과 색, 공기 등을 느끼도록 한 체험형 작품이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7. 12 art29@newspim.com

셰이크 라시드 알 칼리파 왕자는 이번에 가로, 세로 4m의 대형 설치작품 '통로를 지키며(Guarding the Passage)'로 2026 베니스비엔날레의 공식연계전에 바레인 대표작가로 참여했다. 라시드 알 칼라파 왕자는 유럽문화센터(ECC Italy)가 주관하는 베니스비엔날레 연계특별전《Personal Structures》의 일환으로 작품을 설치했다. 이 특별전은 베니스 시내 팔라초 모라 등 모두 세 곳서 열리고 있는데, 라시드 왕자의 작품은 마리나레사 공원(Giardini della Marinaressa)에 설치됐다. 녹음으로 우거진 베니스의 초록 잔디에, 강렬한 붉은 색 구조물이 크게 대비되며 눈길을 사로잡는 그의 작품은 지난 5월 9일 공개돼 오는 11월 26일까지 관객과 만난다.  

유럽문화센터가 기획한 국제미술전에 참가하며 라시드 왕자가 선보인 이번 작품은 건축과 인간 기억의 접점을 다루고 있다. 'Guarding the Passage'라는 타이틀답게 작품은 거대한 케이지(새장) 형상의 사각구조물 속에 사람이 오갈 수 있는 통로가 만들어져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작가는 '보호(protection)'와 '개방(openness)'사이의 균형에 대한 시각적·철학적 탐구를 제시하고 있다.

작가는 베니스 전시를 위해 붉은 색의 금속철제를 소재로 택했다. 가볍지만 단단한 금속막대를 큐브(정육면체)처럼 겹겹이 쌓아올린 이 작품은 '새장'이라는 개념을 고립이나 감금이 아닌, 인간적 연결과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아늑함을 추구하는 개인의 내적 요구는 보호하되, 넓은 세계와의 연결성을 열어두며 숨김과 드러냄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붉은 색 금속그리드로 쌓아올린 이 장소특정적 설치미술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유롭게 작품 속으로 걸어들어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작품 주변에서 바라만 보는 '감상형 작품'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체험형 작품'인 셈이다. 작가는 조형물을 일별하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작품 속 통로로 걸어들어가 머물고 체류하며 저마다의 순간을 차분히 느끼도록 제안하고 있다. 

이에 관객은 빛, 그림자, 바람, 그리고 스스로의 움직임에 따라 붉은 케이지 안의 통로를 거닐며 자신만의 예술적 경험을 만들어내게 된다. 균일한 큐브의 반복은 모듈화와 개별적인 논리를 시사하지만, 이를 통해 얻는 관객의 경험은 본질적으로 개인적이며 가변적인 것이 특징이다. 한편 작품의 선명한 붉은 색은 강인한 생명력및 회복력과 함께, 바레인의 국가적 정체성도 상징한다. 바레인의 국기는 흰색 바탕에 강렬한 붉은 색으로 이뤄져 있다. 또 개방형 매쉬 구조는 자유와 개방성, 문화간 대화의 가치를 은유하고 있다.

라시드 알 칼리파 왕자는 유럽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니스비엔날레는 동양과 서양을 잇는 문화적 교량으로서 예술이 가진 힘을 보여준다. 작품 'Guarding the Passage'를 통해 고유한 정체성을 지켜내는 동시에, 평화와 포용의 메시지로 세계를 품어안는 오늘날 바레인의 현실을 선보이고자 했다"며 "거대한 '열린 케이지' 형상의 이번 작품은 안보와 안정이 더 넓은 세계적 참여의 기반이 되는 현대 바레인의 경험을 반영하고 있다. 예술은 우리의 문명적 메시지와 인류적 가치를 국제사회에 전달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 중 하나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미술시장 최고 페어인 스위스 '아트바젤'의 특별전 'Unlimited'에도 초대받아

바레인의 라시드 알 칼리파 왕자는 지난 6월 16일부터 21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2026'의 특별전에도 초대돼 설치 프로젝트를 시현했다. 아트바젤(Art Basel)의 간판급 특별 프로그램인 '언리미티드(Unlimited)'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예술가들의 초대형 신작을 선보이는 초특급 플랫폼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지난 6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세계 최고의 아트페어 '아트바젤'의 특별전 '언리미티드'에 출품한 라시드 알 칼리파 왕자의 작품 'Crate Maze'. 2026. [사진=작가 인스타그램(@rashid_khalifa)]2026.07.30 art29@newspim.com

아트바젤의 이 특별전에 참가하려면 특별전 큐레이터의 까다로운 심사기준을 통과해야 함은 물론, 아트바젤 조직위의 심사도 거쳐야 한다. 세계 43개국에서 290개의 정상급 갤러리가 참가해 수천만 원에서 수백억 원대의 다양한 미술품이 거래되는 아트바젤은 '아트페어'와는 별도로, 비엔날레에 버금가는 비상업적 전시프로젝트인 '언리미티드'를 매년 선보여왔다.

아트바젤의 '언리미티드'전은 국제적으로 특별한 경쟁력과 독창성을 갖춘 작가만이 참여할 수 있는 일급 프로젝트여서 이 특별전에 참여하기 위한 물밑 경쟁도 매우 치열하다. 아무나 원한다고 참여할 수 있는 미술전이 아닌 것은 물론 작품의 완성도와 독창성을 인정받아야 선발된다. 게다가 매머드급 스케일의 작품을 새로 제작해 아트바젤 개막에 맞춰 일제히 공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속화랑 등의 제작지원 등도 필수요건이다.

라시드 알 칼리파 작가는 올해 아트바젤 '언리미티드' 특별전의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루바 카트립 뉴욕 MoMA PS1 수석 큐레이터가 참여작가로 선정해 출품하게 됐다. 서구 미술계에서 실력있는 톱 큐레이터로 꼽히는 루바 카트립은 올해 아트바젤의 '언리미티드'를 과거 유명작가의 어마어마한 크기 작품을 관습적으로 선보이던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획기적이고 참신한 작품을 국제미술계에 공개해 '새로운 이슈를 만드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에 바레인 작가인 라시드 알 칼리파가 참여작가 중 하나로 초대됐고, 'Crate Maze'라는 수직 구성의 설치미술을 선보인 것이다.  

아트바젤 특별전이 열리는 메세플라츠의 넓은 전시실에 세워진 라시드 알 칼리파의 작품은 전시실 내의 변화하는 조명과 수많은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른 빛과 그림자, 흰색과 녹색, 노란색, 붉은 색의 금속막대와 큐브가 반짝이고 반사되면서 몰입형 구조를 만들어냈다. 아트바젤을 찾은 전세계의 미술관계자와 애호가, 수집가들이 이 독특한 설치미술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작품 속 미로로 걸어들어가 작가가 제안한 '예술 체험'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이집트 카이로의 피라미드 앞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미술전 '포에버 이즈 나우'에 출품한 바레인의 라시드 알 칼리파 왕자의 작품. [사진=아르테집트 제공] 2026.08.01 art29@newspim.com

한편 라시드 알 칼리파 왕자는 지난 2023년에는 이집트 카이로의 피마리드 앞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미술전에도 초대돼 참가했다. 이집트의 미술전시 기획사인 아르테집트가 '포에버 이즈 나우(Forever is Now)'라는 타이틀로 해마다 개최하는 이 미술전에 라시드 알 칼리파는 모두 12개의 직사각 수직 금속패널을 피라미드 앞에 세워 장관을 이뤘다.

'Reality is Timeless'라는 타이틀의 이 작품은 중동과 바레인의 전통 문양을 현대적 어법으로 재해석해 직사각의 패널에 섬세하게 새겨 넣었다. 미니멀하게 변주되며 반복되는 문양들 사이로, 피라미드 사막의 바람과 모래가 순환하며 과거와 현재, 미래, 동양과 서양이 만나고 이어지며 인류 문화유산 피라미드와 함께 장관을 연출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지난 2023년 이집트 카이로의 피라미드 앞에서 열린 국제미술전 '포에버 이즈 나우'에 참가한 바레인의 라시드 알 칼리파 왕자가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아르테집트 제공] 2026.07.30 art29@newspim.com

◆셰이크 라시드 알 칼리파는 어떤 작가?=셰이크 라시드 빈 칼리파 알 칼리파(Sheikh Rashid bin Khalifa Al Khalifa, 1952~)는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바레인의 시각예술가이자 바레인 왕가의 일원이다. 현재 바레인 국립예술위원회(National Council for Arts)의 위원장이자 바레인예술협회(Bahrain Arts Society)의 명예 회장이다. 또 RAK Art Foundation도 이끌고 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바레인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중동과 유럽은 물론 미국 등지에서도 각종 프로젝트와 개인전, 그룹전 등에 참여하며 글로벌 미술계를 왕성하게 누비고 있다. 현재 뉴욕 트라이베카 지역에 위치한 갤러리인 'Sapar Contemporary Art'의 소속작가이기도 하다.

1952년 바레인에서 태어난 라시드 알 칼리파는 1972년에 영국으로 이주해 서식스에 있는 헤이스팅스 예술기술대학에서 공부했다. 유럽 모더니즘에 영감을 받아 화가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1978년 바레인으로 돌아와 풍경작업에 몰두했다. 이 시기 사막·바다·역사적 유적을 소재로 한 일련의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영국에서 시각예술을 전공한 후 화가로 작업을 시작한 라시드 알 칼리파의 회화 작품. [이미지=미국 뉴욕 Sapar Contemporary Art 제공]. 2026.07.30 art29@newspim.com

1980년대에는 풍경 작업에 여성 등 인물 표현을 연결하거나 결합하는 작업을 시도했다. 1990년대부터는 회화 스타일에 눈에 띄는 변화가 일기 시작했고, 잎사귀와 무늬 등을 어두운 색조로 독특하게 형상화했다. 그리곤 2000년대에는 추상작업으로 선회했고, 이후 전혀 다른 재료들을 실험하며 변화를 추구하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큐브와 볼록의 조각적 형태가 등장하기 시작해 미니멀한 스타일로 이어졌다.

그는 금속재료인 알루미늄의 매끄러운 표면에 주목해 건축구조및 디자인 작업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그리곤 역학및 기하학적 과정을 고려하며 2015년 이후로는 설치및 구조적 형상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일정한 이분법을 내포한 그의 작업은 강렬하고 파워풀하면서도 동시에 섬세하고 명상적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금속으로 만든 라시드 알 칼리파의 미니멀하면서도 완결성이 돋보이는 입체 작품. [이미지=미국 뉴욕 Sapar Contemporary Art 제공]. 2026.07.30 art29@newspim.com

라시드 알 칼리파 작가는 다스 클라인 박물관, 주라브 체레츠엘리 현대미술관, 리히텐슈타인 랜드뮤지엄, 로젠항 뮤지엄, 사치갤러리, 바레인 국립뮤지엄 등 다양한 기관에서 전시회를 개최했다. 또 2019년 모스크바비엔날레, 제 56회 및 제 57회 베니스비엔날레, TRIO비엔날레에도 참가했다. 올해 제 61회 베니스비엔날레에도 참여 중이니 세번째 출전이다. 이밖에 아트 뒤셀도르프, 아트 카이로,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 아트 두바이 등의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중동의 섬나라 바레인 왕실의 일원이자, 시각예술가인 셰이크 라시드 알 칼리파(왼쪽)와 그의 딸 누르 라시드 알 칼리파(오른쪽). 딸은 'NOON'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고, 패션 디자이너로 활약 중이다. [사진=작가 인스타그램(@rashid_khalifa)] 2026.07.30 art29@newspim.com

◆바레인은 어떤 나라?=중동의 섬나라 바레인은 5000여 년 전부터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인더스 문명을 연결하는 중계무역지로 번성했던 국가다. 18세기에 아라비아 반도에서 이주한 '알 칼리파' 가문이 국가의 기초를 만들었고, 1861년 영국의 보호령이 되기도 했다. 1932년 석유생산이 시작되면서 근대화가 시작됐고, 1971년 영국이 걸프지역에서 철수하며 독립했다.

걸프 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바레인의 인구는 약 160만 명이다. 영토의 크기는 한국의 제주도 보다 작지만 작은 섬들과 바다까지 포함하면 제주도 크기다. 걸프국가 중 최초의 병원, 여학교가 설립된 개방적인 사회문화를 가진 입헌군주국으로 한국과는 올해 수교 50주년이 되는 친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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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년만에 기준금리 0.25%P 인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현지시간)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함께 열어뒀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표결은 12대 0 만장일치였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202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FOMC는 성명에서 "오늘의 정책 조치는 위원회의 2% 목표로 더 빠르게 돌아가는 것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물가가 목표치로 내려오는 데 더 오래 걸린다는 뜻이다. 이어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 워시 "성장은 높고, 문제는 물가"…추가 인상 무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판단부터 정리했다. 그는 "최근 몇 주만 놓고 봐도 광범위하게 정의한 지표들이 경제가 실제로 강해졌음을 말해준다"며 "기저 성장세가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물가"라며 "물가 안정은 5년 반 넘게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최근 지표를 두고는 "6개월 기준으로든 12개월 기준으로든 3%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는 항목이 여전히 너무 많다"고 말했다. 7월 동결 이후 무엇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는 세 가지를 들었다. 경제가 강해졌고, 올여름 물가 흐름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으며,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판단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워시 의장은 "이 세 가지가 오늘의 확고한 만장일치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9.17 mj72284@newspim.com 이날 연준은 추가 인상 여지도 열어뒀다. 워시 의장은 현재 금리가 긴축적이냐는 질문에 "금융 여건을 긴축적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해 왔다"며 "지난 이틀간 회의 테이블에서 들어보니 동료들도 그렇게 표현하기를 어려워했다"고 답했다. 이번 인상에 대해서도 "완화를 한 단위 걷어낸 것"이라고만 규정했다. 연속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답을 거부했다. 시장에 방향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새 방침을 지키겠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데이터 포인트는 노이즈가 많고, 데이터 포인트 의존은 위험한 집착"이라고 말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고용을 희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실업률이 기본적으로 완전고용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동시장에 해를 끼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함께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위원 16명이 올해 안에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6월에는 올해 두 차례 이상을 점친 위원이 6명에 그쳤다. 연말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은 4.1%로 6월의 3.8%에서 올랐다. 2027년 중간값은 추가 인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8명은 현 수준보다 0.25%포인트 더 높은 금리를 선호했다. 워시 의장은 6월에 이어 이번에도 전망을 제출하지 않아 19명 중 18명의 점만 찍혔다. 금리를 올렸는데도 물가가 2%로 돌아가는 시점은 오히려 1년 밀려 2029년으로 제시됐다. 성명이 "더 빠른 복귀"를 말한 것과 어긋난다는 지적에 워시 의장은 "쉽게 정리하자면 그것은 내 전망이 아니다"라며 "동료 18명의 전망이고 나는 그것을 충실히 전달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경제전망 요약 전반에 매파적 색채가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 트럼프 압박엔 "우리 차선 지킨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와 정면으로 어긋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무역 전쟁을 확대하겠다고 위협했고, 지난 13일에는 미국의 차입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낮아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 독립성에 대한 시험이라는 시각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고, 나는 월가 뉴스레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독립성은 양방향 도로"라며 "무역 정책과 재정 정책을 하는 이들도 자기 차선을 지키게 한다. 그래야 우리가 여기 서서 보이는 대로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기자회견을 거치며 방향을 틀었다. 발표 직후 오름세를 보였던 증시는 하락 전환했고, 연준 정책 기대를 반영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다.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의 캐런 마나 채권 전략가는 "긴축 위험의 상당 부분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고 더 큰 신호는 연준이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보느냐 아니면 더 이어질 것의 시작으로 보느냐"라고 짚었다. mj72284@newspim.com 2026-09-17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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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접수 먹통' 250명 이상 구제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실제 구제 대상 수험생이 2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구제 대상 수험생 규모를 묻자 "현재 저희가 파악한 것으로는 한 250명 정도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당초 교육부는 장애가 발생한 시간대에 접속하거나 원서 작성을 진행한 기록 등을 토대로 구제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을 최대 12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후 별도로 구제 신청을 접수한 뒤 수험생별 접속 기록과 원서 작성 이력 등을 확인해 실제 장애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했는지 심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제 요건에 해당하는 수험생 규모가 당초 추산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특별조사반을 가동해 장애 발생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사전 대비와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까지 점검하기로 했다. 시스템 장애의 원인과 대응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특별조사에도 들어갔다. 조사 대상에는 장애 발생 경위와 업체의 사전 점검 체계, 장애 발생 이후 조치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 구조 전반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특별조사반 구성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전체적으로, 회계 담당까지 포함해서 구성해 철저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2026-09-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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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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