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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바레인왕자님'은 베니스비엔날레 세번째 참가 중,'아트바젤'에도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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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시드 알 칼리파 바레인 왕자가 8일 베니스비엔날레에 출품했다
  • 작품 ‘Guarding the Passage’는 보호와 개방을 탐구했다
  • 그는 아트바젤 언리미티드와 카이로전에도 참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세계 최고권위 미술제 베니스비엔날레에 바레인 라시드 왕자, 올해도 참가
금속 격자큐브로 내외부 경계 허물며 작품 속 통로 거니는 '체험형 작품' 선뵈
스위스 '아트바젤'의 특별전 '언리미티드'에도 초대받아 'Crate Maze' 출품

[베니스=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가장 권위있는 국제미술제인 '베니스비엔날레'가 올해로 61회를 맞아 갖가지 이슈와 담론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5월 9일 이탈리아 베니스의 카스텔로 자르디니(공원)와 아르세날레에서 개막한 2026 베니스비엔날레가 오는 11월 22일까지 계속된다.

전세계 99개국이 각기 국가관을 마련하고 참가한 올해 베니스비엔날레의 본전시는 이제는 고인이 된 카메룬 출신의 예술감독 코요 쿠오(1967~2025)가 'In Minor Keys'(단조로)라는 주제로 기획했다. 쿠오 감독은 세상을 지배하는 거대 권력과 소음의 시대에 낮은 목소리, 관계, 감각, 존엄의 가능성을 탐색하는데 비엔날레의 주안점을 뒀다. 그의 제안은 큐레이터팀에 의해 계승돼 본전시 등이 예정대로 열리고 있다.

[베니스=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올해로 제 61회를 맞는 베니스비엔날레 공식연계전에 바레인 대표작가로 출품한 라시드 알 칼리파(Rashid Al Khalifa) 왕자의 설치작품 'Guarding the Passage'. 베니스 마리나레사 자르디니(공원)에 오는 11월 26일까지 설치된다.[사진=작가 인스타그램(@rashid_khalifa)] 2026.07.30 art29@newspim.com

또한 2026 베니스비엔날레는 31건에 이르는 공식연계전이 베니스 시내 곳곳에서 성황리에 개최 중이다. 베니스비엔날레 조직위와는 상관 없이 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개막한 특별전도 30건이 넘어 베니스는 오는 11월까지 현대미술의 열기로 뒤덮일 전망이다. 이에 베니스 곳곳의 미술관은 물론이고, 팔라초(궁전), 교회, 수도원, 예술재단, 거리에서까지 각양각색의 미술전이 한창이다.

이로써 베니스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전시장으로 확장돼 완전 '예술모드'다. 쿠오 감독은 '고요하면서도 성찰적인 비엔날레'를 소망했지만 전쟁과 학살, 가속화되는 패권주의 등 첨예한 정치·사회적 파문으로 어느 때보다 시끌벅적한 미술제가 되고 있다. 

 
[베니스=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바레인의 시각예술가 라시드 알 칼리파(Rashid Al Khalifa) 왕자의 설치작품 'Guarding the Passage'. 이탈리아 유럽문화센터 주관으로 베니스비엔날레 공식연계전의 일환으로 설치된 조형물이다. [사진=작가 인스타그램(@rashid_khalifa)]2026.07.30 art29@newspim.com

◆이탈리아 유럽문화센터 주관 베니스비엔날레 공식연계전에 참가한 바레인의 라시드 왕자

이런 가운데 중동 걸프(灣)의 나라 바레인(Bahrain) 왕실의 어른이자, 글로벌 예술계를 오가며 다양한 작업을 펼치는 시각예술가인 셰이크 라시드 빈 칼리파 알 칼리파(Shaikh Rashid bin Khalifa Al Khalifa, b.1952)가 제 61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에 참가 중이어서 화제다. 라시드 칼리파 왕자는 이번으로 베니스비엔날레에 참가가 세번째다. 제 56회와 57회에 출품해 이미 베니스비엔날레와는 탄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중동의 개방적인 섬나라인 바레인은 마침 올해로 한국과 수교 50주년을 맞고 있어, 글로벌 미술신에서 바레인 왕자가 역량을 인정받으며 왕성하게 활약하는 것은 우리로서도 관심이 간다. 베니스비엔날레에는 세계 각국에서 독특한 이력과 다양한 성향의 작가들이 천여 명 가까이 본전시와 특별전 등에 참가 중이지만 왕실 일원인 왕자가 아티스트로 공식특별전에 정식으로 작품을 출품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어서 이채롭다. 

[베니스=뉴스핌] 제 61회 베니스비엔날레 공식연계전《Personal Structures》의 일환으로 바레인의 아티스트  라시드 알 칼리파(Rashid Al Khalifa)가 설치한 작품 'Guarding the Passage'. 2026. 400x400x400cm. 관객이 작품 속 통로로 직접 걸어들어가 공간에 머물며 빛과 색, 공기 등을 느끼도록 한 체험형 작품이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7. 12 art29@newspim.com

셰이크 라시드 알 칼리파 왕자는 이번에 가로, 세로 4m의 대형 설치작품 '통로를 지키며(Guarding the Passage)'로 2026 베니스비엔날레의 공식연계전에 바레인 대표작가로 참여했다. 라시드 알 칼라파 왕자는 유럽문화센터(ECC Italy)가 주관하는 베니스비엔날레 연계특별전《Personal Structures》의 일환으로 작품을 설치했다. 이 특별전은 베니스 시내 팔라초 모라 등 모두 세 곳서 열리고 있는데, 라시드 왕자의 작품은 마리나레사 공원(Giardini della Marinaressa)에 설치됐다. 녹음으로 우거진 베니스의 초록 잔디에, 강렬한 붉은 색 구조물이 크게 대비되며 눈길을 사로잡는 그의 작품은 지난 5월 9일 공개돼 오는 11월 26일까지 관객과 만난다.  

유럽문화센터가 기획한 국제미술전에 참가하며 라시드 왕자가 선보인 이번 작품은 건축과 인간 기억의 접점을 다루고 있다. 'Guarding the Passage'라는 타이틀답게 작품은 거대한 케이지(새장) 형상의 사각구조물 속에 사람이 오갈 수 있는 통로가 만들어져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작가는 '보호(protection)'와 '개방(openness)'사이의 균형에 대한 시각적·철학적 탐구를 제시하고 있다.

작가는 베니스 전시를 위해 붉은 색의 금속철제를 소재로 택했다. 가볍지만 단단한 금속막대를 큐브(정육면체)처럼 겹겹이 쌓아올린 이 작품은 '새장'이라는 개념을 고립이나 감금이 아닌, 인간적 연결과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아늑함을 추구하는 개인의 내적 요구는 보호하되, 넓은 세계와의 연결성을 열어두며 숨김과 드러냄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붉은 색 금속그리드로 쌓아올린 이 장소특정적 설치미술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유롭게 작품 속으로 걸어들어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작품 주변에서 바라만 보는 '감상형 작품'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체험형 작품'인 셈이다. 작가는 조형물을 일별하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작품 속 통로로 걸어들어가 머물고 체류하며 저마다의 순간을 차분히 느끼도록 제안하고 있다. 

이에 관객은 빛, 그림자, 바람, 그리고 스스로의 움직임에 따라 붉은 케이지 안의 통로를 거닐며 자신만의 예술적 경험을 만들어내게 된다. 균일한 큐브의 반복은 모듈화와 개별적인 논리를 시사하지만, 이를 통해 얻는 관객의 경험은 본질적으로 개인적이며 가변적인 것이 특징이다. 한편 작품의 선명한 붉은 색은 강인한 생명력및 회복력과 함께, 바레인의 국가적 정체성도 상징한다. 바레인의 국기는 흰색 바탕에 강렬한 붉은 색으로 이뤄져 있다. 또 개방형 매쉬 구조는 자유와 개방성, 문화간 대화의 가치를 은유하고 있다.

라시드 알 칼리파 왕자는 유럽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니스비엔날레는 동양과 서양을 잇는 문화적 교량으로서 예술이 가진 힘을 보여준다. 작품 'Guarding the Passage'를 통해 고유한 정체성을 지켜내는 동시에, 평화와 포용의 메시지로 세계를 품어안는 오늘날 바레인의 현실을 선보이고자 했다"며 "거대한 '열린 케이지' 형상의 이번 작품은 안보와 안정이 더 넓은 세계적 참여의 기반이 되는 현대 바레인의 경험을 반영하고 있다. 예술은 우리의 문명적 메시지와 인류적 가치를 국제사회에 전달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 중 하나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미술시장 최고 페어인 스위스 '아트바젤'의 특별전 'Unlimited'에도 초대받아

바레인의 라시드 알 칼리파 왕자는 지난 6월 16일부터 21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2026'의 특별전에도 초대돼 설치 프로젝트를 시현했다. 아트바젤(Art Basel)의 간판급 특별 프로그램인 '언리미티드(Unlimited)'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예술가들의 초대형 신작을 선보이는 초특급 플랫폼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지난 6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세계 최고의 아트페어 '아트바젤'의 특별전 '언리미티드'에 출품한 라시드 알 칼리파 왕자의 작품 'Crate Maze'. 2026. [사진=작가 인스타그램(@rashid_khalifa)]2026.07.30 art29@newspim.com

아트바젤의 이 특별전에 참가하려면 특별전 큐레이터의 까다로운 심사기준을 통과해야 함은 물론, 아트바젤 조직위의 심사도 거쳐야 한다. 세계 43개국에서 290개의 정상급 갤러리가 참가해 수천만 원에서 수백억 원대의 다양한 미술품이 거래되는 아트바젤은 '아트페어'와는 별도로, 비엔날레에 버금가는 비상업적 전시프로젝트인 '언리미티드'를 매년 선보여왔다.

아트바젤의 '언리미티드'전은 국제적으로 특별한 경쟁력과 독창성을 갖춘 작가만이 참여할 수 있는 일급 프로젝트여서 이 특별전에 참여하기 위한 물밑 경쟁도 매우 치열하다. 아무나 원한다고 참여할 수 있는 미술전이 아닌 것은 물론 작품의 완성도와 독창성을 인정받아야 선발된다. 게다가 매머드급 스케일의 작품을 새로 제작해 아트바젤 개막에 맞춰 일제히 공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속화랑 등의 제작지원 등도 필수요건이다.

라시드 알 칼리파 작가는 올해 아트바젤 '언리미티드' 특별전의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루바 카트립 뉴욕 MoMA PS1 수석 큐레이터가 참여작가로 선정해 출품하게 됐다. 서구 미술계에서 실력있는 톱 큐레이터로 꼽히는 루바 카트립은 올해 아트바젤의 '언리미티드'를 과거 유명작가의 어마어마한 크기 작품을 관습적으로 선보이던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획기적이고 참신한 작품을 국제미술계에 공개해 '새로운 이슈를 만드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에 바레인 작가인 라시드 알 칼리파가 참여작가 중 하나로 초대됐고, 'Crate Maze'라는 수직 구성의 설치미술을 선보인 것이다.  

아트바젤 특별전이 열리는 메세플라츠의 넓은 전시실에 세워진 라시드 알 칼리파의 작품은 전시실 내의 변화하는 조명과 수많은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른 빛과 그림자, 흰색과 녹색, 노란색, 붉은 색의 금속막대와 큐브가 반짝이고 반사되면서 몰입형 구조를 만들어냈다. 아트바젤을 찾은 전세계의 미술관계자와 애호가, 수집가들이 이 독특한 설치미술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작품 속 미로로 걸어들어가 작가가 제안한 '예술 체험'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이집트 카이로의 피라미드 앞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미술전 '포에버 이즈 나우'에 출품한 바레인의 라시드 알 칼리파 왕자의 작품. [사진=아르테집트 제공] 2026.08.01 art29@newspim.com

한편 라시드 알 칼리파 왕자는 지난 2023년에는 이집트 카이로의 피마리드 앞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미술전에도 초대돼 참가했다. 이집트의 미술전시 기획사인 아르테집트가 '포에버 이즈 나우(Forever is Now)'라는 타이틀로 해마다 개최하는 이 미술전에 라시드 알 칼리파는 모두 12개의 직사각 수직 금속패널을 피라미드 앞에 세워 장관을 이뤘다.

'Reality is Timeless'라는 타이틀의 이 작품은 중동과 바레인의 전통 문양을 현대적 어법으로 재해석해 직사각의 패널에 섬세하게 새겨 넣었다. 미니멀하게 변주되며 반복되는 문양들 사이로, 피라미드 사막의 바람과 모래가 순환하며 과거와 현재, 미래, 동양과 서양이 만나고 이어지며 인류 문화유산 피라미드와 함께 장관을 연출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지난 2023년 이집트 카이로의 피라미드 앞에서 열린 국제미술전 '포에버 이즈 나우'에 참가한 바레인의 라시드 알 칼리파 왕자가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아르테집트 제공] 2026.07.30 art29@newspim.com

◆셰이크 라시드 알 칼리파는 어떤 작가?=셰이크 라시드 빈 칼리파 알 칼리파(Sheikh Rashid bin Khalifa Al Khalifa, 1952~)는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바레인의 시각예술가이자 바레인 왕가의 일원이다. 현재 바레인 국립예술위원회(National Council for Arts)의 위원장이자 바레인예술협회(Bahrain Arts Society)의 명예 회장이다. 또 RAK Art Foundation도 이끌고 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바레인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중동과 유럽은 물론 미국 등지에서도 각종 프로젝트와 개인전, 그룹전 등에 참여하며 글로벌 미술계를 왕성하게 누비고 있다. 현재 뉴욕 트라이베카 지역에 위치한 갤러리인 'Sapar Contemporary Art'의 소속작가이기도 하다.

1952년 바레인에서 태어난 라시드 알 칼리파는 1972년에 영국으로 이주해 서식스에 있는 헤이스팅스 예술기술대학에서 공부했다. 유럽 모더니즘에 영감을 받아 화가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1978년 바레인으로 돌아와 풍경작업에 몰두했다. 이 시기 사막·바다·역사적 유적을 소재로 한 일련의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영국에서 시각예술을 전공한 후 화가로 작업을 시작한 라시드 알 칼리파의 회화 작품. [이미지=미국 뉴욕 Sapar Contemporary Art 제공]. 2026.07.30 art29@newspim.com

1980년대에는 풍경 작업에 여성 등 인물 표현을 연결하거나 결합하는 작업을 시도했다. 1990년대부터는 회화 스타일에 눈에 띄는 변화가 일기 시작했고, 잎사귀와 무늬 등을 어두운 색조로 독특하게 형상화했다. 그리곤 2000년대에는 추상작업으로 선회했고, 이후 전혀 다른 재료들을 실험하며 변화를 추구하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큐브와 볼록의 조각적 형태가 등장하기 시작해 미니멀한 스타일로 이어졌다.

그는 금속재료인 알루미늄의 매끄러운 표면에 주목해 건축구조및 디자인 작업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그리곤 역학및 기하학적 과정을 고려하며 2015년 이후로는 설치및 구조적 형상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일정한 이분법을 내포한 그의 작업은 강렬하고 파워풀하면서도 동시에 섬세하고 명상적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금속으로 만든 라시드 알 칼리파의 미니멀하면서도 완결성이 돋보이는 입체 작품. [이미지=미국 뉴욕 Sapar Contemporary Art 제공]. 2026.07.30 art29@newspim.com

라시드 알 칼리파 작가는 다스 클라인 박물관, 주라브 체레츠엘리 현대미술관, 리히텐슈타인 랜드뮤지엄, 로젠항 뮤지엄, 사치갤러리, 바레인 국립뮤지엄 등 다양한 기관에서 전시회를 개최했다. 또 2019년 모스크바비엔날레, 제 56회 및 제 57회 베니스비엔날레, TRIO비엔날레에도 참가했다. 올해 제 61회 베니스비엔날레에도 참여 중이니 세번째 출전이다. 이밖에 아트 뒤셀도르프, 아트 카이로,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 아트 두바이 등의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중동의 섬나라 바레인 왕실의 일원이자, 시각예술가인 셰이크 라시드 알 칼리파(왼쪽)와 그의 딸 누르 라시드 알 칼리파(오른쪽). 딸은 'NOON'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고, 패션 디자이너로 활약 중이다. [사진=작가 인스타그램(@rashid_khalifa)] 2026.07.30 art29@newspim.com

◆바레인은 어떤 나라?=중동의 섬나라 바레인은 5000여 년 전부터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인더스 문명을 연결하는 중계무역지로 번성했던 국가다. 18세기에 아라비아 반도에서 이주한 '알 칼리파' 가문이 국가의 기초를 만들었고, 1861년 영국의 보호령이 되기도 했다. 1932년 석유생산이 시작되면서 근대화가 시작됐고, 1971년 영국이 걸프지역에서 철수하며 독립했다.

걸프 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바레인의 인구는 약 160만 명이다. 영토의 크기는 한국의 제주도 보다 작지만 작은 섬들과 바다까지 포함하면 제주도 크기다. 걸프국가 중 최초의 병원, 여학교가 설립된 개방적인 사회문화를 가진 입헌군주국으로 한국과는 올해 수교 50주년이 되는 친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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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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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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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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