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후임을 물색 중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번 주 전 연준 이사를 지낸 로런스 린지, 케빈 워시와 제임스 불라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만났다고 CNBC가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CNBC는 베선트 장관의 목표가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에 1~2명을 더하는 게 목표지만 11명의 경제학자와 전·현직 중앙은행 관계자들, 일부 시장 전략가들이 여전히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시 전 이사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크리스토퍼 월러 현 연준 이사에 집중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CNBC는 베선트 장관이 연준 의장 후보를 물색하는 한편 연준 개혁 구상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현재 6조 달러인 연준의 자산을 시장 및 경제에 충격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축소하기를 원한다.
트럼프 정부는 올해 들어 기준금리를 동결해 온 연준과 파월 의장을 강력히 비난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의 후임으로 측근인 스티븐 마이런 미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명했다.
연준은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융시장은 고용이 약해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큰 폭으로 오르지 않으면서 연준이 이달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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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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