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국인·기관' 순매도 전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0일 코스피는 기관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28포인트(2.31%) 오른 5808.5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5696.89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 초반 5700선을 넘어섰고, 오후 들어 기관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장중 한때 5809.91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조6157억원을 대규모 매수로 상승장을 주도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143억원, 1조10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위험자산 회피 흐름을 보였음에도 코스피는 기관 자금 유입에 힘입어 5800선에 도달했다"며 "주요 글로벌 증시 가운데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디커플링 배경으로 글로벌 자금 유입 가능성을 지목하며 "이날 블랙록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기 지분 5% 초과 보유를 공시했고, 특히 하이닉스 상승이 지수 기여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대형 반도체주는 '19만전자'를 지켜내고 '95만닉스'를 장중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05% 오른 19만100원에 마감하며 19만원선을 유지했고, SK하이닉스는 5만5000원(6.15%) 상승한 9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95만5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우(1.20%), 삼성바이오로직스(0.93%), SK스퀘어(2.47%), 기아(1.06%), 두산에너빌리티(5.18%), 한화에어로스페이스(8.09%)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차(-0.78%)와 LG에너지솔루션(-0.50%)은 하락세를 보였다.
증시 활황 속에 증권업종(9.67%)과 생명보험업종(16.56%)도 동반 강세를 이어갔다. SK증권(18.37%), 상상인증권(9.53%), 대신증권(7.93%), NH투자증권(6.67%.), 부국증권(5.85%), 교보증권(4.89%) 등이 급등했다. 생명보험주 가운데 미래에셋생명(29.98%)과 한화생명(29.92%)은 상한가로 마감했고, 동양생명(15.85%)과 삼성생명(4.78%)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주 신고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 내 업종 순환매가 보험으로 확산됐다"며 "주주환원 확대 기대와 상법 개정 관련 정책 기대가 금융 전반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반면 코스닥 지수는 차익실현 매물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71포인트(0.58%) 내린 1154.00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61억원, 27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491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천당제약(0.63%)과 케어젠(3.37%)은 상승했으며 에코프로(-0.58%), 알테오젠(-2.31%), 레인보우로보틱스(-0.84%), 에이비엘바이오(-3.39%), 코오롱티슈진(-1.63%), 리노공업(-3.31%), HLB(-0.9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0.00%)은 보합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원 오른 1446.6원 마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