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불어도 본분 다하면 제자리 찾을 것"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신임 장교들을 만나 "그동안 우리 군이 정치적 상황 등에 휘말리거나 악용되는 경우가 있어 매우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충청남도 계룡대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 참석 후 가진 오찬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오찬에는 이날 임관한 신임 장교 대표 11명과 얀규백 국방부 장관 등 군 지휘부를 포함한 약 30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는 군이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는 조직으로 더욱 굳건히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태풍이 불더라도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디고 각자의 본분을 다한다면 결국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통합임관식에서 신임 장교들을 바라보며 여러 생각이 들었다"며 "어려운 시기에 임관해 앞으로 수십 년간 군 생활을 이어가게 될 텐데 어떤 각오로 이 자리에 섰을지 생각하다가 '열중쉬어'를 잠시 잊어버렸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신임 장교들 또한 이 대통령에게 저마다의 포부와 소감을 밝혔다. 정영우 육군 소위는 "군사적 전문성과 올바른 품성을 겸비한 장교가 되겠다"며 "향후 전작권 전환이나 국방 개혁 과정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최대성 육군 소위는 "'지인용'이라는 육군사관학교 교훈 아래 군사지식과 리더십을 연마했다"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성남 출신으로 서울공항 인근에서 자랐다는 이지윤 해군 소위는 "초등학생 시절 (성남)시장실 견학을 가 대통령을 뵌 적이 있다"며 "신임 장교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