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8일 베트남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호치민 VN지수는 0.39% 오른 1636.37포인트, 하노이 HNX지수는 0.54% 상승한 283.8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매도 압박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증시는 상승했다. VN지수는 오후 거래 초반 기준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거래 막바지에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며 상승 마감했다.

다만 거래액이 감소한 것은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현지 매체 비엣 스톡은 분석했다.

이날 호치민 거래소 거래액은 직전 거래일 대비 24% 감소한 4조 5000억 동(약 2376억원)을 기록했고, 하노이 거래소 거래액도 32% 감소한 3조 4000억 동에 그쳤다고 매체는 전했다.

외국인은 이날 베트남 전체 거래소(장외 시장 포함)에서 2000억 동 이상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공 하노이 상업 주식회사(SHB)에 외국인 매도 주문이 몰리면서 264억 6800만 동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중소형주가 오후 장 후반 회복세를 보인 것이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신중한 분위기 속에 투자자들이 유망 종목에서 수익 창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베트남 플러스는 평가했다.

베트남 플러스에 따르면, 중소형 증권사들이 강세를 연출했다. EVS(Evergreen Vietnam Securities Corporationy)·VIG(Vina Group Insurance)·TCI(Thai Binh Securities Corporation)·DSE(Dong Sai Securities Corporation)·DSC(Danang Securities Corporation) 등 종목이 상한가를 찍었다.

이와 함께 CRE(Crei Corporation)·VRC(Vinaconex Corporation Vietnam Construction and Import Export Joint Stock Corporation)·PV2(페트로비엣남 파워 2 주식회사)·PDR(Phat Dat Real Estate Development Joint Stock Company)·HDG(Ha Do Group Joint Stock Company)·KBC(Kinh Bac City Development Holding Corporation) 등 중소형 부동산 종목들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에너지 섹터가 상승했고, 원자재 섹터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호치민 거래소는 2025년 상반기 순손실이 발생했다며 DAH(Đông Á Hotel Group Joint Stock Company)·SAV(Savimex Economic Cooperation and Import-Export Joint Stock Company)·DHM(Duong Hieu Trading and Mining Development JSC) 3개 종목을 증거금 거래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그래픽=비엣 스톡] 베트남 증시 호치민 VN지수 18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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