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강풍에 임성재·조우영·이정환·김홍택 컷 탈락
세계랭킹 158위 고터럽 선두… 매킬로이 6위·셰플러 2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스코틀랜드의 강풍에 한국 선수들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져 나갔다. 첫날 반등의 샷을 날린 김주형은 순위가 밀렸고 임성재를 비롯해 KPGA 대표 조우영·이정환·김홍택 모두 컷 탈락했다. 김시우와 안병훈은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다.
김주형은 11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7,28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0타를 적어냈다. 전날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9위에 올랐던 김주형은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로 공동 27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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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사진=PGA] |
10번홀(파5)에서 버디로 출발한 뒤 곧바로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기세를 잇지 못했다. 후반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버디로 반등했지만 마지막 9번 홀(파3)에서 또 보기를 적어내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날 단독 선두로 치고나간 선수는 미국의 크리스 고터럽이었다. 세계랭킹 158위 고터럽은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1타 중간합계 11언더파 129타를 기록해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5월 머틀비치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기록한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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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고터럽. [사진=PGA] |
잉글랜드의 해리 홀(9언더파)은 2위,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이 8언더파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5타를 줄이며 공동 6위(7언더파), 디오픈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잰더 쇼플리(미국)는 공동 12위(6언더파),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21위(5언더파)로 반환점을 돌았다.
김시우와 안병훈은 공동 64위(1언더파 139타)로 턱걸이 컷 통과했다. 임성재(이븐파 140타), 조우영, 이정환(이상 3오버파 143타), 김홍택(7오버파 147타)은 컷 탈락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