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출구 없는 이란 전쟁...트럼프의 '11월 자충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우선을 내세워 해외 분쟁 개입 자제를 공약했으나 이란과의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며 민생 경제를 타격했다.
  • 전쟁의 명확한 출구 전략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란 지도부의 강한 회복력으로 인해 장기전 늪에 빠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미군 병사 피해와 인플레이션으로 유권자 지지가 이반하면서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의회 주도권 상실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미국 우선)'를 앞세워 물가 안정과 해외 분쟁 개입 자제 등을 공약으로 지난해 백악관에 재입성했다. 하지만 그가 내세웠던 약속들은 거센 전장의 불길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명확한 이란 전쟁 종식 청사진은커녕 미군 병사들의 전사 소식과 치솟는 유가 뉴스만이 날아드는 지금, 트럼프의 승부수는 오히려 민생 경제를 정면으로 타격하는 자충수가 되고 있다.

물론 이번 전쟁이 단순한 우발적 충돌은 아니다. 그 배경에는 반세기 동안 축적된 이란 정권의 국제 질서 위협이 자리 잡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저지하고, 하마스와 헤즈볼라 같은 대리 세력에 대한 지원을 끊어내겠다는 공통의 동기를 가지고 이번 공습을 단행했다.

최원진 국제부 기자

실제로 이란의 미사일 무기고를 파괴하고 지역 내 군사적 영향력을 약화시키겠다는 목표는 중동 내 우방국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전략적 명분'이 당장의 '민생'을 이기지 못한다는 점이다.

최근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67%가 향후 휘발유 가격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으며, 49%는 이번 전쟁이 개인 재정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기름값을 낮추기 위한 전쟁"이라는 트럼프의 주장은 공습 이후 갤런당 50센트나 급등한 주유소 가격표 앞에서 그 설득력을 잃었다.

더 심각한 것은 이 전쟁을 어떻게 끝낼 것인지에 대한 '출구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중앙 기관을 무력화해 체제 자체를 개조하는 정권 교체를 시사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흐르고 있다. 부친보다 더한 강경파로 알려진 아들 세예드 모즈타바 호세이니 하메네이(56)가 권력을 승계하며 오히려 세습 통치를 공고히 했기 때문이다.

이는 이란 특유의 강한 민족주의와 견고한 권력 구조를 간과한 오판일 가능성이 크다. 에모리 대학교의 켄 스테인 명예교수의 분석처럼, 진정한 승리를 위해 국가 시스템 전체를 재건하려면 수십 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늪에 빠져야 한다.

CNN 등 외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마치 전쟁이 끝난 것처럼 과거형 화법을 구사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이란 지도부의 끈질긴 회복력에 막혀 퇴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8개월 앞으로 다가온 11월 중간선거의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현재 공화당은 상·하원 모두 다수당 지위를 점하고 있으나, 전쟁이 초래한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은 민심을 빠르게 돌려세우고 있다.

특히 '생활비 부담(Affordability)'이 핵심 쟁점인 상황에서 미국인 10명 중 6명은 조기 종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결국 해외 분쟁 개입을 자제하겠다던 공약이 파기되면서 공화당은 의회 주도권을 통째로 내줘야 할 위기에 처한 셈이다.

이미 전투 과정에서 미군 병사 7명이 사망하고 140명이 부상하는 등 인적 피해가 가시화되면서 유권자들은 "이 전쟁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를 묻기 시작했다. 결국 트럼프는 본인이 설계한 프레임에 스스로 갇히고 말았다.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이번 전쟁에서 승리할지 몰라도, 11월 중간선거에서 그가 마주할 것은 지지층의 냉혹한 이반일지도 모른다.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던 대통령이 정작 미국인의 지갑을 위협하며 스스로 퇴로를 끊어버린 형국이다.

wonjc6@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40.2% 취임후 최저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0.2%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2.8%포인트(p)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8%p 오른 56.9%였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16.7%p다. 잘 모름은 3.0%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2026.0818 [사진=청와대] 권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8.8%p↓), 대구·경북(3.1%p↓), 대전·세종·충청(2.7%p↓), 인천·경기(2.3%p↓)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또 50대(4.7%p↓), 30대(4.4%p↓), 20대(2.4%p↓) 등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나, 60대(3.2%p↑)와 중도층(1.2%p↑)에선 지지율이 올랐다. 리얼미터는 "용산공원 주택 공급 논란으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며 "조희대 대법원장 서면 제청과 헌법 개정 추진을 둘러싼 여야 갈등,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까지 겹치면서 보수층과 70세 이상 고령층의 이탈이 확대된 것이 하락 요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9%, 국민의힘 37.6%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6.0%p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4.5%p 올랐다. 두 당의 지지율 차이는 4.3%p로 오차범위(±3.1%p) 안이다. 조국혁신당은 3.9%, 진보당 2.3%, 개혁신당 2.0%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9.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전당대회 종료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소멸했다"며 "용산공원 주택공급을 둘러싼 부동산 정책 갈등과 김민석 지도부의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 노출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선 "여권의 부동산·정국 운영 논란과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을 집중 부각하면서 보수층 결집과 민주당 이탈층을 흡수했다"며 "30대·70대 이상 및 대구·경북 등에서 지지세를 확대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과 정당 지지도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3.2%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8-24 08:56
사진
단 49분...안세영, 세계선수권 우승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세계선수권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49분 만에 2-0(21-17 21-14)으로 제압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이로써 안세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 정상에 올랐던 2023년 코펜하겐 대회 이후 3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2021·2022·2025년 챔피언 야마구치는 대회 사상 최초 여자단식 4회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번 우승은 부상을 딛고 일궈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안세영은 지난달 일본오픈에서 왼발 통증으로 기권한 뒤 중국오픈에도 출전하지 않고 재활에 집중했다. 약 한 달의 실전 공백을 안고 세계선수권을 복귀 무대로 선택했지만 우려는 기우였다. 대회 내내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64강부터 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8강에서는 세계 5위 한웨, 준결승에서는 세계 3위 왕즈이(이상 중국)를 연달아 2-0으로 돌려세웠고 마지막에는 디펜딩 챔피언 야마구치까지 완파했다. 결승에서는 세계 1, 2위의 맞대결답게 초반부터 빠른 랠리가 이어졌다. 안세영은 1게임 7-7에서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야마구치의 반격도 거셌다. 15-15 이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17-17까지 좀처럼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승부처에서 안세영의 집중력이 빛났다. 끈질긴 수비로 야마구치의 공격을 받아낸 뒤 날카로운 대각 공격을 앞세워 4점을 연속으로 쓸어 담으며 21-17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는 야마구치가 먼저 3-0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안세영은 서두르지 않았다. 차근차근 격차를 좁힌 뒤 7-7에서 내리 4점을 뽑아 11-7로 인터벌을 맞았다. 야마구치가 11-10까지 따라붙었지만 안세영은 다시 기어를 올렸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범실을 끌어냈고, 코트 구석을 찌르는 공격으로 16-11까지 달아났다. 긴 랠리에서도 안세영이 한 수 위였다. 30차례 넘게 셔틀콕이 오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뒤 절묘한 드롭샷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야마구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20-14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안세영은 상대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두 팔을 번쩍 들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20승 15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맞대결에서는 6연승을 질주했다. 올해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도 야마구치를 꺾으며 확실한 천적 관계를 구축했다. 한국 배드민턴에는 겹경사였다. 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을 2-0(21-15 21-15)으로 제압하며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31년 만에 한국에 여자복식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겼다. 이소희-백하나가 31년의 숙원을 풀고, 안세영이 세계 최강의 자리를 되찾으면서 한국 배드민턴은 뉴델리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는 최고의 하루를 완성했다. wcn05002@newspim.com 2026-08-23 22: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