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업 청년 대상 월 50만원, 최대 6개월 지원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생활비 걱정 없이 진로 탐색·취업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서울 청년수당' 참여자를 추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7000여명으로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12일 오후 4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청년수당은 미취업 청년들에게 매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제공되며, 맞춤형 프로그램도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여자는 신청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최종학력 졸업 후 미취업 상태이거나 단기 근로 중인 만 19세에서 34세 청년이어야 한다. 신청은 청년 몽땅 정보통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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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서울 청년수당 추가모집 포스터 [자료=서울시] |
의무복무 제대 청년의 경우 최대 3년 이내 복무기간만큼 청년정책 참여 기간이 연장되며, 최종학력 졸업 여부 확인을 위해 모든 신청자는 졸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청년수당이 소득으로 잡혀 기존 복지혜택을 받을 수 없는 만큼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른 유사 사업에 참여 중인 청년 역시 신청할 수 없다.
신청 인원이 모집 인원보다 많을 경우에는 서울런 참여자, 중위소득 80% 이하 단기 근로 청년, 고립·은둔 청년, 저소득 청년 순으로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추가 모집에서 우선 선발 대상으로 추가됐다.
최종 선정된 청년들은 7월부터 12월까지 매월 50만원의 수당을 지원받으며, 진로 설정과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성장지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게 된다. 올해부터는 현직자 장기 멘토링 프로그램도 도입됐다.
청년수당 참여자는 매월 자기성장기록서를 제출해야 하며, 수당은 전용 체크카드로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주거비, 공과금 등 일부 항목에 대해 증빙 자료가 있으면 현금 사용이 가능하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수당이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청년 스스로 성장하고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다양한 직무에서 근무하는 현직자들의 장기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보다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