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놈이 도둑질하면 소리 지르고 잡아내야…투표소 가야 막을 수 있다"
"치안 안정된 나라에서 계엄 일어난 데 대해 죄송…계엄 절대 반대"
[이천=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사전 투표 마지막 날인 30일 "사전 투표 안 한다고 집에 누워있으면 투표장에 엉터리 부정 부실한 선거관리가 돼도 항의할 수 없다"며 사전 투표 독려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이천 유세에서 "도둑놈이 도둑질하면 도둑이야 소리 지르고 도둑놈을 잡아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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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0일 오전 경기 가평군 청평시계탑 광장에서 열린 "쉼없이 국민 속으로" 가평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30 choipix16@newspim.com |
김 후보는 전날 서울 신촌 사전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반출 논란을 언급하며 "득달같이 (사전투표소에) 가야 거기서 바로 항의하고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전 투표를 하든 본투표를 하든 투표해야 한다. 죽기 살기로 투표해야 한다"며 "이 나라가 괴물 방탄 독재국가로 가는 것, 총통 독재국가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건 오직 여러분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의 발언에 일부 지지자들은 "(사전 투표) 못 믿겠다", "3일에 투표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치안이 세계적으로 가장 안정된 나라가 우리나라인데 계엄이 일어난 데 대해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는 "계엄이라면 제가 아주 많은 피해를 입어서 절대로 계엄에 반대한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계엄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