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전자 직원들이 10일 파업 피로감으로 노조에 실리적 타결을 촉구했다.
- 전삼노가 초기업노조 대신 교섭대표로 나서 적정선 합의를 이끌어야 한다.
- JP모건은 18일 파업 시 8조원 매출 손실을 경고하며 여론도 노조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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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부문 내부서도 "적정선에서 끝내자"…강경투쟁 피로감 고조
JP모건도 파업 손실 경고…"주가·성과급 다 흔들릴 수 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총파업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제는 적정선에서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강경 투쟁 장기화에 대한 피로감과 함께 파업 현실화 시 발생할 막대한 피해를 우려하는 분위기가 커지면서 노조 지도부를 향한 '실리적 타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삼노가 마무리해달라" 실리론 커져…초기업노조 독주 반발도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12일 예정된 삼성전자 노사의 사후조정 절차를 앞두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교섭 결렬만은 막아달라", "이쯤에서 합의하고 끝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과반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가 아닌 2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교섭대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현실적인 수준에서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는 요구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직원은 "수십조가 얼마인지 감도 안 온다. 파업까지 가면 진짜 리스크가 너무 클 것 같다"며 "성과급은 중요하지만 협상이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어 "지금까지 잘 싸워온 건 인정하지만 이제는 적당히 챙길 만큼 챙기고 나와야 할 시점"이라며 노조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또 다른 직원도 "파업 강행이 현실화되면 회사 손실뿐 아니라 주가와 투자자 피해까지 커질 수 있다"며 "전삼노가 교섭대표로서 적정선에서 서로 윈윈하는 방향으로 정리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혔다. 일부 직원들은 "누구라도 협상 마무리를 해달라", "여차하면 전삼노가 직접 협상에 나서 타결을 이끌어야 한다"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특히 그동안 강경 투쟁의 핵심 지지 기반으로 꼽혀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내부에서도 분위기 변화가 감지된다. 메모리사업부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게시자는 "메모리 보장만 되면 합의하고 나와라"며 "(개인적으로)코스피 상승장에서도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수익을 제대로 못 챙겼는데 파업으로 주가까지 흔들릴까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이는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강경 노선에 대한 내부 피로감이 누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초기업노조는 사후조정 안건 선정 과정에서 전삼노 측이 제안한 공통재원 안건을 배제해 논란이 됐다. 이후 디바이스경험(DX)부문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교섭권을 다시 넘겨야 한다", "전삼노가 협상하는 게 모두에게 낫다"는 반발이 이어졌다. 공동교섭단에 참여했던 동행노조(SECU)도 지난 4일 공식 탈퇴한 상태다.

◆여론도 싸늘…JP모건도 경고한 파업 리스크
재계에서는 이번 사후조정이 사실상 총파업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직원들조차 이제는 적정선에서 합의하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노조 지도부가 명분만 앞세워 협상 결렬을 반복할 경우 내부 지지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업 현실화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직원들의 불안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최근 JP모건은 삼성전자 파업이 18일간 이어질 경우 DS부문 매출 감소 규모가 최대 8조원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씨티그룹 역시 파업 리스크를 반영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여론도 노조에 우호적이지 않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9.3%가 삼성전자 파업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답했고, 여론조사공정 조사에서는 74.3%가 영업이익 15% 수준의 성과급 요구를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후조정에서 노조 지도부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향후 사태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