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 메타, 미스트랄, 블랙 포리스트 모델 도입
소프트웨어 개발 자동화한 새 코딩 에이전트도 선보여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론 머스크의 xAI와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유럽의 스타트업 미스트랄(Mistral) 그리고 블랙 포리스트 랩스(Black Forest Labs)의 인공지능(AI) 모델을 자체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Azure)에 탑재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현지시간 19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연례 빌드(Build) 소프트웨어 개발자 회의에서 새 인공지능(AI) 모델 채택과 소프트웨어 코딩 작업을 자동화한 새로운 인공지능 툴을 선보였다.
MS가 새로 제공하는 AI 서비스에는 xAI의 그록 3(Grok 3) 및 그록3 미니 모델 및 메타의 라마(Llama) 모델,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 독일 스타트업 블랙포리스트랩스의 AI 모델이 포함된다.
새 AI 모델 채택으로 MS가 애저(Azure) 고객에 제공하는 총 AI 모델 수는 1900개를 넘어서게 된다.
새로 채택하는 AI 모델은 모두 MS의 후원을 받는 챗GPT의 오픈AI와 경쟁 관계에 있다. 이는 MS와 오픈 AI의 관계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MS는 최근 AI 매출 확대와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지양하고 대신 여러 AI 업체와 협력 관계를 확대해 왔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xAI, 메타 등의 AI 모델이 MS가 채택한 오픈AI 모델과 동일한 신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델과 모델 공급을 보는 관점에 따라서 게임 체인저"라면서 "개발자로서 이들 모두를 짜맞춰 모두 사용하는 것은 흥미있는 일이다"라고 자평했다.
빌드 컨퍼런스에서 MS가 이날 공개한 코딩 에이전트 MS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는 개발자의 코딩 작업을 돕는 AI 툴로 기존 MS AI 코딩 툴 보다 성능이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소프트웨어 버그 묘사와 처치 전략 등 몇 가지 지시만 하면 바로 작업에 들어가 코딩을 끝낸다음 해놓은 작업을 검토하도록 알려준다.
오픈AI도 지난 주 코덱스(Codex)라는 유사한 에이전트를 공개한 바 있다.
MS는 이날 기업이 에이전트를 만들어 사내의 여러 업무를 처리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애저 파운드리(Azure Foundry)는 기업이 선택한 AI 모델 기반으로 자체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서비스다.
MS AI 플랫폼 제품 담당 부사장 아사 샤르마는 이들 에이전트는 "여러 가지 AI 모델을 조합해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MS는 사내 시스템에서 AI 에이전트에 일반 직원과 똑같은 디지털 식별 표시를 제공하는 방법을 만들었다.
테크날리시스 리서처(TECHnalysis Research)의 회장이자 수석 애널리스트인 밥 오도넬은 "에이전트를 디지털 직원으로 취급하면 새 능력을 활용할 수 있게되지만 AI가 직장에 줄 충격에 대한 걱정이 동시에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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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MS 최고경영자(CEO)가 현지시간 19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연례 소프트웨어 개발자 회의 도중 일론 머스크 xAI CEO와 화상 대화를 갖고 있다.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20 kongsikpar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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