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회의서 통화정책 변경 신중론 무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지난달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체로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장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본 위원은 소수에 그쳤다.
9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17~18일 회의에서 이르면 이달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본 위원은 2~3명의 소수 의견이었다. 대다수 위원은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의사록은 "대다수 회의 참가자는 관세의 물가 충격이 일시적이거나 완만한 것으로 보고 올해 후반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전했다.
당시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하고 올해 0.25%포인트(%p)씩 총 2차례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했다.
연준은 "위원들은 대체로 경제 성장과 고용 시장이 견조하며 현재 통화정책이 완만에서 보통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과 경제 활동의 전망이 더 분명해질 때까지 기다리기에 좋은 입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금리 인하가 올해 후반 적절하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전망과 관련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의사록은 "일부 위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고조될 위험이 크다고 봤다"고 전했다.
연준 위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최종적으로 어떤 모습일지와 이에 대해 기업과 소비자가 어떻게 반응할지 불확실성이 커 성급히 통화정책을 변경하는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의사록은 연준 위원들이 통화정책 조정에 있어 신중한 접근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기준금리를 내릴 것을 연준에 압바하고 있지만 연준의 올해 첫 기준금리 인하가 오는 9월 회의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은 이후 12월에 2번째 금리 인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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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7.10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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