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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엑시노스, 폴더블로 부활'…삼성전자, 플립7 전면 탑재 승부수

기사입력 : 2025년07월09일 23:00

최종수정 : 2025년07월09일 23:00

엑시노스 2500·2400 전면 적용…폴더블에 첫 전량 탑재
가격은 동결, 수율·성능 시험대…'기술 내재화' 신뢰 회복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플립7 전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2400'을 탑재하면서 침체됐던 엑시노스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기술력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폴더블 핵심 라인업에 엑시노스 시리즈를 전량 적용했고,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게 동결했다. '기술 내재화'와 '시장 신뢰 회복'에 더해 흥행까지 노린 전략적 시도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에서 플립7 시리즈를 공개하며, 전 모델에 엑시노스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일반 모델에는 최신 칩셋인 엑시노스 2500이, 보급형 모델인 플립7 FE에는 엑시노스 2400이 각각 적용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초슬림 대화면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을 공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엑시노스 2500은 최신 ARM Cortex-X 코어 기반 중앙처리장치(CPU)와 AMD 그래픽 기술을 적용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해, 인공지능(AI) 연산과 고화질 그래픽 처리 성능을 크게 강화한 차세대 칩이다. 전작 대비 발열 제어와 전력 효율성도 한층 개선돼, 온디바이스 AI 구동 환경에서의 실사용 성능 향상을 목표로 설계됐다.

엑시노스 2400은 고성능 CPU와 AI·그래픽 처리 능력을 갖춘 전작 칩으로, 플립7 FE와 같은 실속형 모델에 맞춰 안정성과 효율성 중심의 밸런스를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 가격 동결 이끈 '엑시노스 전략'…비메모리 회복 신호탄 될까

엑시노스 시리즈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리즈에 전량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월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는 전량 스냅드래곤 칩이 탑재되며 엑시노스가 배제됐던 만큼, 이번 플립7은 명백한 도전이다. 특히 엑시노스 2500은 삼성전자 내부의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하고, 파운드리사업부가 2세대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으로 생산하는 만큼 자사 비메모리 사업부의 기술력과 수율 안정성을 함께 시험하는 무대가 된다.

갤럭시 Z 폴드7 제트블랙.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플립7 시리즈의 출고가는 전작과 동일하게 책정됐다. 일반 모델은 12GB 램 기준으로 256GB 스토리지 모델이 148만5000원, 512GB 모델은 164만3400원이다. 보급형 모델인 플립7 FE 역시 119만9000원으로 전작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업계는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 엑시노스 탑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가의 외산 칩셋 대신 자사 칩을 적용하면서 부품 조달 비용을 낮춰 원가 부담을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같은날 공개된 갤럭시 폴드7에는 엑시노스가 아닌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이 탑재됐으며, 이로 인해 전작 대비 가격이 약 15만~23만원 인상됐다. 플립7이 엑시노스를 통해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두며 가격을 유지한 것과는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환율 상승과 부품 단가 인상 등으로 원가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자사 AP 채택은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는 분석이다.

또 엑시노스 탑재는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매출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엑시노스 2500은 대당 약 120달러로 추정된다. 플립7의 판매량이 전작 수준(281만 대)으로 유지된다면, 약 45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모두에게 실적 개선의 단초가 될 수 있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2500. [사진=삼성전자]

◆ 성능 검증·기술 신뢰 회복이 관건

다만 중요한 시험대는 '성능'이다. 엑시노스를 설계한 시스템LSI사업부는 이번 플립7을 통해 기술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엑시노스는 그간 발열, 전력 효율, 수율 등에서 반복된 논란에 직면해왔다. 이번 플립7에 탑재된 엑시노스 2500은 ▲온디바이스 AI 처리 ▲발열 제어 ▲AI 연산 최적화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과거 이미지를 벗겠다는 전략이다. 실사용 성능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면 기술 신뢰 회복은 물론 향후 외부 고객사 확보의 기반도 마련할 수 있다.

파운드리의 도전은 '3나노 신뢰' 확보다. 엑시노스 2500은 삼성의 2세대 3나노 GAA 공정으로 생산된다. 그러나 업계는 해당 공정의 수율이 아직 6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60%는 상업적 양산의 기준선으로, 이를 넘어야 안정적인 공급과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결국 엑시노스 2500의 시장 반응은 향후 3나노 수율 신뢰 회복과 신규 수주 확장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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