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2030년 이후 신기술 접근권 대가로 일부 지분 포기 검토"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 조건을 새로 작성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번 협상은 오픈AI가 향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첨단 AI 모델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협상이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지금까지 오픈AI에 투자한 130억 달러 이상에 대해 새롭게 개편될 오픈AI의 영리사업 부문에서 얼마만큼의 지분을 받을 수 있을지가 핵심 쟁점이다.
사안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030년 이후 개발될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대가로 일부 지분을 포기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또한 양측이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최초로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작성되었던 계약서의 더 광범위한 조항들도 개정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에 공유하는 수익 비율을 줄일 것임을 투자자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1월 오픈AI와의 협력 조건 일부를 변경했으며,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과 함께 최대 500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를 미국에 구축하기 위한 합작 투자에도 참여하고 있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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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