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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찾는 고액 자산가들…골드뱅킹 작년말 잔액 27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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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영향에 11월 주춤한 금 투자 상품 수요 회복
탄핵 불안·고환율에 증시 흔들리자 금으로 눈길
부자 5명 중 1명 금투자…증여 쉬운 골드바 선호 높아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소추안 표결이 잇따라 진행됐던 2024년 12월 은행권 대표적인 금투자 상품인 골드뱅킹 잔액이 전월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하루 7~8억원 수준이었던 골드바 판매액도 하루에만 15억원어치가 팔리는 등 큰 수요에 힘입어 같은 달 총 188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신년에도 금값 상승세가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은행권도 금투자 상품 운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골드뱅킹을 취급하는 시중은행 3곳(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7681억원으로 전월 대비 275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골드바 판매액도 전월(151억)보다 오른 188억원으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소추안 표결이 잇따라 진행됐던 2024년 12월 은행권 대표적인 금투자 상품인 골드뱅킹 잔액이 전월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하루 7~8억원 수준이었던 골드바 판매액도 하루에만 15억원어치가 팔리는 등 큰 수요에 힘입어 같은 달 총 188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사진=뉴스핌]

골드뱅킹은 국제 금시세와 환율에 맞춰 계좌에 예치한 돈을 금으로 적립하는 상품이다. 모바일뱅킹으로 계좌를 만들고 돈을 입금하면 국제 금 시세에 따라 금을 구매해 적립해 준다. 출금 시에는 당시 시세·환율을 반영해 현금이나 금 현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다만 금을 매수·매도할 때 각각 1%의 수수료가 부과되며 매매 차익에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붙는다. 은행권 골드뱅킹 잔액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지난해 10월 7773억원까지 올랐으나 11월 7406억원으로 367억원 급감했다. 하지만 12월 계엄에 따른 탄핵 정국으로 국내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골드뱅킹 잔액은 다시 증가 전환했다. 비상계엄 선포 다음날인 4일 하루에만 84억원 증가했다.

금 실물을 거래하는 골드바 판매액도 같은 날 15억3865억원을 기록했다. 골드바 판매액은 보통 하루 7~8억원 수준이다. 12월 들어서는 하루 판매액이 5억원대까지 내려앉은 적도 있지만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을 직접 보유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투자 수요는 신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무리되지 않은 탄핵 정국과 원화 약세 등 대내적인 요인도 있지만 트럼프 정부 재집권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서다. 이영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 측 관세와 이민 통제 강화 공약 등은 이론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발 가능한 요소"라며 "무역 마찰 심화 시 금의 안전자산 매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윤상 iM증권 연구원 역시 "실질 금리 하락, 경기 둔화 우려, 그리고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2025년 매크로 환경은 대표적 안전 자산인 금에 우호적인 환경"이라며 "2025년에도 금 가격은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9~51만원대에 그쳤던 순금(매수 시·3.75g 기준)은 올해 들어 53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예상 폭이 줄어든 건 하방 압력 요소다. 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1월 올해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 예측했지만 이달 초 2910달러로 전망치를 소폭 낮췄다.

그럼에도 국내 은행권이 금투자 사업에 주목하는 이유는 지난달부터 오른 달러/원 환율이 오는 20일 트럼프 정부 공식 출범 이슈 등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어서다. 금투자 상품을 취급하는 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율이 오르면 증시가 흔들리기 때문에 투자자들로서는 투자처가 마땅하지 않은 현실"이라며 "이 경우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대체재가 금이라 금투자 수요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대응 중"이라고 전했다.

고액 자산가의 대표적인 관심 상품이 금인 것도 고려할 사항이다. 특히 골드바의 경우 자녀 상속·증여에 유리해 선호도가 높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 5명 중 1명이 금을 활용한 투자 경험이 있었다. 이 가운데 금을 현물 형태로 보유하는 방식이 84%에 달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골드바를 비롯한 금투자 상품 문의가 많았다"며 "고령화로 은행권이 자산관리와 상속 등에 힘주고 있는 만큼 금투자상품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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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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