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붕 떠올라 내리꽂혔다" 고령 운전자 차량, 햄버거 가게 덮쳐…6명 사상

기사입력 : 2024년09월20일 14:52

최종수정 : 2024년09월20일 14:52

70대 고령 운전자 차량 교차 도로 가로질러 중앙선 넘어
난간 들이받고 햄버거 가게 돌진…1명 사망하고 5명 중경상 입어
운전자 음주·약물 미감지…사고 원인 조사 예정
고령 운전자 안전 운전 제도 모색 필요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제네시스 차량을 운전하던 고령 운전자가 도로를 가로질러 햄버거 가게로 돌진해 1명이 사망하는 등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일 강북경찰서와 강북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2분경 강북구 미아동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한 햄버거 가게를 들이받아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당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이날 오전 10시 32분경 강북구 미아동에서 제네시스 차량이 한 햄버거 가게를 들이받아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진은 사고 당시 목격자가 찍은 사진. 2024.09.20 dosong@newspim.com

해당 차량은 SKT 수유 사옥과 한국전력공사 강북성북지사 사이 도로를 주행하다 돌연 가속과 함께 교차된 6차선 도로를 가로지르고 중앙선을 넘어 건너편 햄버거 가게로 돌진했다. 이 과정에서 중앙 가로대를 부수고 공중으로 떠오른 차량은 보행하던 시민들과 가게에 있던 손님들을 덮쳤다.

사고를 목격한 주민 신모(50·여성) 씨는 "차량이 굉음을 내면서 빠른 속도로 내려오더니 중앙 가로대를 들이박고 포물선을 그리며 날았다"며 "붕 떠올라 (가게에) 내다 꽂혀 분진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목격자인 인근 상인 역시 "큰 소리가 나면서 소방수가 팍 터졌다"며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고령의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를 낸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70대 남성 A씨 등 부상자 5명 역시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사고를 당한 햄버거 가게. 외부 유리창이 깨지고 집기가 파손됐다. 2024.09.20 dosong@newspim.com

사고가 난 햄버거 가게는 외부 유리창이 모두 깨지고 가게 안에 비치돼 있던 테이블과 의자들이 파손되기도 했다.

경찰은 운전자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과 간이 마약 검사를 실시했으나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수습 후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발생한 시청역 역주행 사고 이후 고령 운전자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험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면허 소지자 100명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0.9건으로 10대(1.04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보험연구원은 교통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해 고령 운전자에 대한 안전 운전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