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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재광 뷰런테크놀로지 대표 "내년 신규 투자유치...2025년 IPO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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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설립한 자율주행 라이다 인지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및 티어1 부품사와 긴밀히 협력 중"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라이다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 '뷰런테크놀로지'가 자금조달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뷰런테크놀로지는 내년 상반기에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고, 2025년에는 기업공개를 통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재광 뷰런테크놀로지 대표는 20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뷰런테크놀로지는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자금조달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겠다는 기업들이 많은 상황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잘되면 2025년 정도에는 기업공개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광 뷰런테크놀로지 대표. [사진=뷰런테크놀로지]

뷰런테크놀로지는 국내 자동차 회사 출신 엔지니어들이 모여 2019년 10월에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주력 제품은 자율주행 라이다 인지 솔루션으로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및 티어1 부품사와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매출은 지난해 1억7350만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자동차 외에도 로봇, 선박 등으로 자율주행 솔루션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매출 10억원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김재광 대표는 "소프트웨어 라인센스 사업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어 올해 매출은 10억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많은 기술검증(POC)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지난해는 뷰런테크놀로지의 인력 대비 감당하기 버거울 정도로 프로젝트가 몰리면서 어쩔 수 없이 포기했던 사업들도 있었지만, 현재는 우리만의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투자를 유치하는 등 초석을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뷰런테크놀로지가 경쟁력을 확보한 라이다 인지 솔루션은 레벨4 이상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위한 핵심 요소로 꼽히는 기술이다. 이는 라이다가 제공하는 각종 정보를 노이즈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 라이다의 양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라이다는 레이저 펄스를 통해 3차원 공간정보를 인식하는 센서다. 가격은 카메라·레이다에 비해 비싸지만, 측정 거리가 멀고 해상도가 높아 완전 자율주행 구현에 필수 센서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국내외 완성차 업체 및 부품사들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보급형 라이다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자료=뷰런테크놀로지]

김 대표는 "라이다는 미국이나 중국 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으로, 아직은 국내 기업과 해외 업체의 기술력 차이가 존재하는 게 사실"이라며 "이에 우리 정부는 컨소시엄 형태로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한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으며, 뷰런테크놀로지는 다수의 라이다 제조사와 협업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패키징하는 작업들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특히 뷰런테크놀로지는 토요타의 계열사인 넥스티일렉트로닉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본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2025년에는 연매출 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다음은 김재광 뷰런테크놀로지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 지난해 매출이 조금 아쉽습니다. 목표치에 조금 못 미친 것 같습니다.

▲ 작년 매출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POC(기술검증(Proof Of Concept) 프로젝트가 많았던 게 원인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 환경은 매우 좋았습니다. 소프트웨어 라인센스 사업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매출 10억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POC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사실 지난해 뷰런테크놀로지의 인력 대비 감당하기 버거울 정도로 프로젝트가 몰리면서 일부는 어쩔 수 없이 포기했던 부분도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판단했을 때 뷰런테크놀로지의 기술 개발 로드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든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는 어렵다고 전략적으로 판단했습니다. 현재 뷰런테크놀로지는 우리만의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초석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 현재 정부와는 어떤 국책 과제를 진행 중이신가요?

▲ 컨소시엄 형태로 정부 과제를 많이 수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라이다를 기반으로 건설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드는 것부터 자율주행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자율주행 데이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까지 5개의 정도의 정부 과제를 수행했습니다. 규모는 대략 15억원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도 비슷하게 정부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데이터 구축이나 라이다 하드웨어 자체를 국산화하는 정부 과제 등을 수행 중입니다. 현재까지 다수의 라이다 하드웨어는 미국이나 중국 기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국내 기업과의 기술력 차이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에 정부가 컨소시엄 형태로 이러한 격차를 좁히기 위한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뷰런테크놀로지는 다수의 라이다 제조사와 협업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패키징하는 작업들을 진행 중입니다.

- 뷰런테크놀로지와 협력하는 주요 파트너사가 궁금합니다.

▲ 올해는 자율주행차 관련 프로젝트도 많이 진행 중입니다. 구체적인 회사명을 거론하기 어려운 점 양해 말씀 드립니다. 글로벌 티어1 회사와 긴밀히 협업하고 있고, 특히 선행 및 양산 연구개발 부서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또한 토요타의 계열사인 넥스티일렉트로닉스와는 아주 가깝게 협력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드릴 수 있겠습니다. 뷰런테크놀로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본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은 넥스티일렉트로닉스를 통해 적극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 최근 시장에서는 완전 자율주행차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 줄어든 것 같습니다.

▲ 아무래도 완성차 업계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도입된 차량을 본격적으로 양산하는 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겠다고 체감하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레벨4 이상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차량을 양산하는 시점을 향후 5~6년 이후로 예상하는 분들도 많죠. 그렇기에 더더욱 국내 OEM 및 티어1 회사들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굉장히 적극적입니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실증에 앞 다퉈 경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강남이나 상암에서 도로를 주행하는 자율주행차를 예전보다 더 자주 목격할 수 있을 정도니까요.

완성차 업체들이 서비스 관점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도 많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을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의 연장선상으로 보는 것이죠. 많은 회사들이 자율주행차를 생산하는 것에서 나아가 자율주행 풀 스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일종의 서비스 회사로 변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보면 회사별로 추구하는 자율주행 서비스 형태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여객운송을 위한 자율주행 셔틀이나 물류배송을 위한 자율주행 물류 등 어떤 서비스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 뷰런테크놀로지는 2025년 연매출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만.

▲ 목표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사실 마땅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고, 해외에서도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목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사실은 저희가 협업을 원하는 수요들이 폭증하고 있어 오히려 우리 스스로 수요에 맞게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사업 자체를 고민하기보다 우리 사업을 얼마나 더 잘되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뷰런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과 독일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프리 A 라운드에 앞서 초석을 다지기 위함인데요. 미국 지사가 굉장히 열심히 활동한 성과로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차량국(DMV)으로부터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했습니다. 뷰런테크놀로지의 라이다 솔루션으로 미국 시장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것이죠.

자동차 외 무인이동 플랫폼이나 인프라 관련 사업도 수주하고 있습니다. 에를 들어 무인선박과 같은 사업을 계속 진행 중이고, 스마트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최근 배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에 따른 각종 사건·사고가 많잖아요. 스마트교통체계 구축 사업은 예를 들어 교차로에 솔루션을 적용해 법규를 위반한 오토바이를 검출하고 이를 관제 센터와 연결하는 솔루션입니다. 라이다를 활용한 주차관리시스템 구축 사업도 요즘 수요가 많은 상황입니다. 나아가 군경비 등의 군사보안 영역에서도 라이다 솔루션을 활용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라스트마일 외 미드마일 모빌리티 분야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고, 유통 및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회사들과 협의를 논의 중에 있습니다. 고객사를 거론하기는 힘들지만, 인지도가 높은 국내 회사가 협업을 진행 중입니다.

-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궁금합니다.

▲ 올해 독일에 지사를 새로 설립했습니다. 3개월 정도 됐는데요. 독일은 아무래도 세계적인 완성차 회사와 티어1 회사들이 있어 뷰런테크놀로지가 혁신 기술을 보여줄 수 있는 기술 박람회 행사도 많습니다. 초기에는 박람회 등을 통해 뷰런테크놀로지를 적극 알리고, 이후에는 회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뷰런테크놀로지가 독일에서 메인 비즈니스로 생각하는 부분은 완성차 OEM이나 티어1 부품사들과 연계하는 것입니다.

- 추가 투자는 언제로 예상하고 계실까요?

▲ 뷰런테크놀로지는 내년 초부터 수요조사(태핑)를 할 예정입니다. 내년 상반기에 (자금조달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이고,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겠다는 기업들도 꽤 많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시기가 결정된 것은 아닙니다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업공개 목표 시점은 2025년 정도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 최근 정보통신기술 업계에 인력난이 심합니다. 뷰런테크놀로지는 인력채용에 어려움은 없으신지요.

▲ 인력채용은 항상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정말 쉽지가 않아요.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최근 들어서는 스타트업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는 부분인데요. 그래도 회사마다 경쟁이 치열해 뷰런테크놀로지는 경영진이 직접 나서서 적극적으로 회사를 어필하고, 함께 회사를 성장시켜나갈 수 있는 채용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뷰런테크놀로지는 기술을 최고로 생각하는 회사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분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뷰런테크놀로지 내부에 굉장히 뛰어난 재능을 갖춘 분들이 많습니다. 스타트업이지만 배울 게 많고, 자신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율주행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는데 같이 힘을 보탤 수 있는 분들과 함께 일하면 좋겠습니다.

- 올해 초 열린 CES 행사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위한 라이다 인지 소프트웨어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내년 CES 행사의 아이템은 어떤 것을 준비하고 계실까요?

▲ 올해 CES 행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좀 아쉬웠습니다. 뷰런테크놀로지 입장에서는 첫 오프라인 CES 참가이기도 해서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인 부스를 꾸미고, 실제 차량 시승을 준비하는 등 신경을 꽤 썼습니다. 내년 CES에서는 올해보다 더 큰 부스에서 더욱 향상된 기술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대표적으로 올해 시연했던 기술의 차기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고,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하고 출시를 준비 중인 솔루션도 선보일 생각입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율주행차를 직접 시승할 수 있도록 체험 행사도 준비할 계획입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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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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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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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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