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인터뷰]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 "개방형 메타버스 생태계 지향...새로운 직업군도 등장할 것"

기사입력 : 2022년07월17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7월17일 07:00

"새로운 혁신 산업이 태동하는 사회적 기반 구축 목표"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5일 오후 5시0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컴투버스가 지금 만들고 있는 메타버스는 기존 플랫폼의 어떤 입점의 형태가 아니라 인프라스트럭처와 같은 역할을 해내는 것이죠. 사람들이 메타버스에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메타버스 안에서의 경제활동도 활발해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유튜브 시대의 인플루언서라는 새로운 직업군이 생겨난 것처럼 메타버스 세계에서도 새로운 직업을 가진 분들이 등장할 수 있겠죠. 중요한 것은 컴투버스가 플랫폼의 입점을 강조하는 등의 구조가 아닌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지향한다는 점입니다. 컴투버스는 개별 사업자들이나 개인들이 직접 참여해 실질적인 사업과 수익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15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메타버스의 비전을 이 같이 강조했다. 메타버스가 특정 기업이 소유한 플랫폼이나 서비스가 아닌 새로운 혁신 산업이 태동하는 사회적 기반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경일 대표는 2000년 ACBC 사업실장을 거쳐 2004년 컴투스홀딩스(구 게임빌) 사업개발본부장, 2016년 위니플 부사장, 2020년 LX인터내셔널(구 LG상사) 디지털플랫폼팀장 등을 역임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전문가다. 이 대표는 올해 4월 컴투버스 대표를 맡아 컴투스 그룹이 지향하는 개방형 메타버스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 2022.07.14 mironj19@newspim.com

이 대표는 "사람들이 흔히 메타버스하면 떠올리는 것이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의 장면들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현실을 연결하는 하나의 새로운 공간으로 메타버스를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컴투버스가 바라보는 메타버스는 조금 다르다. 우리가 개발 중인 메타버스는 기존의 플랫폼 형태가 아닌 인프라스트럭처의 형태로 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컴투버스는 공간 기반의 어떤 특정한 정보 제공 체계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들이 사업을 하거나 사용자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예컨대 경제활동부터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등이 가능한 기반과 환경을 컴투버스가 만들고 있는 것이고, 그게 바로 컴투버스가 지향하는 메타버스의 모습"라고 덧붙였다.

또 "중요한 것은 컴투버스가 플랫폼의 입점을 강조하는 등의 구조가 아닌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지향한다는 점이다. 컴투버스는 개별 사업자들이나 개인들이 직접 참여해 실질적인 사업과 수익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다시 말해 어떤 마케팅이나 홍보의 공간으로서의 메타버스가 아니라 실제로 현실처럼 살아가는 데 의미를 가진 메타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컴투버스가 지향하는 개방형 메타버스가 가져올 성과와 혁신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컴투버스는 오피스 외에도 테마파크 등 컴투버스 자체적으로 만들어낼 서비스가 있지만, 어떤 것이 대표적인 서비스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컴투버스와 초기부터 메타버스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오프라인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들이 많다"며 "메타버스가 되면 오프라인 공간에서 제공하고 있던 사업의 영역이 그대로 온라인으로 연결될 것이고, 현재 금융, 엔터테인먼트, 의료, 헬스케어, 콘텐츠 제작 및 유통 등 다양한 기업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 2022.07.14 mironj19@newspim.com

나아가 "컴투버스가 준비하는 메타버스의 영역은 굉장히 넓다. 메타버스 세계의 건축업자, 인테리어 업자, 공간 디자이너 등의 전문가가 등장할 수 있다고 본다. 사람들이 메타버스에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메타버스 안에서의 경제활동도 활발해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유튜브 시대의 인플루언서라는 새로운 직업군이 생겨난 것처럼 메타버스 세계에서도 새로운 직업을 가진 분들이 등장할 수 있다. 컴투버스의 메타버스는 지역과 서버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 다 연결된 개념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모든 사용자들이 한 공간에서 동일하게 접속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는 자체 기술을 확보해 특허도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기준으로 참여 예상 기업들의 고객들만 해도 국내 인구수가 나온다. 실제 사용자나 매출 수치는 사실 언급한 것보다 상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컴투버스 메타버스의 구조 자체가 인프라스트럭처로서의 역할을 지향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 것 같다"며 "컴투버스는 해외에서도 오픈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가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확장한다고 가정하면, 2026년까지 500만 이용자, 3000억원 이상 매출 달성은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 경력이 다양하신 것 같습니다. 게임 회사에서도 근무를 하셨고, 대기업에도 다니셨는데요.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혁신 트렌드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저는 2000년대에 이미 모바일 게임 관련 일을 시작했고, 이후 게임빌에 합류해 게임 관련 사업을 총괄하고, 일본 법인장을 지낸 바 있습니다. 대학 전공은 문과계열이지만, 어릴 적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살면서 처음으로 돈을 벌어본 일이 컴퓨터 관련 원고료였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웹 3.0이나 메타버스, 블록체인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게임빌 퇴사 이후에는 대기업에서 근무했지만, 역시 디지털 관련 신사업을 주로 맡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기업만이 갖고 있는 다양한 네트워크와 시각을 습득하는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 게임 회사에 근무했던 경험과 대기업의 경험이 더해지면서 현재 컴투버스에서 메타버스 사업을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사업과 기술에 대한 부분들이 융합되면서 다른 기업들과 협력을 할 때도 좀 더 부드럽게 연계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된 것 같습니다. 현재 컴투버스에서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준비하는 것이 굉장히 즐겁고 행복합니다.

메타버스는 이 시대에 새로운 또 하나의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에서의 가상의 공간, 그리고 사회에서의 오프라인 공간들이 결합된 메타버스의 모습들을 생각해내는데 저의 다양한 경력이 여러모로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 컴투버스가 준비하는 메타버스에 대한 외부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우선 컴투버스가 생각하는 메타버스의 개념은 기존 메타버스의 개념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메타버스하면 떠올리는 것이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의 장면들입니다. 메타버스 서비스라고 하면 제페토나 이프랜드,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등을 떠올립니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현실을 연결하는 하나의 새로운 공간으로 메타버스를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컴투버스가 바라보는 메타버스는 조금 다릅니다. 저희가 개발 중인 메타버스는 기존의 플랫폼 형태가 아닌 인프라스트럭처의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즘 사람들은 매일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누구나 웹이나 앱을 통해 다양한 것들을 만들 수 있는 세상에서 살고 있잖아요. 이런 환경이 조성된 것은 근저에 인터넷 기술들이 쌓여왔기 때문인데요. 메타버스도 인터넷처럼 다양한 기술 기반 위에서 현재의 인터넷 환경처럼 이른바 메타버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컴투버스는 이런 공간 기반의 어떤 특정한 정보 제공 체계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들이 사업을 하거나 사용자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경제활동부터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등이 가능한 기반과 환경을 컴투버스가 만들고 있는 것이고, 그게 바로 컴투버스가 지향하는 메타버스의 모습입니다.

- 개인적으로 메타버스 시대가 오면 컴퓨터의 기본 형태까지 달라지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있는데요. 특히 IT 강국인 우리나라는 그 속도가 더 빠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맞는 말씀이에요. 다만 문제가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에는 시간이 요구된다는 부분이죠.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서 현재 가능한 기술 수준에서 메타버스 환경을 만들 것이냐 아니면 기술이 발전될 때까지 기다린 이후에 메타버스 환경을 만들 것이냐를 두고 이견이 있습니다.

- 생각해보면 초기 '철권'이나 '버추어파이터'와 같은 게임들의 그래픽은 현실과 꽤 동떨어진 수준이었죠.

그래도 굉장히 재밌었잖아요. 즐거움은 충분했고, 그래픽에 대한 아쉬움만 조금 있었죠. 그렇게 기술이 계속 발전해서 지금까지 왔지만 본질적인 게임의 요소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모바일 게임도 비슷해요. 피처폰에서 PDA로, PDA에서 아이폰으로 기기는 발전했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았죠.

- 그렇다면 컴투버스가 추구하는 메타버스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비전과 철학이 궁금해집니다.

컴투버스가 지금 만들고 있는 메타버스는 기존 플랫폼의 어떤 입점의 형태가 아니라 인프라스트럭처와 같은 역할을 해내는 것이죠. 저는 메타버스에서는 컴투버스와 같은 하나의 회사나 어떤 개인이 특별한 권한을 갖고 운영하는 것보다 생태계의 참여를 통해 권한을 분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컴투버스의 장기적인 목표이기도 하고요.

컴투버스가 메타버스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이런 장기적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함입니다. 현재는 컴투스그룹이 주축이지만 나중에는 참여하는 기업이나 창작자, 사용자들이 중심이 되면서 메타버스 사회를 운영하는 형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웹 3.0이나 블록체인의 최대 장점 중 하나인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탈중앙화된 자율조직)를 접목하는 것이죠.

특정 기업이 소유한 어떤 서비스나 플랫폼은 발전의 한계가 있습니다. 기업의 존폐여부로 서비스나 플랫폼이 사라질 수 있죠. 컴투버스가 지향하는 것은 특정 기업이나 개인의 소유가 아닌 생태계 참여자들 모두에게 권한을 배분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모델이 지속 가능한 모델이고, 이상적인 이야기이지만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형태가 아닐까합니다.

- 대중이 참여하는 공간인 만큼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대비책은 있을까요.

컴투버스도 이러한 부분에 걱정이 많습니다. 여러 가지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우선 보안 같은 경우는 예컨대 은행 수준의 최대한 높은 보안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 블록체인 기술도 활용할 예정입니다. 모든 국가에서 실정법으로 정한 법규를 철저하게 준수할 예정입니다. 이미 게임 서비스에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나 비속어 차단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메타버스 역시 비슷한 활동을 펼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 컴투버스가 준비하는 메타버스 인프라스트럭처의 영역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요.

우선 메타버스 오피스를 준비 중입니다. 그러나 오피스는 하나의 예시에 불과합니다. 오피스 외에도 테마파크 등 컴투버스 자체적으로 만들어낼 서비스가 있지만, 어떤 것이 대표적인 서비스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컴투버스와 초기부터 메타버스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을 오프라인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공간에서 서비스를 하는 것이 익숙한 기업들이죠. 메타버스가 되면 오프라인 공간에서 제공하고 있던 사업의 영역이 그대로 온라인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현재 컴투버스는 금융, 엔터테인먼트, 의료, 헬스케어, 콘텐츠 제작 및 유통 등 다양한 기업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컴투버스는 공간에서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파트너 회사들과 이야기를 진행 중입니다.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정책상 말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만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컴투버스의 메타버스를 통해 새로운 직업들이 등장할 수도 있다는 부분입니다. 컴투버스가 준비하는 메타버스의 영역은 굉장히 넓습니다. 메타버스 세계에 존재하는 건물 모두를 컴투버스가 지을 수는 없는 거죠. 따라서 메타버스 세계의 건축업자, 인테리어 업자, 공간 디자이너 등의 전문가가 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메타버스에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메타버스 안에서의 경제활동도 활발해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유튜브 시대의 인플루언서라는 새로운 직업군이 생겨난 것처럼 메타버스 세계에서도 새로운 직업을 가진 분들이 등장할 수 있겠죠. 그리고 컴투버스의 메타버스는 지역과 서버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 다 연결된 개념으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모든 사용자들이 한 공간에서 동일하게 접속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는 자체 기술을 확보해 특허도 검토 중인 상황입니다.

- 그런데 루나·테라 폭락사태도 있었고, 정부가 대표적으로 블록체인 게임을 허용하지 않는 등 규제 장벽도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보다 해외 시장 진출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을까요.

일단 국내 서비스의 경우 디지털 재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국내 주요 기업들이 컴투버스의 메타버스에 참여하는 만큼 국내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해외로 확장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메타버스 내에서 활용하는 암호화폐는 메타버스 상용화를 하는 시점부터 바로 도입할 생각입니다. 컴투스 그룹 자체적으로 만든 암호화폐 지갑이라든지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등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만, 컴투버스는 메타버스에 있어 특정 블록체인이나 결제시스템, 암호화폐 지갑 등을 강조하지는 않을 계획입니다. 모두가 시너지를 얻을 수 있게 개방된 형태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 메타버스 비즈니스 자체에 대해서도 질문을 드립니다. 2026년까지 500만 이용자 및 3000억원 이상 매출 규모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언급하신 바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계획을 달성할 예정이신지요.

우선 이용자 수치 같은 경우는 저희가 보수적으로 산정한 수치입니다. 왜냐하면 현재 기준으로 참여 예상 기업들의 고객들만 해도 국내 인구수가 나옵니다. 그래서 실제 사용자나 매출 수치는 사실 언급한 것보다 상회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컴투버스 메타버스의 구조 자체가 인프라스트럭처로서의 역할을 지향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나아가 컴투버스는 해외에서도 오픈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서비스가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확장한다고 가정하면, 2026년까지 500만 이용자, 3000억원 이상 매출 달성은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라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컴투버스가 플랫폼의 입점을 강조하는 등의 구조가 아닌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지향한다는 점입니다. 컴투버스는 개별 사업자들이나 개인들이 직접 참여해 실질적인 사업과 수익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게 목표입니다. 다시 말해 어떤 마케팅이나 홍보의 공간으로서의 메타버스가 아니라 실제로 현실처럼 살아가는 데 의미를 가진 메타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 아무래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고급 인력 확보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즘 IT 업계는 사람 구하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은데요. 컴투버스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올해 4월 컴투버스를 설립할 때 30명으로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인력이 70명 정도로 늘었죠. 말씀하신대로 IT 업계에 인력난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다행히 컴투버스에는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컴투버스가 지향하는 메타버스의 비전에 대해 기대감이 큰 것 같아요. 국내 기업 중에 컴투버스 만큼 메타버스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회사가 없는 것도 이유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3N이라 부르는 유명 게임사에서도 컴투버스를 찾는 경우가 있는데요.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꿈에 대해 공감하는 분들이 정말로 많습니다. 컴투버스는 올해도 지속적으로 인력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연말까지 150명의 인력을 갖추는 게 목표인데요. 컴투버스 외 컴투스 그룹의 인력들과도 교류해 개발을 진행하다보니 상당히 개발 부문에서 시너지가 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마지막으로 특별히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먼저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컴투버스 직원들부터 컴투버스를 믿고 같이 참여해준 모든 분들께 정말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참여 기업들 같은 경우 사실 직접 자기만의 메타버스를 만들어서 서비스를 하실 수 있는 그런 기업들인데 불구하고, 특정 기업이 도전하는 것보다 힘을 모아서 함께 도전을 하는 것이 좀 더 큰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해주셔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기업들이 성장해 오는 과정은 해외 기업들의 성공적인 사례들을 벤치마킹을 해서 따라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나라는 OECD 선진국으로서 수많은 추격자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위치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메타버스라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춘 영역을 컴투버스와 여러 기업들이 합심해 공략한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제조업 강국에서 IT 서비스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경일 대표 프로필

- 2000년 ACBC 사업실장
- 2003년 지어소프트 신규사업팀 팀장
- 2004년 컴투스홀딩스(구 게임빌) 사업개발본부 본부장(상무), 컴투스재팬(구 게임빌 재팬) 법인장(사장)
- 2016년 위니플 부사장
- 2020년 LX인터내셔널(구 LG상사) 디지털플랫폼팀 팀장(부장)
- 2022년 컴투버스 대표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