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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실밸] 주식 폭락에 월급 줄어 우울한 빅테크 직원들

기사입력 : 2022년05월08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5월08일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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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아마존 등 주가 하락에 연봉 30% 하락 체감
FT "메타, 직원들 주가 손실에 패닉"…이직도 고려
금리 인상에 주택 가격 거품 붕괴 우려

[편집자주] '여기는 실밸'은 돈과 인재가 몰리는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자(VC)들이 주목하고 있는 유망한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향후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있는 유망한 기업이나 유니콘 기업들을 브리핑 해드립니다. '여기는 실밸'에서 실리콘밸리의 최신 산업 트렌드 및 기업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주가가 많이 떨어져서 우울해요"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에 다니고 있는 직원들은 최근 주가 하락에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이 주식시장에 가장 민감한 이유는 회사 주가의 등락이 연봉과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애플(APPL),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FB),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GOOG), 아마존(AMZN),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TSLA) 모두 베이스 샐러리(기본급)와 주식지급(RSU)으로 연봉이 결정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성장하면서 직원들이 받는 주식의 가격도 올랐고 연봉도 훌쩍 뛰는 효과를 누렸다. 하지만 올해부터 주식시장이 빠지면서 고물가 상황에서 연봉이 되레 감소한 효과가 생기며 고민도 커졌다. 미국 물가 상승률이 연이어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서도 실리콘밸리는 미친 물가 때문에 살기 힘든 곳이다. 최근 미국의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주가가 하락하며 집값 하락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올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부분 빅테크 기업들의 직원들은 연봉 30% 하락을 체감하고 있다. 가장 많이 하락한 기업 중 하나는 메타다. 메타는 이번 달 6.84% 내렸지만 올 한해 38.25% 급락했다.

구글은 이달 14.85%, 올 한해 19.69% 하락했다. 현재 주가가 2319달러 선인 것을 감안하면 최고가 3042달러선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실적 쇼크를 기록했던 아마존은 한 달 사이 26.67% 급락했으며 올 한해 30% 넘게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달 8.3% 내렸으며 올 한해 주가 상승률은 마이너스 17.84%를 기록했다. 테슬라도 올해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다가 이번 달 크게 하락해 올해 18.24% 빠졌다.

그나마 애플은 다른 빅테크 기업 대비 선방했다. 주가는 이번 달 9.48% 하락했으며, 올 한해 12.25% 내렸다.

아마존 · 애플 · 페이스북 ·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회사가 직원들에게 주식을 제공하는 것은 직원이 회사의 성과를 최고로 내도록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다. 회사 입장에서도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인재를 유치할 수 있어 장점이다. 

하지만 주가가 하락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빅테크 기업 가운데서도 주가가 크게 떨어진 기업의 직원들은 특히 불만이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일부 빅테크 직원들은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메타는 부진한 4분기 실적으로 주가가 25% 이상 폭락했으며 주식 가치는 지난해 여름 이후 3분의 1이 하락했다. 10-K 서류에 따르면 메타는 2021년에 RSU의 형태로 근로자에게 92억 달러의 주식 기반 보상을 지급했다. RSU는 특정 가격으로 설정되며 일반적으로 4년 동안 직원에게 지급된다. 이에 직원들은 주식을 받을 때까지 주식이 최소한 가치를 유지하길 기대한다. 

FT는 "메타의 주가는 반등할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수십만 명의 기술 직원이 손실을 감수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이 이들 기업과 주주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기업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페이팔도 2021년 영업 현금 흐름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14억 달러의 주식을 직원들에게 제공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6개월 동안 55% 하락했다.

또 통신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트윌리오도 같은 기간 동안 주가가 45% 하락 했으며 2021년에 직원들에게 주식으로 6억 3200만 달러를 지불했다. 이는 매출의 약 4분의 3에 해당된다.

소셜 미디어 앱 스냅(SNAP)도 마찬가지다. 주가는 지난 8월 이후 반토막이다. 회사는 2021년에 11억 달러의 주식 기반 보상을 지급했다.

주식이 떨어지자 악명 높기로 유명한 실리콘밸리 부동산 가격도 폭풍 전야다. 실리콘밸리 주요 지역 집값은 올해 평균 20% 내외로 상승하고 있지만,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곧 거품이 꺼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 집값은 코로나 이후 더 천정부지로 올랐다.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올해 실리콘밸리의 높은 주택 가격에 먼 곳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이 있고 물가도 비싸서 성장에 한계가 있다면서 본사 이주를 선언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실리콘밸리 빅테크 직원들 가운데 일부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식을 매도해 집을 두 채씩 소유한 사람이 급증했다. 기존 주택에 세입자를 들여 렌트비로 새로 구매한 주택의 원금과 이자를 갚고 있지만 향후 주가가 하락하고 금리가 인상되면 이자 부담이 더 불어날 수 있다.

프레디맥 FMCC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론은 5월 5일까지 평균 5.27%였다. 이는 지난주보다 17bp 증가한 수치다. 마켓워치는 이 같은 모기지 금리 상승은 2009년 8월 이후 벤치마크 30년 모기지 상품의 최고점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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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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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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