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피플&] "자동차, 이제는 구독하세요"…티맵모빌리티 이종호 대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티맵모빌리티, 우버와 손잡고 카카오와의 대전 앞둬
1800만 회원 티맵, '바퀴 달린 컴퓨터'의 한축을 담당
이 대표, SK에서만 25년 근무…SK의 시대정신 구현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 티맵 회원인 A씨는 버스에서 내려 집까지 갈 때마다 주변의 전동킥보드를 이용한다. 회사에서 야근 후 늦은 밤 집으로 향할 때는 티맵택시를 호출한다. 주말에는 집 근처에서 렌터카를 받아 가족들과 나들이를 떠난다. 안전운전 이력이 차곡차곡 쌓여 있어 보험료도 저렴하다. A씨는 이 모든 서비스를 티맵 앱 안에서 저렴한 구독료로 이용한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그리는 '올인원 서비스형모빌리티(MaaS)'다. 티맵모빌리티가 오는 4월 1일 우티(UT LCC)를 출범하며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해 온 카카오와의 한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

오랜 라이벌 관계인 SK와 카카오. 그 동안 사업 분야를 확장하면서 꾸준히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음원 서비스인 플로(SK텔레콤)와 멜론(카카오), AI 플랫폼인 '누구(NUGU)'와 '카카오아이' 의 대결도 치열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사진=티맵모빌리티 제공>2021.03.06 sunup@newspim.com

이동통신사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제치고 '카카오톡'이 국민 메신저로 급부상한 것까지 떠올리면 양사 경쟁은 태생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차량호출 플랫폼 사업에는 쏘카까지 참전하며 삼국시대가 예상된다. 우리나라 가구당 월평균 교통비는 35만원, 전체로는 연 84조원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모빌리티 3강의 가치가 5년 내 총 10조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 티맵모빌리티, 우버와 손잡고 카카오와 건곤일척 전투 앞둬

이종호 대표는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건곤일척 싸움을 이끄는 SK 최고사령관이다.

1969년생인 이 대표는 SK그룹과는 1997년부터 인연을 맺었다. SK텔레콤에 입사한 이 대표는 마케팅 부문과 인터넷전략본부에서 근무했고 C&I 전략본부에서 일했다. 당시에도 미래기술개발과 신규사업 R&D를 집중 연구, SK텔레콤의 '탈통신' 전략을 오랜 기간 수립하고 실행해 온 야전사령관이다.

이후 SK그룹 회장 비서실에서 팀장을 지내며 최태원 SK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지난 2016년 SK텔레콤으로 돌아와 사물인터넷/데이터 사업부에서 근무했고 2019년부터 모빌리티 사업을 이끌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1992년 졸업했고 동대학 대학원에서 마케팅 석사를 취득했다. 2008년 미국 퍼듀대학교 MBA를 마쳤다.

티맵모빌리티는 앞으로 ▲주차, 광고, UBI(보험 연계 상품) 등 플랫폼 사업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 내 결제 등 완성차용 'T맵 오토' ▲택시호출, 대리운전 등 '모빌리티 온디맨드' ▲다양한 운송 수단을 구독형으로 할인 제공하는 '올인원 마스'(MaaS: Mobility as a service) 등 4가지 핵심 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다.

우버 차량 <사진=로이터 뉴스핌>

궁극적으로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플라잉카)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서울-경기권을 30분 내로 연결하는 플라잉카를 비롯해 대리운전, 주차, 대중교통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의 T맵 오토는 르노 삼성 뿐 아니라 재규어, BMW 등 한국에 수입되는 여러 차종에 이미 적용되고 있다. 운전자는 스마트폰을 거치시킬 필요 없이 차량 디스플레이를 통해 최고 성능의 T맵을 사용할 수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국에 출시되는 테슬라에도 지난해 말부터 T맵이 장착됐다.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이제야 내비게이션답다"는 평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도로만 보여주던 이전 맵과는 달리 주변 지형과 건물들을 깔끔하게 보여주고 주행 소요시간도 훨씬 정확해졌다는 이유에서다.

티맵모빌리티는 사용자가 1800만명이 넘는다. 지난 2019년부터 구글과 협력한 국내 유일의 안드로이드 EAP(Early Access Program) 파트너다. 자동차가 '바퀴 달린 컴퓨터'로 진화하는 가운데 티맵모빌리티가 차량용 운영체제(OS) 시장에서 한 축을 차지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 티맵모빌리티 네비게이션 사용량은 지난해 18배 증가했다. 코로나19로 배달앱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배달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라이더들이 티맵 사용량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 1800만 회원 티맵, '바퀴 달린 컴퓨터' 시대 한축 담당

국내외 든든한 우군도 확보했다. 세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우버가 티맵모빌리티에 5000만달러를 투자하고 또한 티맵모빌리티와 우버택시의 조인트벤처인 우티에 별도로 1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우티는 티맵모빌리티가 가진 T맵 택시 드라이버, 지도/차량 통행 분석 기술과 우버의 전세계적인 운영 경험, 플랫폼 기술을 합쳐 소비자 편의를 높인 혁신적인 택시 호출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전장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기만은 어렵다. 1등 사업자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최근 글로벌 투자사 칼라일그룹으부터 2억달러 투자를 유치하고 영토 확장에 나섰다. 최근 대형승합 및 고급택시 면허 기반의 '카카오T벤티' 사업은 기존 서울 단위에서 경기도까지 진출을 성공하며 올해 흑자 전환을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사진=티맵모빌리티 제공>2021.03.06 sunup@newspim.com

결국 모빌리티 모든 분야에서 SK와 카카오의 맞대결이 뜨거울 전망이다. 가맹택시 및 고급택시, 대리기사, 렌터카 및 차량공유, 단거리 이동수단(전동킥보드, 자전거 등)까지, 귀가 시간 스마트폰을 꺼내든 당신이 구동시킬 첫번째 앱이 되기 위한 경쟁이다.

이 대표는 티맵모빌리티가 나아갈 방향으로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고자 할 때 'T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행복을 느끼게 하는 것"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신설법인 시총을 2025년 4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키고 그 과정에서 티맵모빌리티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025년 매출 6000억이 목표다.

이 대표는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사회적 책임 역시 주도면밀하게 실천한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에게 있어서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수단음 매우 큰 가치"라며 "이동수단이 마땅치 않아서 집에만 있게 되고, 이로 인해 보호자들의 삶까지 많은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티맵모빌리티의 기술력으로 교통약자의 이동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 대표는 저돌적이고 돌파력이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어려울 때 지근거리에서 모신 만큼 최 회장의 경영철학과 사업 비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 중 하나"라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송영길, 정청래 견제하며 당권 출사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1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원팀 민주당, 총선에서 승리하는 민주당,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주는 민주당을 다시 만들겠다"며 "나는 위기를 이겨본 사람, 무너진 당을 다시 세워본 사람이다 자신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송영길, 당원존서 출마 선언 "이재명이 만든 상징 공간" 출마선언식에는 김영호·민병덕·민홍철·박선원·정일영·허종식 의원과 윤준호 전 의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승훈 변호사가 자리했다. 송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 전에 김밥 조찬모임을 함께했다"며 "전략 총괄을 해줄 민병덕 의원은 매주 몇 차례 김밥미팅을 했고, 허종식·김영호 의원은 간사, 김용 전 부원장은 내 대학 후배이자 동지, 이승훈 변호사는 강북 지역에서 석연찮게 후보를 박탈당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송 의원은 "출마 선언 전에 오현지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수석대변인 말부터 듣겠다"며 청년층을 향한 스킨십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당원존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서 송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당원존"이라며 당 대표가 되고자 했기 때문에, 여기서 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고), 특히 권리당원과 소통의 장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6·3 지방선거는 패배, 위기는 우리 안에서 시작"… 정청래 지도부 우회 비판 출마선언문에서 송 의원은 그간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우회적으로 정청래 지도부에 대해 비판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가 사실상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의힘하고만 경쟁하는 정당이 아니다. 세계 정당과 경쟁, 협력하고 이재명 정부를 강력히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은 곧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강조 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대통령 혼자 가시밭길을 걸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6·3 지방선거는,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라며 "70%에 육박하는 지지율과 이재명 대통령의 땀과 눈물로 만든 성과에도 당은 압승에 실패했다"고 짚었다. 그는 "위기는 밖이 아니라, 안에서 왔다. 우리 안에서 시작됐다"고 거듭 강조한 뒤 "해법도 우리 안에 있다. 이제는 집권여당다운 책임과 실력을 보여야 한다. 똘똘뭉쳐 하나로 뛰는 진짜 여당을 송영길이 만들겠다"고 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에 옐로카드(경고)를 보냈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다음 총선은 레드카드다. 총선 패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지면 정권 재창출은 없다. 그러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송 의원은 "2022년 대선당시 선거에서 패배했을 때 변명하지 않고 책임지고 곧바로 당대표직을 내려놓았다"고 했다. 또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더 선명한 사람인가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누가 이재명 정부와 협력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 대표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민주당, 동네 정당으로 축소…당이 李 국제무대 힘있게 뒷받침해줘야" 두 발언은 정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정 전 대표는 정치권 안팎에서 이번 선거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수용하지 않았다. 또 그간 검찰개혁과 관련해 보완수사권 완전폐지를 두고 정부의 '정부안 미제출'을 지적해 내부에서 '선명성 경쟁'을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이번에 이 대통령이 포럼에서 외국 패널과 원고없이 바로 즉답하는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웠다"며 "이런 대통령을 보다 힘있게 뒷받침할 민주당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민주당 당내 지도부의 워딩(발언)을 보면 국제무대에서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언급은 너무 적었다"며 "매번 국내문제로 복닥복닥 하는 모습을 보며 답답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민주당이 어떻게 동네 정당처럼 축소됐냐"며 "국민의힘과만 경쟁하는 정당이 아닌, 세계 여러 정당과 경쟁하고 협력하고 대한민국 주권을 지켜나가는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 내 꿈"이라고 재차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당대표 출마 선언, 정청래에 종속될 문제 아냐" 이후 기자들과 만남에서 '대통령의 마음이 김민석 전 총리, 정청래 전 대표가 아닌 송영길 의원에게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의에 송 의원은 "당대표는 당원이 결정하는 것이고 당원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 전당준비위원회에서 선호투표 방식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서 송 의원은 "결정을 존중한다. 사표방지 심리가 없어지게 됐다"며 "결과적으로 과반수 득표가 돼 부담없이 송영길을 찍을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나로서는 승리의 카드"라고 했다. 또 '정 전 대표의 거취를 보고 출마를 판단하겠다고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정 전 대표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거기에 종속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3대 메가 프로젝트' 실현 ▲반도체 전담기구 신설 ▲'AI 고속도로' 정책 뒷받침 ▲서울 주택 공급부족 문제 해결 ▲청년 해외진출을 위한 '장보고 10만 프로젝트' ▲주가누르기 방지법 통과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chogiza@newspim.com 2026-07-08 12:00
사진
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