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현대차 ‘그랜드 i10’, 베트남 1위..'정의선 뚝심'통했다

기사입력 : 2018년09월03일 10:57

최종수정 : 2018년09월03일 10:58

베트남 상반기 판매량 3위, 현지생산 기준 토요타 제치고 1위
정의선 부회장, 베트남 이어 인도네시아 등 아세아 공략 속도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본격 진출 1년여만에 현지 자동차시장에서 실질적인 1위업체로 올라섰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베트남을 교두보로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자동차시장 진출전략이 탄력을 받게 됐다. 

3일 베트남넷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베트남 자동차 판매량에서 현대차의 현지 합작법인 현대탄콩(Thanh Cong)은 총 2만4557대로 일본 토요타와 렉서스의 2만5829대, 현지업체 투룽 하이(Truong Hai)의 3만2308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들 3개 자동차회사는 상반기 시장 점유율 76%(8만2694대)를 차지하며 베트남 자동차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한 현대자동차의 그랜드i10 [사진=현대탄콩]

실제 내용을 들여다 보면 현대차의 선전이 돋보인다. 현대차는 베트남 꽝남성에 상용차와 닌빈성에 승용차 등 두 곳의 조립공장(KD)을 운영하며, 자동차 글로벌 공장에서 수입해 조립하는 CKD(반조립제품) 방식으로 차량을 생산한다. 이전에 완성자동차를 수입하던 것도 올해 초부터 ‘중단’했다.

반면 토요타는 현대차와 달리 현지 생산 외에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를 수입해 판매한다. 베트남 현지 자동차 브랜드인 투룽 하이는 자체 브랜드가 아닌 기아자동차와 일본의 마쯔다, 프랑스의 푸조를 위탁 제조 판매한다. 

베트남에서 현대차의 성장세도 가장 빠르다. 일본의 토요타와 미쓰비스는 베트남 현지생산애 공을 들여왔다. 반면 현대차는 지난해 5월에야 본격적인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2017년 월평균 생산이 2000여대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2배나 늘어난 월 5000여대를 만든다. 이 추세라면 올해 5만대 생산까지 바라볼 수 있다. 

다양한 모델판매로 인한 물량 공세가 아니라, 완성차를 먹여 살린다는 ‘베스트셀링카’를 만들어냈다. 현대차의 첫 베트남 현지형 모델인 A세그먼트(소형차)급 ‘그랜드 i10’가 상반기 1만2781대를 판매하며, 토요타 비오스(1만2650대)를 제치고 단일 모델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의 베트남 현지버빈 현대탄콩의 공장. [사진=현대탄콩]

현대차는 베트남 탄콩그룹의 자회사 현대탄콩을 생산 위탁한 2009년에 처음 진출했다. 그러나 정의선 부회장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을 들여왔다. 현대탄콩 제2조립공장 신설에 필요한 자금 900억 원 가운데 절반을 투자하면서 2017년 4월에 합자법인을 세웠다. 현재 2만 대 수준에서 제2조립공장이 완공되는 2020년에는 5만7000대로 늘어난다. 현대차는 2021년까지 베트남 점유율 10%로 높여 1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 부회장은 베트남을 아세안의 교두보로 여긴다. 베트남 투자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를 선정하고 현지 알타그라하그룹과 합작법인을 세워 2018년 하반기부터 연간 2000대 생산하는 계획을 세웠다.

조대현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베트남은 높은 경제 성장과 함께 2018년부터 자동차 수입관세를 폐지하면서 향후 5년 동안 시장 규모가 20% 이상 초고속 성장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도 5년 동안 매년 6% 이상 성장세로 아세안시장 1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