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인물.칼럼

속보

더보기

[중국인물] 화웨이 나와 가재요리 요식업으로 돈방석 30대 쉬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고 IT기업 직장인에서 요식업 대부 왕훙 변신
8월 170억원 투자 유치, 동종업계 최대 규모

[뉴스핌=홍성현 기자] 지난 8월, 중국 룽샤(小龍蝦 민물가재) 요리 전문점 쑹거유먼다샤(松哥油燜大蝦)는 동종업계 최대규모(170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화제를 모았다. 쑹거유먼룽샤의 창립자 쉬쑹(徐松)은 중국 대표 IT기업 화웨이(華為)를 제 발로 걸어 나와 룽샤 식당을 창업, 중국 요식업계 왕훙(網紅 인터넷스타)이 된 주인공이다. 대담한 패기와 열정, 책과 지인들로부터 얻은 지혜와 영감을 비즈니스에 접목시킨 쉬쑹의 창업스토리 속으로 들어가본다.

쑹거유먼룽샤의 창립자 쉬쑹(徐松) <사진=바이두>

◆ 신의 직장 나와 창업, 시장 잠재력 조기 발견

대학시절 인물 전기를 즐겨 읽던 쉬쑹(徐松)은 “일생에 한 획을 그을만한 업적을 이루자”는 큰 뜻을 품은 열정 청년이었다. 2005년 대학 졸업 후 상하이에서 2년간 일한 뒤 화웨이로 이직한 그는 경력 4년차, 28세가 되던 해에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창업의 꿈을 펼친다. “평생 현실에 안주하며 살고 싶진 않았어요” 쉬쑹은 당시의 심정을 이같이 회고했다.

미아방지 시계, 게임 등 각종 사업 아이템을 놓고 저울질 하던 그는 최종적으로 요식업을 택했다. IT업계 출신 쉬쑹이 ‘생뚱맞게’ 식당을 열기로 결정한 것은 훠궈(火鍋) 체인 하이디라오(海底撈) 성공 비결이 담긴 베스트셀러를 읽고 요식업 창업에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화웨이 재직 중 부업 삼아 생선요리집을 운영해 본 경험은 여기에 확신을 더해 주었다.

이렇게 쉬쑹은 첫 시작으로 생선요리 전문점을 열었다. 1호점 경영은 순탄했지만, 2호점으로 가게를 확장하면서부터 악몽은 시작됐다. 6개월 내 상환을 예상하고 70만위안을 빌렸으나 수익을 거두기는커녕 40만위안의 적자를 냈고, 빚이 100만위안(약 1억7000만원) 이상으로 늘어나고 말았던 것.

이렇게 4년 내리 손해를 본 쉬쑹은 고향 후베이(湖北)에 갔다가 현지에서 붐이 일던 룽샤요리의 가능성을 포착,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들고 돌아온다. 쉬쑹이 룽샤시장의 잠재력을 일찍 발견할 수 있었던 건 결코 운이 좋아서가 아니었다. 화웨이를 떠나던 그날부터 요식업만을 연구해왔고, 실패를 거듭하며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는 예민한 '촉'을 얻은 덕분이었다.

2015년, 선전(深圳)에서 룽샤 시장이 이제 막 싹을 틔우던 그 시기, 쉬쑹은 ‘쑹거유먼다샤(松哥油燜大蝦)’ 간판을 새로 내걸며 재기에 나섰다. 특히 “후베이 출신 꼴통 사장이 하는 식당, 단일 메뉴로 승부합니다”라는 광고 문구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메뉴 전환과 홍보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쉬쑹은 개업 날 식당 앞에 길게 늘어선 대기줄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1호점 개점 후 체인점 확장과 배달서비스망 구축에 힘쓰는 한편, 메뉴도 새우, 게 요리 등으로 넓혀나갔다. 업계에서는 쉬쑹이 대규모 투자 유치로 헤드라인을 장식할 수 있었던 비결은 매장과 배달서비스를 결합한 비즈니스모델로 고객층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지난 8월 15일, 쑹거유먼다샤는 A시리즈 펀딩으로 1억위안(170억원)에 달하는 룽샤업계 최대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근래 들어 중국 룽샤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현재 쑹거의 유먼다샤는 17개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월평균 매출은 3000만위안(약 52억원)에 달한다. 배달주문은 일평균 6000건으로 선전 룽샤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기록 중이다.

기존 룽샤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쑹거 식당의 경쟁력은 △조리 전과정을 규격화해 통일하고 △엄격한 기준에 따라 재료를 선정하며 △직원 다수가 IT업계 출신으로 인터넷 기술 활용에 능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좌)쑹거유먼다샤 로고, (우) 쉬쑹(徐松) <사진=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 책에서 얻는 사업 지혜, 독서광 유쾌 사장 쑹거

쑹거유먼다샤(松哥油燜大蝦)의 로고에는 활짝 웃고 있는 쑹거(松哥 쉬쑹) 본인의 얼굴이 담겨 있다. 동네 형(오빠)처럼 푸근한 이미지의 쉬쑹은 웃음이 많고 유머가 넘치는 유쾌한 청년 사장이다.

그의 사무실에는 500여권에 달하는 책들이 벽면을 한 가득 채우고 있다. 분야도 경영, 경제, 정치, 역사 등 없는 게 없을 정도다. 일상과도 같았던 독서는 쉬쑹의 경영마인드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쑹거 식당은 조리 전 룽샤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반복 세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거 ‘스티브잡스’ 전기 중 ‘보이지 않는 부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대목에 공감했던 것이 계기가 됐다. 그는 요식업에서 가장 민감하지만 소비자에게 드러나지 않는 식품안전 및 위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쑹거 식당이 유독 비판 받지 않는 자랑거리가 바로 ‘완벽한 룽샤 세척’이다.

회사의 대표인 쉬쑹의 일상은 바쁨의 연속일 것 같지만 오히려 그는 여유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다. 평소 사무실에 앉아 차를 마시며 책을 보며 시간을 보낸다. 중요한 사실은 그러면서 ‘발생 가능한 위험(리스크)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늘 생각한다는 것. 누구보다 대담한 면을 가진 그이지만, 중대한 결정 앞에서는 다른 사람의 조언을 수용하며 상의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2015년 룽샤 식당으로 선전에서 성공을 거둔 후 곧바로 광저우로 매장을 확장하지 않은 것도 요식업에 정통한 주변 사람들의 만류를 귀담아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요식업계 지인의 조언대로 선전 매장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난 다음 광저우에 진출했다.

쑹거유먼다샤는 다양한 출신의 인재풀을 자랑한다. 이제 단순히 상품(메뉴)이나 마케팅 어느 하나에 공을 들인다고 해서 통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직원 중에는 백여 개 식당 체인점을 관리해본 요식업 베테랑도 있지만, 화웨이에서 십년 간 일한 IT 능통자와 텐센트 브랜드 홍보를 책임지던 마케팅 전문가도 포진해 있다.

쉬쑹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지금처럼 화남지방(華南 광둥성, 홍콩, 마카오, 하이난성, 광시좡족자치구)에 본거지를 두고 1년 내 50개 매장을 신설할 계획”이라며, “이후 3년 안에 북쪽으로 진출해 150개 매장을 추가로 개점, 전국구 룽샤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향후 계획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촹예방(創業邦)>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사진
의대 정시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4 mironj19@newspim.com   2026-01-04 15: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