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인물.칼럼

속보

더보기

중국 스타 기업인들의 또다른 인생 ③ '검색엔진이 돈된다' 美골프강사 원포인트레슨에 인생 바뀐 리옌훙 바이두 회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서양덕 기자] 리옌훙 바이두 회장은 ‘합리적인 전략가’다. 그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 모두가 가장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계획을 세운다. 합리적인 선에서 목표를 세우고, 합리적으로 접근한다. 리옌훙을 오랫동안 지켜본 회사 동료는 ‘합리’와 ‘리옌훙’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리옌훙은 언변이 화려하거나 독특한 성격으로 승부하는 여느 기업 회장들과는 다르다. 책에서 가르치는 이론에 가장 근접하고, 사회가 인정하는 엘리트의 조건을 갖추기 위해 ‘보이지 않는’ 노력을 하며 살았다. 그 흔적은 그의 삶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중국 산시(山西)성의 평범한 가정에서 1남4녀 중 외아들로 자란 리옌훙은 어릴 적 특별한 말썽 없이 학교에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생활했다. 그의 가정은 찢어지게 가난하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형편이 넉넉한 집도 아니었다. ‘밥 굶지 않을 정도의’ 가정에서 자란 그는 적당한 수준으로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앞으로 성공하는 데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후 대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그는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 자신의 꿈을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고3 시절 그는 중국에서 1등이 되려면 먼저 중국 최고 명문대에 진학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국 리옌훙은 ‘베이징대’ 입학에 성공했다. 그는 베이징대를 초석으로 ‘엘리트 코스’에 발을 들여놓은 후 뉴욕주립대 컴퓨터학과 석사과정 장학생, 다우존스 금융정보 검색시스템 개발 등 화려한 이력을 만들었다.

1991년 리옌훙이 뉴욕주립대에서 공부하던 어느 날 학교 친구의 권유에 그는 처음으로 골프를 배우러 강습장에 갔다. 그곳에서 만난 골프 강사의 한마디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줄은 당시로선 아무도 짐작조차 못했다.

골프 강사는 강습 쉬는 시간 도중 리옌훙에게 “앞으로 인터넷 시대에는 검색 엔진분야의 사업 전망이 밝다는 얘기가 있다”며 흘러가듯 말했다. 1991년 당시엔 미국에서도 인터넷 보급이 막 시작단계나 마찬가지였고 중국의 경우엔 1995년이 돼서야 정부가 인터넷 개통을 공식승인했다.  따라서 인터넷 검색엔진 사업은 사실상 미개척 분야나 다름없었다. 리옌훙은 자신이 지금까지 공부했던 분야를 바탕으로 되짚어봤을 때 골프 강사의 말은 충분히 일리 있는 말이라고 판단했다. 이때부터 그는 매일 ‘인터넷 검색엔진’을 되새기며 차근차근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준비해나갔다.

그는 중국 여느 기업인보다 판단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리옌훙이 직원을 뽑을 때 가장 중시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는 직원들에게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기회가 왔을 때 이를 포착해 성공까지 연결시키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제일 필요한 능력이 바로 개인과 집단의 판단력”이라고 했다.

<사진=바이두(百度)>

리옌훙은 일을 위해 사교 운동인 골프를 시작했지만 그는 원래 수영, 등산, 스키 같이 혼자 하는 운동을 즐기는 편이다. 이밖에 홀로 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취미로 ‘독서’가 있지만 의외로 리옌훙은 책을 그다지 가까이 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그는 과거 한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중국의 시(詩)와 사(詞)에는 관심이 많지만 그 외 분야의 독서를 즐기는 편은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기업인 리옌훙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그의 부인 마둥민(馬東敏)이다.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할 만큼 열렬히 사랑했던 두 사람은 1995년 결혼 이후 지금까지도 ‘알콩달콩’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다. 리옌훙은 중국 TV 다큐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인이 내 인생에 미치는 영향은 너무나도 크다”며 “‘행동파’인 그녀와 ‘심사숙고파’인 내가 만나 서로 장단점을 보완하며 함께 많은 일을 해냈다”며 부부금슬을 자랑했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원포인트 개헌 반대 안해"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헌법개정' 제안에 "사전 교감은 없었지만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당청 사이에) 특별한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오래전부터 원포인트 개헌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 사항으로 개헌을 언급했다"면서 "한 번에 전면 개헌을 하기 어렵다면 중요한 것이라도 먼저 개헌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DB] 한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거듭 야당에 요청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전문 수록이나 비상계엄 요건 강화 등이 대표적인 개헌 의제"이라면서 "개헌을 하려면 국회 20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03 pangbin@newspim.com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는 우선 국회 논의를 두고보자는 입장"이라면서 "국회 논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정도가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 1호로 '개헌'을 제시했지만 아직은 개헌에 필요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정권 초기에 치러지는 오는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개헌 추진에 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나쁘지 않고 국정 장악력이 강하고 정권 초기라는 잇점이 있다. 하지만 개헌 카드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국정 동력은 물론 개혁 과제 추진에 적지 않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개헌 카드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 이재명 정부가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강하게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일단 여당이 애드벌룬을 띄워놓고 국회 진전 상황과 정국의 흐름을 봐 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2-03 12:37
사진
'법정소란' 이하상 변호사 감치 집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종료 직후,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으로 출석한 이하상 변호사에 대한 감치 명령이 집행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가 지난해 6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재판이 끝난 이후 법무부 교정본부 직원들이 이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법원 구치감에 머무르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감치 기간은 총 15일이다.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당시 퇴정 명령에 응하지 않은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에 대해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정당국이 수용을 거절하면서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이들은 감치 결정에 항고했으나 서울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권 변호사의 경우 감치 5일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hong90@newspim.com 2026-02-03 17: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