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은 28일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부터 그 다음주 월요일인 ‘사이버먼데이’(12월2일), 크리스마스에 신년 연휴까지 한 달 넘게 이어진다.
올해는 소비자들이 지지부진한 경기 회복세에 쉽사리 지갑을 열지 않을 것으로 보여 업계의 가격 경쟁은 더 심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전미소매협회(NRF) 조사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에 쇼핑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쇼핑업체들의 연말 쇼핑 시즌 경쟁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달아 오른 모습.
최근 컨설턴트 업체 딜로이트는 올해 홀리데이 시즌에는 온라인 쇼핑이 미국 소비자들의 1순위 쇼핑 수단이 될 것이란 조사 결과를 공개했고, 지난 달 구글은 미국 소비자의 절반이 추수감사절 주말에 앞서 온라인에서 홀리데이 쇼핑상품을 검색하고 60%는 그 주 주말에 온라인상에서 상품을 구매할 것이란 연구 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19일 자 미 패션일간지 우먼스웨어데일리(WWD)는 온라인 소매업체 경쟁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있다면서, 아마존 닷 컴의 경우 미국 우정청(USPS)와 연계해 뉴욕과 LA 지역을 중심으로 일요일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WWD는 지난 수년간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무료배송이나 온라인 기프트 리스트와 같은 아이템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했다면 올해는 빠른 배송 등 기본에 충실한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베이 마케팅 대표 리첼 파햄은 블루밍데일즈나 타깃 등과 같은 백화점과 연계해 한 시간 내로 상품을 배송하는 당일배송 시스템 등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추수감사절이 지난해 보다 한 주 뒤로 미뤄지면서 짧아진 쇼핑 시즌을 감안해, 이베이는 배송 가능 시간을 연장하는 한편 12월 24일의 경우 6시 전 배송비 무료 등과 같은 깜짝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한편 오프라인 유통업계 중에는 월마트가 블랙 프라이데이를 한 주 앞둔 오는 22일 오전부터 세일을 시작한다고 밝혔고, 추수감사절인 28일에는 32인치 평면 TV를 98달러(10만 4000원)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할인 상품들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메이시스나 타깃, 아마존 등 유통업체들은 고용인원 역시 늘려가며 연말 쇼핑 시즌에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업체들의 가격 경쟁은 특히 가전제품 유통업체들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자칫 매출 증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악화될까 우려되는 지경이다.
지난주 월마트는 판매 확대를 위해 할인폭을 더 키우겠다고 밝혔고, 이에 자극받은 베스트바이도 수익성 악화를 감당해야 하더라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